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 그림 에밀리 바스트 | 번역 박재연
발행일 : 2023년 6월 14일 | 판형 : 148*200 | 28쪽 | 값 11,000원
ISBN 979-11-93074-03-9 77100 / 979-11-93074-04-6 74100(세트)
주제어 : 4-7세그림책, 생각그림책, 철학, 학습, 칸트, 비둘기, 자유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보고 생각하는
작고 귀여운 철학 그림책 시리즈
‘필로니모’
한계 안에서 누리는 더 커다란 자유
칸트의 비둘기
‘필로니모 시리즈’는 작은 철학자들을 위한 그림책 컬렉션이에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그림책이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철학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지금부터 여덟 편의 동물 우화를 통해 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아우르는 여덟 명의 대표 철학자들을 만나며, 그들이 발견하고 깨우친 삶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해 보아요.
《필로니모 8 칸트 : 바람이 없으면 비둘기는 더 자유로울까?》에서는 바람이 없으면 훨씬 더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비둘기의 이야기를 다뤘어요. 정말 우리를 막아서는 것들이 사라져야 우리는 더 커다란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요? 18세기 철학자 칸트와 함께 진정한 자유로 향하는 길에 대해 이야기해 보아요!
비둘기가 찾은 진정한 자유는 무엇일까요?
드넓은 하늘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새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자유로워 보이는 모습이 꽤나 부럽진 않나요? 새들은 공기의 흐름으로 생기는 양력을 이용해 중력을 거스르고 하늘을 날 수 있어요. 새들의 날개를 짓누르는 바람의 무게가 그들을 더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죠.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에 활동한 독일 철학자 칸트는 하늘을 나는 비둘기를 보며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했어요. 비둘기는 바람만 없으면 훨씬 더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바람이 없으면 비둘기가 아무리 날개를 퍼덕여도 전혀 소용이 없죠. 이처럼 칸트는 우리를 방해하고 막아서는 것들이 때로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다시 말해 숙제를 모두 마치고 놀 때 더 큰 기쁨을 얻고, 규칙 안에서 모두가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진정한 자유를 찾아 고민하는 이들에게 칸트의 비둘기 이야기가 큰 울림이 될 거라 생각해요. 또한 《필로니모 8 칸트 : 바람이 없으면 비둘기는 더 자유로울까?》를 읽으며 서양 근대 철학을 종합한 인물로 평가받는 칸트와 함께 필로니모 시리즈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마무리해 보아요!
작은 철학자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가 찾아왔어요!
필로니모는 ‘철학(영어로 필로소피)’을 뜻하는 ‘필로’와 프랑스 접미사 ‘동물들의’ 의미를 가진 ‘니모’를 합성한 말로, 철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부터 아직은 철학이 낯선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철학 그림책 시리즈예요. 동서양은 물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백조, 비둘기 등의 동물 우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어렵고 복잡하게만 보였던 철학 사상을 여덟 편의 이야기로 자연스레 익히며, 다양한 철학자들과 함께 그들이 발견한 삶의 지혜를 알아보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시간을 마련해 보세요.
필로니모 시리즈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고 가벼운 책이에요. 또한 여덟 명의 개성 강한 그림 작가들의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이 이야기의 세계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줘요. 이처럼 철학을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즐거움도 이 책의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야기 말미에는 번역을 맡은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재연 교수님의 글도 함께해요. 오랫동안 미술사와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며 얻게 된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깊은 관점으로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와 그림 속에 담긴 철학자들의 핵심 사상을 풀어냈어요.
2022 Grand Est 수상작 ‘필로니모 컬렉션’
필로니모 컬렉션은 여러 가지 인쇄 기술의 특성을 이용하여 시각적 표현 효과를 꾀하는 그래픽디자인 및 작가의 개성이 살아 있는 독창적인 일러스트레이션 등의 제작, 출판, 전시를 전문으로는 하는 프랑스 출판사 3œil에서 처음 출간되었어요. 알리스 브리에르-아케가 글을 쓰고, 야닉 코트, 에밀리 바스트 등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의 판화 그림이 함께해요. 특히 그림에 활용된 판화의 작업의 경우 새로운 그래픽 세계로의 여행을 목표로 하여 다채롭고 생생한 방식으로 철학을 전달하며, 누구라도 쉽게 철학의 근본적인 주제와 질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요.
3œil은 아동 도서전이나 서점, 일러스트레이션 축제 등에서 필로니모 컬렉션 전시회와 워크숍을 열어 독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어요. 최근에는 필로니모 컬렉션이 2022년 프랑스 그랑테스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에 헌정하는 제3회 Grand Est를 수상했어요.
★ 교과 연계
누리과정 예술 경험 영역 : 예술적 표현하기
국어 1-1 7. 생각을 나타내요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2-1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도덕 4-11. 도덕 공부, 행복한 우리
도덕 4-1 3.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 줄거리
훨훨, 빙그르르. 하늘을 날던 비둘기는 날개를 짓누르는 바람의 무게를 느끼며 생각했어요. 바람만 없으면 훨씬 더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고요. 하지만 그건 비둘기의 착각이에요. 바람이 없으면 아무리 날개를 퍼덕여도 땅으로 곧장 곤두박질칠 테니까요. 이처럼 우리를 막아서는 것들이 어쩌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건 아닐까요? 18세기 철학자 칸트와 함께 진정한 자유로 향하는 길에 대해 생각해 보아요!
| 저자 소개 |
글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프랑스에서 문학과 미술사를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다 어린이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2009년에 쓴 첫 그림책 《허수아비》가 몽트뢰유아동도서전 최고의 도서상에 선정되었고, 그 뒤로도 50여 권의 그림책을 전 세계 20여 개 나라에 출간하여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을 비롯한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니나》, 《엄마에게 주고 싶어요》, 《우리 집 팔아요!》, 《구름의 나날》 등이 있습니다.
그림 에밀리 바스트
프랑스의 랭스 국립 예술 대학을 졸업한 뒤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해 왔습니다. 단순하지만 선명한 선과 평면적인 색상의 대비를 활용해 세련되고 부드러운 화풍의 그림책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만나는 야생초 도감》으로 2010년에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받았으며,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꿀벌과 거미를 지켜 줘》, 《늑대가 너무 무서워》, 《비밀》 등이 있습니다.
번역 박재연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서울에서는 불어불문학을, 파리에서는 미술사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습니다. 미술과 뮤지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읽고, 말하고, 씁니다. 민기와 민재, 사랑하는 두 아들과 뒹굴거리며 그림책을 즐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미술, 엔진을 달다》, 《파리 박물관 기행》(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줄리의 그림자》, 《선을 넘지 마시오!》, 《모두의 미술사》, 《시몬 베유의 나의 투쟁》, 《파리의 작은 인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