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행과 개인적인 일등으로 그동안 빳빳했던 육신을 쉬게 하고자 휴가를 내고선 침대에서 여유롭게 뒹굴다가 모처럼만에 TV를 켜니 왓? Virginia Tech 대학 기숙사내의 총격사건을 실황중계 하고 있었다.
벌떡 일어나 컴을 켜고 오늘 악조건의 기후속에서 열리는 보스톤 마라톤 대회도 궁금하여 여기저기 부지런히 클릭을 하기 시작했다.
어제 저녁까지는 폭풍우속에서 열리는 보스톤 대회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 되더니 오늘 아침부터는 대학내 총격사건, 방송에 의하면 그동안의 총격사건중 미국내에서 많은 희생자를 낸 사건이라며 크게 보도를 하고 있는중이다. ( 폭스 뉴스에서는 현재까지 32명 사망이라함.)
보스톤에 같이 가기로 한 일정을 변경한것에 미안하고 걱정스러운 맘으로 보스톤에 있는 마라톤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니 벌써 스타트 라인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는 답변. 내게 빠지길 잘 했다며 현명하다고 진담도 아닌 말투로 투덜투덜...
뉴욕에 있는 한국인 친구 두명과 여러 마라톤 친구들을 트랙킹 하면서 비바람 몰아치는데도 평소와 다름없는 페이스로 뛰는 그들이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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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위로, 그리고 역시 올해도 케냔이 남자 1위를 차지한 보스톤 마라톤.
나의 친구들중 한명은 중간 지점에서 포기하고 나머지는 좀 처지는 기록으로 완주했지만 그들이 진짜로 승리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축하의 전화를 걸려는데 모두가 불통이다.
트랙킹을 하는중에 한국에서 만난분중에 기억나는 분. 송탄마라톤의 정성진씨의 기록을 보니 참으로 훌륭하게 완주 하셨구나 하는 감탄을 하였다. (적어도 이름이 정확하다면)
이국에서, 그것도 악조건의 기후속에서 3시간 34분대로 완주하신 정성진씨 추카 추카! 작년에 춘천마라톤 끝나고 페리카나에서 같이 맥주마신것 기억남.
암튼, 오늘은 좀 우울한 날이다. 총격사건과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밖의 날씨탓인가? 4월의 크레이지 날씨가 동부지역을 당분간 을씨년스럽게 하겠지.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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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y life in USA 원문보기 글쓴이: Kimmy
첫댓글 안녕하세요...그렇지 않아도 보스톤소식이 궁금했는데..........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시네요...정성진사장님을...음..기록도 좋으시네..그런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군요......
재경씨 올만... 언제또 한국 나가서 한바탕 놀아 볼까나?
히힛..그러게요..언제 또 나오시나요?...
아침에 뉴스 보긴햇는데... 마라톤은 비바람이 몰아처도 하네요,,^*^
지숙누님 올만이네요 별일없죠??? 우리 교민들 피해는 없어야 되는데 걱정이네요
절대적으로 피해라는건 있을수가 없답니다. 오직 한사람으로 인해 한국인 모두가 같다고 생각한다면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 될수밖에요. 보고파요 모두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