샬롬^^♧
김관성 목사님은 차별금지법을 공개적으로 반대하셨습니다. 저도 당연히 반대입장입니다.
다만 반대 입장에 계신 분들 사이에도 계속 논의되고 있는 지엽적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또한 입장이 다른 분들에게 그리스도인답게 지혜롭게 다가가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계속 기도하고 고민하며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성경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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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입맛대로 ‘좌파’ 딱지를 붙이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비판.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진리와 사랑을 기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일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자신과 다른 생각이나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쉽게 ‘좌파’라는 딱지를 붙이는 행태가 자주 목격됩니다. 이는 성경적 신앙과 공동체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며, 우리가 회개하고 바로잡아야 할 태도입니다.
1. 성경은 비판 대신 사랑을 명령한다
•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39)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웃 사랑은 단지 가까운 사람만을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의견이 다르거나 심지어 적대적인 사람들까지 포함합니다(마태복음 5:44).
• ‘좌파’라는 딱지는 타인을 단순화하고 정죄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 벽을 만드는 행위입니다. 이는 사랑의 본질을 배반하는 태도입니다.
2. 정치적 딱지 붙이기는 공동체를 분열시킨다
• 교회는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공동체로,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특정 사람들에게 ‘좌파’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공동체 안에 분열과 불신을 조장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연합을 깨뜨리는 행위입니다(요한복음 17:21).
•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 당파 싸움이 벌어졌을 때 강력히 경고하며,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셨느냐?”(고린도전서 1:13)고 물었습니다. 우리가 정치적 논리로 사람을 나누고 정죄한다면, 이는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연합을 심각히 훼손하는 일입니다.
3. 스스로 의로운 자가 되는 위험
• ‘좌파’라는 딱지를 남용하는 행위는, 결국 상대를 정죄함으로써 자신을 더 의롭다고 여기는 교만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비난하신 바리새인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누가복음 18:11-14).
•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을 비난하며, 이를 마치 하나님의 뜻을 수호하는 일로 착각하는 태도는 복음의 정신과 완전히 배치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외적으로 의롭다 여기는 자들보다, 겸손히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세리를 칭찬하셨습니다.
4. 정치적 딱지 붙이기는 진리를 왜곡한다
• 그리스도인의 기준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특정 사람에게 ‘좌파’라는 딱지를 붙이는 순간, 우리는 상대를 편향된 정치적 틀 안에 가두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그들의 가치를 왜곡하게 됩니다.
• 이는 성경적 판단이 아니라 세속적 판단이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숙한 분별력을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고린도후서 5:16). 사람을 편향된 틀로 재단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5. 진리를 가리는 가벼운 혀의 죄
• 성경은 우리의 혀가 생명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잠언 18:21). ‘좌파’라는 딱지를 붙이는 행위는, 타인의 동기를 곡해하고 사실을 왜곡하며, 그 사람의 의견을 가볍게 폄하하는 데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로 인해 대화의 문이 닫히고, 진리가 논의될 기회조차 잃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혀를 절제하며, 화평과 진리를 이루는 말을 해야 합니다(야고보서 3:9-10).
6. 정치적 이념을 우상화하지 말라
• ‘좌파’라는 딱지를 남발하는 이면에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암묵적인 우월감이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어떤 정치적 입장이나 이념도 하나님의 뜻보다 우선시해서는 안 됩니다.
• 예수님께서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요한복음 18:3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치적 입장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보다 세상적 권력과 논리를 우상화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우리가 붙들어야 할 자세
그리스도인은 상대를 정죄하거나 정치적 틀 안에 가두는 대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야 합니다. 진리를 말하더라도 사랑 안에서 해야 하며(에베소서 4:15), 대화와 소통을 통해 화평을 이루는 데 힘써야 합니다.
‘좌파’라는 딱지를 남발하며 사람을 나누고 정죄하는 행위는 복음과 교회의 본질을 훼손합니다. 우리가 세상과 다른 공동체로서 진정한 연합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서는 방법입니다.
정치적 이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사랑과 진리로 세상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김관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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