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일부터 5일간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일이 많아 장기휴가를 못내다 보니 가까운 곳만 짧게 자주 다니게 되네요. 홍콩의 전형적인 골목 풍경입니다.
(몽콕)
(코즈웨이베이) 도착 첫날 그냥 잘 수 없지요. 숙소 근처 독일식 호프집에서 뢰벤브로이 라거생맥주 한잔 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저로선 한국에서도 뢰벤브로이 라거 같은 좋은 생맥주가 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곳은 마트에만 가도 트라피스트맥주(수도원 맥주)가 있더군요. 쉬메이의 3종 모두 사다 맛보았습니다. 달작지근하고 복잡미묘한 맛을 가진 풀바디 형태의 상면발효 맥주입니다.
(마카오) 다음날엔 마카오로 넘어갔습니다. 갤럭시 호텔의 로비입니다. 여기서 묵은게 아니고 셔틀버스 이용하느라 그냥 잠깐 들러봤습니다. 화려하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분수 앞을 노니는 어린이들이 귀엽죠?
(마카오) 마카오의 명물로 앞벽만 남은 성 바울로 성당입니다.
(마카오) 성 아우구스틴 성당, 로버트 호 퉁의 도서관, 돔 페드로 5세 극장이 밀집한 광장을 지나는 길입니다. 광장 운치가 하도 좋아 광장 테이블에 앉아 맥주 한 잔 했습니다.
(마카오) 휘황찬란한 마카오의 중심가입니다. 호텔 리스보아와 그 주변 건물들입니다.
(마카오) 호텔 리스보아의 로비에 한 번 들어가 봤습니다. 이 곳도 엄청나게 화려합니다. 마카오에서는 묵지 않고 저녁식사 후 홍콩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침샤추이) 다음날 아침 홍콩의 침샤추이 시내 모습입니다. 2층 버스와 2층 트램이 인상적인 도시입니다.
(침샤추이) 중경삼림에서 임청하가 금방의 가발에 선글라스와 레인코트를 걸치고 휘젓고 다니던 건물 바로 청킹맨션입니다.
(침샤추이) 카오롱 공원의 만화캐릭터가 길게 설치된 광장입니다.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건지 이상하게 생긴 아줌마가 늠름한 남자를 음흉한 눈으로 쳐다보며 미소짓습니다.
(침샤추이) 고전적인 모양새의 한 호텔 앞에서 한 컷. 여기서 묵은거 아닙니다.
(센트럴) 역시 중경삼림의 무대가 되었던 센트럴의 끝없는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센트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 보면 나오는 소호거리입니다.
(센트럴) 이 곳에서 기네스 생맥주 한 잔 했습니다. 거품이 약간 아쉽게 따라졌군요. 하지만 맛 기가 막힙니다. 이 곳에 죽치고 앉아 대낮에 두 파인트나 마셨습니다. 상면발효의 스타우트, 드라이한 맛의 풀바디, 커피향과 초컬릿 향이 느껴지는 아로마, 섬세하기 짝이 없는 거품, 쳐다 보기에도 흐믓한 거품의 상승. 이걸 조금씩 입안에 흘려 넣으며 밖을 내다 보는 맛과 기분은 최고입니다.
(센트럴) 알딸딸해질 무렵 바깥을 향한 바로 반대편 테이블에 앉아 있어 대화가 트인 호주 출신의 처자 레이첼입니다.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며 이 곳 센트럴에서 일하며 혼자 살고 있다는군요.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말동무가 생겨 두시간 정도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센트럴) 소호와 그 주변에는 이런 감각적인 골목이 많습니다.
(셩완) 만모사원입니다. 천장에서 타고 있는 고깔모자 형태의 향들이 인상적입니다. 여름에 모기는 없겠군.
(센트럴 ---> 침샤추이) 센트럴에서 침샤추이로 가는 배 안에서 센트럴을 향해 찍은 야경사진입니다.
(침샤추이) 센트럴에서 매일밤 8시면 벌어지는 빛의 향연의 일부입니다. 이걸 보자면 빅토리아 하버 건너편인 침샤추이로 가야 하지요. 볼만한 쇼입니다.
(코즈웨이 베이) 담날 숙소 근처 아침 코즈웨이 베이의 타이푼 쉘터입니다. 이런 요트 보다는
(코즈웨이 베이) 이런 통통배가 홍콩의 진짜 모습이 아닐른지...
(센트럴) 센트럴의 중국스러운 장식을 파는 가게입니다.
(센트럴) 좁디 좁은 홍콩 땅엔 고층빌딩이 대셉니다. 이 곳엔 마천루가 밀집해 있습니다.
(센트럴) 홍콩에 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딤섬입니다. 차와 함께 실컷 배터지게 먹고도 저렴한 값에 깜짝 놀랐습니다.
(센트럴) 빅토리아 피크에 가는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서서 나와 눈마주치기 놀이를 하던 아이입니다. 서양인 아빠와 동양인 엄마 틈에 끼어 날 쳐다 보는 눈이 어찌나 맑던지.
(센트럴) 고지대 전망대인 빅토리아 피크행 피크트램 승강장으로 가는 2층버스입니다.
(센트럴) 헉! 사람이 하도 많아 빅토리아행 피크트램은 포기했습니다.
(센트럴) 이 곳 란콰이퐁에는 운치있는 카페와 펍이 아주 많습니다.
회교 사원도 눈에 띠는군요. 메카를 향해 드리는 이슬람 교도들의 예배시간입니다.
(센트럴) 홍콩에서의 마지막 저녁에 역시 펍에 가서 맥주 한 잔 했습니다. 이 곳에서 마신 맥주는 스텔라 아르뚜아 생맥주와 산 미구엘 생맥주입니다. 라이트 바디의 필스너 맥주들로 향긋한 호프향과 혀 끝에 닿는 맛이 모두 일품입니다. 광고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필스너 우르켈과 산토리에 비하면 조금씩은 아쉽지만 말이지요. 한국에서도 먹을 기회가 많아 산토리 생맥주는 그다지 아쉽지 않지만 필스너 우르켈 생맥주가 마침 이 곳에 없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센트럴) 근처 유명 식당에서 맛 본 완탕면과 옵션으로 주문한 삶은 야채입니다. 잊지 못할 만큼 맛있습니다.
홍콩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있는 도시였습니다.
다국적의 복합문화가 혼재된 곳이고
먹을게 많은 곳이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고
즐길거리도 많았습니다.
중국과 일본 외에 자주 갈 곳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습니다.
언제 함 엠티로 갈까요? ㅎㅎ
첫댓글 그저 부러울 따름이네요.
호주 처자가 참 이뿌네요!
어케 함 추파를 던져보셨는지요?ㅋ
침사추이 쇼핑에 천국 남자들은 피곤한곳?
혼자가면 안피곤함.
혼자만 너무 재밌게 사는거 아닌가유 ᆢ전 요즘 죽을맛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