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늘이준선물'입니다.
이번달엔 큰맘먹고 sda학원에 새벽반 등록을 하였답니다. 전달에는 야간8시를 들었더니 야근할땐 빠지기 일쑤고, 혹 가더라도 예습한번 하지못하고 뛰어다녔습니다.
그래서 맘먹고 새벽반을 들었답니다. 6시에 일어나는게 아직은 버겁지만 의지만 있다면 할 만 한것 같아요.
그런데...
SDA첫날...
외국인 선생님에 대한 궁금증으로 자리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평범한 우리나라 대학생으로 보이는 잘생긴 20 대초반의 남자가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반 학생인가보다... 우아~~ 잘생겼네...
HI~~everyone nice to meet you~ I'm Poul~~~ I'm 25years old.
잉? 선생님이야? 저렇게 젊어? 젊은게 아니라 어려? 아무리 황인종이지만 너무 우리나라사람같다....~~~
다들 신기한지 학생들도 술렁거리더군요.
그리고 외국인이 선생님이 자기소개를 시켰습니다.
전 왠지 튀고싶었습니다. 원래 무대뽀 막가파 영어를 구사하는지라 혹 버벅대더라도 쪽팔림을 무릅쓰기로 했습니다. 다른사람들이 자기소개를 할 동안 열심히 머리속으로 문장을 만들고... 내차례가 되었습니다.
" hello poul !!!! Nice to meet you!!! I'm Dorothy.!!!
First of all, I wonder because your apperance... face... not white man... "
내얘기를 웃으며 듣던 그가 갑자기 표정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 Don't you like the yellow race.... structure....? "
정확하진 않지만 선생이 백인이 아니라 맘에 안드냐? 뭐 그런거 같았습니다.
헉!!!! 그게 아닌데...
수습들어간답시고
" NO!!! NO!! I feel .... familiar ... your face... " 컥!! 수습안됨...
난 단지 자기소개에서 남들보다 다양한 말을 하고싶었던 것뿐이었는데, 그의 어린 나이에 놀랐고 같은 황인종이라 그런지 친근하게 느껴진다... 뭐 대충 그런 뜻이었는데...
헉!!!
그는 ok ~~ pass 하고 넘어가 버렸담미다.
ㅠ.ㅠ
저는 수업내내 그게 맘에 걸려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좋아! 이메일 주소를 물어봐서 글로 완벽하게 써서 보내는거야. 오해없이... 음 좋아.
수업이 끝나고 저는 그 젊은structure에게 다가가서
" Poul~~ Can you tell me your email address? " 라고했져.
" I'll tell you next time"
엥? 나중에 알려준다고?
이런 제길...
저 바보짓한거 맞나요? 에공.. 첫날부터 망신만 당했네요.
누가 저좀 위로해주셔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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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영어.. 외국인앞에서 무너지다ㅠ.ㅠ
하늘이준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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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09 23:0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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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구나 다 한번쯤은 겪는 일인거 같습니다^^ 너무 당황해 하거나 기 죽을 필요없어요.. 한국사람이 영어 배우는데 틀릴수도 있는거죠 뭐!! 자신감을 갖고 천천히 해보세요..문장을 만들기 어려울때는 그에 적합한 단어라도 떠올리며 한마디씩 해보세요,,,그럼 실력이 up~~~~힘내세요..
^^ 재밌게 읽었어요 ^^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배꼽 붙잡았네요 ㅎㅎㅎ 그리고 그런 자세가 넘 마음에 들어요 ㅎㅎ 홧팅요 ,,,
망신 아니예요 멋진 추억이 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