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문에이스, 현진이, 바워스, 정민철, 송진우
부상만 없다면 이체제로 가겠죠. 문에이스의 경우 동계훈련이 부족했음에도
피칭에 눈을 뜨는 모습을 보여주며 2년연속 이글스의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보여주
었습니다. 준플 1차전 일본에 건너간 회색가수의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투수전을
펼치면서 한화가 이길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었고요. 플레이오프에서는
조금 부진했지만 코시에서 특급 셋업맨으로서의 역할을 해내주었습니다. 작년과
올해 너무 많이 던졌다는 것과 바뀐 공인구에 대한 적응력이 변수겠군요.
현진이야 올시즌 트리플크라운에 신인왕, 리그 MVP,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으니
두말할 나위없고요. 고졸 신인으로서 무리한 등판으로 후반기부터 떨어진 직구
구위를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내년에 관건일듯 합니다. 직구구위를 회복한다면 내년
에도 위력적인 모습을 모습을 보여줄테고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고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바워스 선수
입단항때 상위픽 풀신이었고 데뷔당시에는 96마일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가진
투수라고 합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그다지 특출나지 않아보였고(해당 구단에서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듯 하지만...) 일본 진출 첫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년차때도 나쁜 모습은 아니었지만 역시 사사구의 개수가...ㄷㄷㄷ 작년에는 부상으
로 시즌을 접었는데...(부상이 없었다면 이글스에 올 이유도 없었겠지요.) 한국야구와
일본야구의 수준차를 감안했을때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40중반의 패스트볼과 커브와 체인지업이 강점이라고 하네요.
정민철 선수
작년에는 롤러코스터 피칭을 보여줬지요. 전반기에는 6이닝을 넘기기 힘들었다가 후
반기 들어서는 8이닝 무실점 피칭을 해주기도 하고 5회이전에 마운드에서 내려오
기도 하고...하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제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본인이 팔꿈치에 대한
부담감이 떨쳐냈다고 인터뷰했는데 이번 겨울 땀만 착실히 흘린다면 내년에는 기대
해도 좋을듯 합니다. 바뀐 공인구도 손이 크고 손가락이 긴 정민철 선수에게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듯 하고요. 상황에 따라서는 2선발의 역할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장님의 경우 까봐야 알겠죠. 구위 저하가 눈에 보이고 내년에 좌우가 준다는 말도
있고 공인구의 크기도 변수이지만 회장님은 해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실제로 얼마 하다가 다시 예년으로 스트라익 존이 환원되었던
02시즌에는 자신의 데뷔후 최고 시즌을 보내기도 하셨고요. 구위는 에년만 못하지만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는 해마다 노련해지시는 회장님, 부디 3000이닝을 달성하시기
를 기원합니다.
중간진
최영필, 안영명, 권준헌, 송창식, ?
필사마
05년 로나쌩의 명예회원으로서 지존급의 포스를 과시하셨고(롯데전 방어율 제로)
준플에서 이글스가 스크를 꺾는데 일등공신이었죠. 사실상 플레이오프의 진출자를 가린
다고 할수 있었던 3차전 2회 김해님을 구원해 등판해서 하나쌩 두목 이호준에게 맞은 홈
런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피칭을 펼쳐 주었고 이틀쉬고 5차전에 나와 박재홍에게 투런홈런
을 맞기는 했지만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준플 MVP로 선정되었죠.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무자책 피칭을 펼치지만 타선의 삽질과 수비수의 실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작년 3선
발로 기대를 모았는데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며 우려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
작되자 셋업맨으로서 부상 당하기 전까지 120%자기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내년에도 역시
필승계투로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영명이
이글스에서 올시즌 가장 발전이 많았던 투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05시즌 후반과 올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고 필사마의 부상으로
횡해진 6월 전격 1군 승격, 6월 내내 노가다급의 피칭을 보여주면서 팀이 4강권을 지킬수
있도록 만든 장본인입니다. 지난시즌 선발로서의 방어율은 4.05, 불펜으로서는 2.45의 방
어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막판 선발진이 체력 난조에 빠졌을때는 실질적인 3선발로
활약했고 내용도 좋았습니다. 선발로 컸으면 하지만 용병투수가 온이상 중간에서 시작할
듯 하고 아마 필사마의 보조임무를 맡게 될것 같습니다.
권준헌
창식이와 함께 내년시즌 한화마운드 운용에 키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부활을 못한다면 감독은 규진이와 경선이를 조기복귀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
년에 공을 제대로 채지 못하고 밀어서 던지는 관계로 종속이나 무게감, 그리고 슬라이더
의 각도에 문제가 있었는데 본인이 얼마나 부담감을 떨쳐내느냐가 관건일듯 합니다. 04
년 문에이스의 모습을 생각해본다면 내년 시즌은 희망적이라고 봅니다. 부활만 한다면
스토퍼급의 셋업맨 겸 제2마무리의 역할은 충분할듯 합니다.
송창식
04년 데뷔하자마자 2선발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무서운 애송이였습니다. 고교시절 부상경력
에 많은 팬들이 우려했음에도 전감독은 장사형 체질이니 문제없다 하며 칼같은 4일 휴식을
제공해주며 굴렸고 시즌 중반 맞아나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부상으로 05년 시즌까지 접어야
했습니다. 권준헌 선수와 같이 재작년 6월 토미존서저리를 받았고 조기복귀했다가 낭패를
본 케이스입니다. 작년 2군에서 152km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수술 성공시 볼스피드가 증가
하는 토미존 서저리의 특성상 낭설은 아닐듯 합니다. 마무리훈련에서 대단히 좋은 평가를
받았고 내년 롱릴리프의 역할과 선발알바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남은 한자리
본래대로라면 좌투수가 들어가겠으나 선발에 좌투수가 세명, 마무리가 좌투수인 것과 현재
즉시전력감 좌투수가 안보인다는 점에서 최악의 경우 좌투수를 배제하고 갈 가능성도 없지는
않아보입니다. 많은 투수들이 들락날락할듯 보이고요. 공익근무후 복귀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박정진, 작년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서민욱, 직구의 구위는 떨어지지만 05년 전반기 5이닝
본좌의 모습을 보여준 김해님, 대학시절 1점대의 방어율을 선보였고 올시즌 신인중에 가장 많
은 계약금을 받은 정민혁, 이웅한 대신 감독님이 직접 픽하셨다는 최진호, 2년차를 맞아 각오
가 남다를 임재청과 유원상, 2차 전체 2번 출신 김백만 등이 경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근디
백만이의 경우 전지훈련에서조차 제외되었네요. 프런트 전향을 권유받았다는 소문도 있던데...
중간진에서 유력한 네명 가운데 한명이 문제가 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감독님은 바로
규진이에게 눈을 돌리실것 같습니다. 그냥 저 네명이 이번겨울에서 감독님의 눈을 사로잡기
만을 바랄 뿐입니다.
마무리
여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시는 분이 또 한분 계시네요. 더이상 말이 필요합니까. 직구스피드
는 젊은 시절보다 못하지만 두둑한 배짱과 다양한 구질, 칼날같은 제구력, 무리한 등판만 시키지
않는다면 오승환 저리가라의 피칭을 보여준 후반기 방어율 0의(ㅡㅡ;;)쿠횽이십니다. 쿠횽 잔류
여부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화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하겠죠. 결론은 무조건 잡아야 합니다. 오릭스
로 이적하실때 프런트에 얼마를 안겨주셨는데 투자를 못합니까.
첫댓글 딴지는 아닙니다만...내년에 적응하면 안되고 올해겠지요 ^^
작년말에 썼던 글이라...ㅎㅎㅎㅎ
한화는 12~3명을 투수로 체우니 유원상/김해님/정민혁이 추가될것같습니다
한화 투수엔트리는 MAX 11명이 될겁니다. 타자엔트리를 보면 일단 주전 아홉명에 포수 백업 한명, 내야 백업 둘, 외야백업 셋이 되겠죠. 선수들의 성장도에 따라 내야 백업이 셋이 될수도 있고...
김인식 감독님이 선발투수들의 평균이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불펜으로 몇명을 쓰느냐가 달라질텐데... 현대야구에서 갈수록 불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이제는 불펜을 마무리 포함해서 7명을 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긴 합니다. 외야 백업을 셋으로 둘 필요없이... 둘로 두고 한명이 기대이하라면 1,2군 교체로도 충분할거 같습니다. 허긴 감독님 성향상 소수인원으로 불펜을 운영하시는걸 감안한다면 중간을 6명을 두는 것도 사치일수 있겠지만도....
사실상 외야백업은 하나이고 나머지 둘은 왼손 대타, 오른손 대타가 되겠죠. 올시즌 과연 대타를 어느 포지션에서 찾을지가 관건이데 현재로서는 외야에서 찾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왼손셋업맨의 부재로 고생한거 생각하면... 바워스가 좌타자에 강점이 있고... 송창식이나 안영명에게 선발로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면 임무를 바꾸는것도 좋을거라 생각 됩니다. 물론 용병을 불펜으로 돌리는건 정말 아까운 일이 될수도 있겠지만... 취약점을 메꿔줄수만 있다면야... 10승 선발투수와 비교해서 떨어진다 말할수 있을까요? 물론 현장에서도 다각도로 보고 있을테지만... 만약 제가 말했던 창식이와 영명이의 성장으로 선발의 한축을 맡길만 하고 바워스가 좌타자에 강점이 있는 투구모습을 보여준다면 과감하게 바꾸는 용단을 내렸으면 좋겠네요.
저도 올해는 제발 불펜이 7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조 성민 선수 얘기는 안 하는군요~?!
김창훈선수는 완전히 잊혀지는군요. 유승안감독시절 말기 마운드 주축이던 김창훈, 송창식 선수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