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소변을 본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몸 밖으로 배출된 소변에는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균이 번식 중인 소변이 피부에 닿으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이 없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소변을 보고 손을 씻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씻지 않은 손으로 머리를 만지는가 하면, 손 씻고 있는 일행에게 대충 씻고 가자며 재촉하는 이들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일을 보고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닦는 사람은 2%에 불과하다는 조사도 있다(질병관리청). 43%는 물로만 씻었고, 아예 안 씻는 사람도 3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혹 소변이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을 안 닦는 사람도 있는데, 피부에 묻지 않았어도 손 씻기는 필수다. 소변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몸 곳곳에 닿기 때문이다. 소변기를 맞고 튀어나온 소변이 피부에 닿으면 소변기에 남아 있던 소변 찌꺼기 속 세균이 옮겨질 위험도 있다.
공중화장실의 경우 소변 외에 문고리, 변기 뚜껑, 변기 레버 등에 세균이 존재할 수도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처럼 인체에 해를 미치는 균에 노출되면 패혈증, 세균성 폐렴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한다.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본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손을 씻기 전까진 피부나 휴대폰 등을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대·소변을 보지 않았어도 공중 화장실을 다녀왔다면 손을 씻도록 한다. 볼 일을 본 뒤 물을 내릴 때는 뚜껑을 닫고 내리도록 한다. 뚜껑을 닫지 않으면 오염된 물방울이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세균이 전파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변기에 앉은 채 물을 내리는 행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건강 잘 지킵시다
다 잘하고 있는 일이지만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