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현장에 도착하니 어두운 밤
벌써 일부는 감자를 캐놓고 있었던 것이다
" 늦었으니 내일새벽에 캐야지 밥이나 먹자"
오성 대형마트에 들려서 고기와 먹거리를 사서 친구가 예전에 구해놓은 증평 아파트로 가서 술한잔 하면서..
" 내일 5시출발이다"
" 알았어 "
다음날 새벽바람 맞으면서. 다시 진천 감자밭에 도착해
일단 경운기로 밭을 갈아업어 크기별로 감자를 분리해서 박스에 담아놓았다
큰거 중간 작은거 또 조림으로 쓸거 하고 거기에 붉은감자는 별도로 해서 담았던 것이다
그런데
지나던 사람들이. 감자가 좋으니까 팔라고 하는데도 친구는
" 안팔아요 "
단절해 버리자
내가 나서서
" 야! 어차피 팔거잖아"
" 걍 팔수있는거 팔자구"
그렇게 해서 최고급 감자만 골라서 열박스 정도를 박스당 3만원씩
팔았던 것이다
" 식사해요"
" 식당에서 점심을 준비해 놓은 것이다
순수한 나물로만 해서 비빔밥을 준비했던 것이다
해가 뜨자 뜨겁다
식사를 끝내고 잠시 쉬다가 다시 감자작업을 하는데
그녀가 힘들어 해서 고만하고 쉬라고 했던 것이다
이미 많은박스의 감자를 별도로 챙겨 놓았기에..
간식으로 준비한 감자
감자를 물넣고 삶는거 보다 채를올리고 스팀으로 찌니까 훨씬 맛도좋고 보기에도 좋았다
그렇게 죙일 감자를 정리할쯤
친구가
" 야! 고만하고 올라가"
" 난 내일까지 할일하고 갈거니까"
" 그럴까?
온몸이 흙으로 뒤범벅 되어 엉망이다
삭당 뒤편에 한적한 곳으로 가서 그녀가 챙겨온 옷가지와 비누로 훌러덩 벗어 던지고 그렇게 샤워를 끝낸다
그때 시간이 4시를 넘기고 있었다
" 올라가구 낼보자"
" 오케이"
그녀와 함께 출발해 오는길에 용인에 들러서 아들과 며느리 에게 나눠주려고 ...
그렇게
집에 도착할쯤
" 자기야 밥먹구 가자"
근처에 돈가스집에 들러 저녘을 먹고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려는데
" 자기머리 염색해줄께"
" 희끗희끗 흰머리가 자라서 요즘 새로나온 머리를 감으면 염색이 되는 샴프같은걸로 머리에 바르고 5분도 않되어 감으니 감쪼깥이 흰머리가 사라진 것이다
" 시원한데서 잠깐 눈좀 붙이고가"
" 아냐 가야지"
" 도착하면 전화해줘"
" 오케이"
잠시후 맥가이버 전화가
" 도착했냐?
" 좀전에 "
." 고생했다 "
" 고생은 무슨"
" 올라가서 보고"
" 그려 수고해"
얼마후 10시가 넘어가면서 미쿡누나 전화가
" 잘다녀 왔니?
" 그럼 "
" 형이 전화해 보라해서"
" 아"
" 올케는 ?
" 응 집에다 감자 내려주고 온거야"
" 잘했다"
" 피곤할텐데 어여자렴"
" 응"
" 낼 편할때 통화하고"
" 알았어 누나 잘자구"
" 그래 수고했다"
" 네에"
" 바이~"
언제 잤는지 눈을뜨니 벌써 아침인 것이다
몸이 피곤하긴 피곤했던거 같다...
첫댓글 감자 케시느라
고생 하셧읍니다
여친도 계시고요
알콩 달콩~~!
재미있게 사십니다 ᆢㅎ
항상 그 마음으로요
화이팅입니다
고생은요 ㅎㅎ즐거운마음으로 하지요
감자 천지빼까리 ㅋㅋ
멀리서 보아도 싱싱 쌩쌩해 보이네요
감자는 귀찮아도 껍질 벗겨서(독성)
물에 잠기게 삶다가 반쯤 익으면 물을 딸아버리고 약불에서 10 여분 익히면 포플 포플 맛나다네요
뭐 그런 꿀팁이 있어 따라해보이 좋더라구요
근디 이참에 족보 정리 좀 해주세요
애기 그녀 올캐 집사람?짜가 누나
진짜는 누구일까요?
삶방 님들 헷갈려서리 ... ㅋㅋ
소욕지족 매일이 행복한
지존 ~님~!
사람은 자고로
흙을 밟아야 하나니!
노년으로 가는 길목에서 좋은 삶의 터전을 마련하신것 같아요
흙에 살리라 ~!응원합니다
걍 찜통에 넣구 찌니까 그리되데요 ㅎㅎ9
짜달한 감자 줒으러오라 하면갔을텐데요....감자농사 잘지으셨네요
맞다 청주댁 마님 오라고 할건데 깜빡
감자는 파실파실한 감자가 아주 맛나지요.
경운기로 흙을 갈아 엎으니께
감자는 줍기만 하면 되네요.
편리한 세상입니다.
'근디 이참에 족보 정리 좀 해주세요
애기 그녀 올캐 집사람?짜가 누나
진짜는 누구일까요?
삶방 님들 헷갈려서리 ... ㅋㅋ'
'공작 새'님의 뜻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녀로 통하는거라고 ㅎㅎ
힘들어서 어쩌누 여기선 박스당 4마넌인데 밭에서 바로 파니 3마넌이구나 둘이서 애쓴다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시고
걍 3마넌 에 팔았어요
독립꾼이 벼라별 걸 다 혀요.
그러다가 도둑질만 빼곤 다해 보것소ㅎ
원래 머스마는 그리 사는거요
감자가 정말 분이 많게 보이는군요~~
저는 얼마전 20키로에 사만원씩 세박스 샀습니다~~
그렇군요 ㅎ
요즘 감자가 너무 맛있더라구요
쪄도 맛있고 카레에 넣어도
맛나고 감자사랑에
푹 ~빠졌지요 ~ㅎ
혼자보다 두분이 다니시니
넘 보기가 좋아요
그런게 행복이죠~^^
맞아요 진천에 가면서 지호씨생각도 났었는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자 더이상 안커
더나두믄 썩어뭉개지구
그런데 거름은 주셨는가
@깜장콩 감자는4월초에
씽씽한 감자`~참 옛 날 생각나게 만드네요
그러게 ㅎㅎ
전라도에 사는 큰언니가 감자 보내왔는데 오늘은 꼭 감자전 부쳐 감자 먹어야겠어요~^^
날씨도 거시기 하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