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맥커너히,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 《 사하라 》( 2005 )

[만슈타인]

  필자는 비록 수십편이 넘는 영화를 봐왔지만 가끔씩 장르를 구분짓기 애매한 작품들을 간혹 만나는 때가 많다. 이 사하라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본작과 리메이크작이 있는 전쟁영화 사하라와는 달리 액션 어드벤처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밀리터리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참으로 난감한 작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필자는 이 영화를 부대 내에서 비디오로 알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총기( 대부분이 AKM 계열 소총이지만 ) 액션이야 그렇다치고 남북전쟁 장면이 나오니 이걸 전쟁으로 구분지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주제 자체는 전쟁이 아닌 모험이었기에 고민에 빠지기도 했었다.
  아무튼 그런 얘기는 잠시 접어두더라도( 보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 본작은 거액의 제작비와 매튜 맥커너히, 페넬로페 크루즈, 스티브 잔 등의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발굴해낸 걸출한 감독인 브렉 아이즈너 등 화제를 모으며 미국과 영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군복무 중인 관계로 DVD로 감상해야했던 필자의 심정은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지만 감독의 음성해설과 풍성한 서플먼트, 그리고 스펙타클한 장면은 이러한 기분을 날려버리기에 딱 좋다.

  아프리카의 말리를 주무대로 알수 없는 전염병의 원인을 찾기 위한 WHO의 에바 박사( 페넬로페 크루즈 ), 1865년 갑작스레 실종된 남군의 CSS 장갑함 [ 텍사스 ]를 찾으려는 더크( 매튜 맥커너히 ), 그리고 죽마고우인 '알'( 스티브 잔 )/ 반면 이들을 제거하려는 말리의 독재자 카짐, 마사르드와의 대결이 볼 만하다.


  1865년, 버지니아의 북군 봉쇄선을 뚫으려는 장갑함 텍사스호를 향해 포격을 날리는 북군

  네이비 씰에서 보물 사냥꾼이 된 더크, 이번엔 바틴왕의 관을 찾아낸다. WHO의 에바는 정체불멸의 전염병 원인을 찾기 위해 말리로 들어가려 하는데..

  하지만 말리는 대통령을 저격한 후 대통령이 된 독재자 카짐의 지배 하에 있었으니... 이 영화에는 3종류의 기관총이 등장한다. 하나는 위의 경비병이 메고 있는 PK, 그리고 FN/MAG 58, M60이다.

  에바 일행을 내려주고 니제르 강을 거슬러올라가던 더크 일행은 말리군의 기관총 사격을 받게 되고 위기에 빠져 파나마 작전으로 이들을 격파한다.
  한편 원인을 찾던 도중 이들은 카짐의 기습으로 에바를 제외한 전 일행이 사살된다.

  우린 당하고는 못 살아! 갑작스레 카짐의 병사들과 교전을 벌이게 된 더크와 알, 그런데 AKM의 탄창 경사가 조금 이상하다. 아무래도 오리지널 소련제는 아닌 듯...

  가까스레 카짐의 병사들을 무찔렀더니 이번엔 투아레그족에게 사로잡히는 신세가 된다.

  카짐은 더크와 알, 에바 박사를 잡기 위해 기계화 부대를 집결시키는데...

  그토록 찾아다니던 텍사스호의 잔해를 발견한 더크 일행. 하지만 카짐의 공격에 고전하는데..

  이런 걸 두고 보.전.헬기 합동공격이라고 해야되나? ^^;;

[파이퍼]

수고하셨습니다. 님께서 올리신 자료를 보니 이 영화 댕기는군요. 볼만한 것 같은데요. 그래도 사하라 라는 제목에서 혹시 독일 아프리카 군단이 안나오나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 . . ㅋㅋㅋ

[권영훈]

잘 봤습니다. 저는 미군과 독일군이 싸우는 사하라 를 연상했는데 딴 내용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