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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협회 인천시지회가 젊어졌다. 지난 5일 한국무용협회 인천지회는 정기총회를 열고, 새 지회장에 박혜경(40) KAD 현대무용단 대표를 선출했다.
4년 임기의 첫 출발선에 선 박 신임지회장은 “올 한해는 협회의 내실을 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젊은만큼 열심히 뛰어다니며 직접 선후배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다짐했다.
우연이 필연이 되듯 지난해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 하던 일을 모두 정리한 것이 협회일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지난 11년간 운영해온 무용학원인 ‘발레하우스’와 인천현대무용단, 인천전문대 강사 활동을 접었다. 작품활동을 위해 KAD만 남겨뒀다.
별도의 취임식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형식적으로 인사만 나누는 취임식보다는 발로 뛰어 회원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협회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박 지회장은 “지난 2주간 관공서나 은행 등을 찾아다니는 등 협회사무와 관련된 일을 처리하느라 다닐 시간을 내지 못했다”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일단 오는 6월에 있을 인천무용제를 위해 두루두루 접촉할 선·후배들이 많다. 9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에 출전할 인천대표를 뽑는 자리인 만큼, 인천무용계의 의견을 잘 수렴해 3월말 참가신청 접수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문화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도서지역이 아닌 병원을 대상으로하고, 협회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인천안무가협회 등 소원했던 인천지역내 다른 무용단체와의 교류도 활발히 벌일 계획이다.
박 지회장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막상 하고나니 어깨가 무거워진 것을 느끼게됐다”며 “임원진과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생각하며 일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희기자 (블로그)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