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는데 꽃은 피질 않습니다. 작년에 몇 개 안열렸던 것을 채종한 것인데, 생식 기능이 아예 퇴화된 것인지, 아니면 아직 꽃 필 시기가 아닌 것인지??? 더 작은 옥수수들도 주변 밭에 다 꽃이 피었는데 멀대같은 우리 옥수수만 꽃이 없습니다. 한 주 더 기다려 봅시다.
감자 두 줄 마저 수확했는데, 알이 크고 갯수도 많아서 전 주 4 줄 수확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이 나온 것 같습니다. 완두도 알이 더 많이 달렸어요.
상추 모종을 집에서 내서 일주일 동안 싹을 겨우 낸 것을 밭에 조심조심 옮겨 심었습니다. 집에서 더 키우면 콩나물처럼 대만 길어지더군요.
고구마가 엄청 퍼졌습니다. 좀 촘촘히 심었는데 수확이 꽤 있을 것 같네요.
들깨는 많이 솎아 줬는데도 다시 꽉 채웠습니다. 벌레먹은 것도 없이 아주 상품입니다. 수확해서 깻잎 김치도 담고 쌈도 하고, 이날 감자탕에 화룡점정으로 넣었더니 맛이 정말 좋았지요.
해바라기는 전봇대 같습니다. 이러다 솥뚜껑만한 해바라기 씨앗을 수확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대파밭에 잡초를 제거하느라 대파가 많이 쓰러졌습니다. 파 종류가 잘 안되는 밭인 것 같긴 합니다.
방아를 들깨밭 하우스 쪽에 심었습니다. 금방 퍼지니 나중에 생선 매운탕 끓일 때 넣어 봅시다.
국화들도 아주 번창합니다.
호박이 자꾸 울타리를 타고 오르고, 열매는 울타리 밖에 달고 있어서 지나가는 행인들이 따가는 것 같아요. 지난 주 몇 개 달린 것을 봤는데 이번 주에 하나도 없어요. 이번 주에도 새로 몇 개 달고 있는 것을 봤으니 함 기다려 봅시다.
하우스 끝 바깥에 어성초 심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것이 있으면 밟거나 뽑지 마세요. 어성초는 차, 화장품 등 여러 모로 쓸모가 많고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하우스 안으로 물이 계속 흘러서 고추밭에 물기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물길을 주인이 키우는 미나리 고랑으로 돌려야 합니다.
하우스 안의 호박은 어디로 갈 데가 없어 아우성입니다. 호박잎을 수확하는 기분으로 키워야 할 것 같네요.
복수박도 하우스 안에서 키우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고요...
참외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케일은 참 많이 뜯겨서 불쌍해 보입니다.
가지가 점점 많이 열리네요.
양상추는 결구를 할 것 같군요.
오이에 웃거름을 줄 때가 된 것 같아요.
하우스 지붕 지지대를 타고 오릅니다.
수박이 몇 개 열려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우스 안의 상추도 이번 주에 정리하고 새 모종을 심어야겠습니다.
고추도 점점 많이 달리는데, 뭐가 문제인지 전체적인 고추나무 상태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방울토마토는 달고 맛있더군요.
그런데 토마토는 맛이 아주 심심합니다.
토마토 밀림입니다.
그 사이에서 당귀가 살아 남았습니다.
작두콩 기세도 좋아요.
비닐하우스 지붕에 새 그늘을 만들 듯 합니다.
알로에가 날로 두툼해집니다. 옆에서 난 곁순도 엄청 커져서 분할해 심어야겠네요.
올해는 가장 많은 감자를 수확한 것 같네요. 그런데 아깝게 벌레 구멍이 많아서 손실이 큽니다. 봄에 토양 소독을 해야겠어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물질을 사용하여 토양소독하는 방법을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