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와 둘이서 운전연습겸 2차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달라진 점은 지난 주 일요일에는 제가 운전을 했었는데,
오늘은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딸내미가 운전을 했습니다.
이달 23일 답사 코스 그대로 가보면 딸내미가 길안내를 할 때
확실하게 할수 있을것 같고, 또 지난 주에 내가 운전을 해보니까
국도와 지방도, 시내길이 어우러져 종합 국도 주행연습셋트가 나오더군요.ㅎㅎ
집에서 출발, 팔당대교->양수리 검문소(겸재정선 녹운탄圖)->U턴해서 두물머리->
신륵사->능내리 기와집 순두부집(중식)->팔당대교->하남시 삼성리(겸재 우천圖)->분원도요지
->광주IC->곤지암IC->곤지암 조선관요박물관 ->이천도자기박물관->여주 유스호스텔(1박)
->강변유원지(정수영의 신륵사圖)->신륵사->세종대교->백석리(겸재 고산서원圖)->이포대교
->강상리->강하리->강동대교 로 돌아오는 250여km 거리입니다.
이번에도 처음 출발부터 운전을 시켰습니다.
팔당대교를 건너 양수리까지 엄청 막히는 중부고속도로와 국도로 시작해서
남종면의 새마을도로, 여주-이천간 국도, 곤지암, 이천, 여주 시내길 등등
종합적으로 우리가 운전하면서 만나는 일반 상황이 오늘 하루에 다 이루어졌습니다.ㅋㅋ
딸내미도 비장한 각오로 출발해서... 여유있게 집에 도착했습니다.ㅉㅉ
아마, 지금은 경험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혼자 운전할 때 알게 될 겁니다.
지난 2주간 만났던 모든 상황이 비슷하게 반복된다고...
운전을 하면서 똑같은 상황은 없습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이 되지요...
지금은 앞가림도 못하지만, 훗날 경험할때마다 기억이 새로울 겁니다.
아직은, 팔다리가 숙달이 덜되서 가끔 기본적인 동작에서 깜빡 놓치곤 합니다.
곧, 멀지않아 자동으로...반사적으로 팔다리가 반응을 할 겁니다.
딸과 함께 주행을 하면서 항상 강조하는 건...
"운전은 눈으로 하는 거다"
팔다리로만 운전하면 위험한 상황 한번에 큰 사고가 납니다.
99번의 요행이 계속되다가 단 한번의 사고로 돌이킬수 없을수 있지요.
눈으로 운전하면 위험한 상황을 피해가거나 만들지 않을수 있습니다.
차는 빨리가는 것보다 안전하게 가는 것이 더 중요한 기능입니다.
<첫번째 목적지...녹운탄 입니다.그런데 사실 겸재 정선이 그렸을 때와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한국화도 사실을 바탕으로 한 강조와 생략기법 등이 있어서 그림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보입니다.>
<두물머리 풍경...이 다리밑에 차를 세우고 한바퀴 휘~돌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황새인지 두루미가 한마리 힘차게 날개짓을 하면서 날아 올랐습니다. 타이밍이 딱 맞았습니다.>
<두물머리 뒷편으로 생태공원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산책로도 정비가 잘 되어 있고요...>
<지금은 황량하지만 곧 연꽃이 피면 이 논 전체가 연밭이 됩니다.>
<두물머리 느티나무를 다른 방향에서 본 모습...황포돛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딸내미가 점심먹을 집...능내리 기와집식당입니다. 맛있으면서 단체손님을 받을 만큼 공간도 넓고
버스몇대 주차할 공간도 있습니다. 양수리~조안면 국도변에 위치)
<학생들은 순두부 백반을 먹는다고 합니다. 이날 예약 확인하고 왔습니다.>
<겸재 정선의 우천도...건너편 상수도 사업소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우천圖의 모습도 마찬가지로 강조와 생략 기법을 적용해서 그린 듯 합니다.
경치 전체를 봐서는 그림을 이해하기 힘들더군요...역시 화가의 눈은 다릅니다.ㅎㅎ>
<상수도 사업국쪽에서 본 분원리의 모습입니다. 분원리에 도요지가 있습니다.>
<분원초등학교..오른쪽 시멘트길 위로 가면 분원도요지가 있습니다...우리는 운동장에서 U턴...>
<광주IC~곤지암IC 고속도로 구간을 지나서 곤지암사거리 국밥촌을 지나 갑니다.>
<드디어 3번국도로 해서 여주까지 왔습니다.ㅎㅎ>
<강변유원지에서 본 신륵사...역시 엔진으로 가는 황포돛배가 강과 어우러 집니다.>
<지난번 왔을때보다 행락객이 엄청 많습니다. 강변유원지 주차장이 꽉 찼더군요.>
<고산서원터를 볼수 있는 동네 초입 주차장....여기에 버스를 주차하고 걸어서 강변으로 가야합니다>
<추읍산圖를 감상할수있는 곳 바로 위...이포대교 아래에서 제가 한 담배하고 있습니다.>
<결국 한번 물속에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딸내미는 차에서 자기로 하고...ㅋㅋ>
<양평 건너편 광주시 강하면을 지나 퇴촌으로 가면서 본 강건너편...국수리쯤인가?...>
<강하면에서 퇴촌으로 넘어가는 영동고갯길...강상면에서부터 차가 정체되어 오르막길에서
자주 정지를 하는 상황이 심해서 제가 운전대를 넘겨받아 고개를 넘었습니다.
아마, 차량 정체만 없었으면 딸내미도 충분히 넘어갈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클러치와
악셀레이터의 순간적인 조합에는 무리입니다. 한두번 재출발은 핸드브레이크를 이용하는
요령을 가르쳤으니 무리가 없겠지만, 극심한 정체에서는 당황하게 되지요...>
<십여시간동안 운전을 하던 딸내미가 오랫만에 조수석에 앉아서 시원한 영동고갯길의
밀림?을 감상하면서 한 컷트 찍었습니다.ㅎㅎ> <끝>
첫댓글 맑은 물이 좋습니다
녹은탄 가까이 가 보면 절벽이 장관입니다 70년대 국군들이 산악 유격 훈련을 했었던곳 그로 인한 처참한 비극도 벌여졌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기와집 순두부집의 현관 디자인이 훌륭한 구조물입니다 .이조시대 수운이 교통 운반시대의 핵을 이루던 시절 두물머리 주막집 주모의 잰 뒷모습이 눈에 선히 나오는 곳입니다. 따님의 운전실력이 눈에 띕니다 꽃삽 어딨지?
예, 저도 정선의 그림과 현재의 지형을 보면서 산천은 변함없다는걸 느꼈습니다. 다만 인공건물이 가미되고 도로가 새로 생기는 정도이 차이입니다. 며칠전 KBS 역사스케셜 시리즈중 겸재 정선의 그림을 따라가는 한강기행을 보고 난 뒤에 다시 가본 한강은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ㅎㅎ 딸내미와 함께 다녀온 길이 부녀간에 좋은 추억으로 남습니다. 그냥 도로에서 단순 반복훈련 보다는 이렇게 테마를 정해서 가는것이 더 성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