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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5일은 UN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 부산시는 6월을 환경의 달로 정해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부산경륜공단이 스포원파크에 600m에 걸쳐 만든 소나무 숲길을 따라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모습.
부산광역시는 세계환경의 날인 오는 5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제1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녹색환경상 수상자, 환경보전 유공자에게 상을 주고 환경지킴이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는 이날 녹색도시부산21 추진협의회 주관으로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환경사생대회와 자연체험한마당이 열린다. 주제는 `지구가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국내 최대 환경체험행사인 `제3회 환경아 놀자'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환경시설공단과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같은 기간 부산에서 열리는 WHO `환경과 어린이 건강' 국제콘퍼런스 공식행사다. 에코센터녹색도시 21은 오는 5일까지 부산시청 지하철역에서 낙동강 하구 자생식물 및 환경사생대회 수상작 그림 전시회를 마련한다. 에코스쿨 만들기 세미나(11일 부산시청), 하수 폐기물 해양배출 제도 심포지엄(17일 부경대) 등 환경 관련 다양한 세미나 및 학술행사도 잇따른다.
부산시는 금정산과 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자연보호활동과 함께 재활용품 나눔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는 환경보전에 공헌한 시민·단체·기업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10회 부산녹색환경상' 수상자를 선정, 오는 5일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녹색가족부문 김복남(48·여) 씨, 녹색단체부문 `뒷동산지킴이'(대표 박선미·경혜여고2)와 `청맥'(대표 구정태·부산외국어고2), 녹색기업부문 부산경륜공단(이사장 윤종대)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부산녹색환경상 대상은 해당자가 없어서 선정하지 않았다.
김복남 씨는 사상구 청소년수련관 안 재활용품 교환센터인 사상녹색가게에서 11년간 자원봉사를 하면서 알뜰장터를 매년 3회 이상 운영하고 청소년들에게 환경기행 및 재활용품 재사용 강좌를 펼치고 있다.
`뒷동산 지킴이'는 북구와 사상구지역의 중·고교생 83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쌈지공원조성·야생화 심기·환경문화기행 및 유적지 정화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청맥'은 지난해 4월 연제구지역 중·고교생 78명이 청소년 마을 지킴이 활동을 위해 출범한 뒤 연제구 일원 공원 등에 철쭉·야생화 등을 심고 환경정화활동과 캠페인을 펼치는 등 봉사와 실천을 바탕으로 청소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경륜공단은 공단부지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에 걸쳐 공단부지 6천219㎡에 14만7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녹화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공원 안 6곳에 숲 터널을 조성하고, 공단 외벽 및 테니스장에는 생울타리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 녹지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윤종대 이사장은 "시민들이 편하게 운동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공단의 큰 역할"이라고 말했다.
청맥·뒷동산지킴이 회원들이 동산에 꽃을 심고 재활용 장터를 여는 모습과 김복남(오른쪽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씨가 효소를 이용한 환경비누를 만드는 모습.
[2009.06.03 제 13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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