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숀 미킬은 또 한명의 따분한 PGA 투어 프로 선수일 뿐이다. 그를 만나보기 전 까지는... 사진 촬영일까지는 3일이남았 었지만, 숀 미킬은 안절부절 못했다. 1976년에 있었던 키스의 디스토로이어 투어에서 에이스 프렐리가 입었던 원래의 무대 의상이 골프매거진의 사진 촬영을 위해 전송되고 있는 중이었다. 분장과 가발은 모두 준비되었지만, 이 PGA 챔피언은 그가 입어 보여줘야 하는 록앤롤 복장 한벌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오이를 넣는 건 어때요?” 동료 한명이 대답했다. “스파이널 텝 기억 하시죠?” “오이를 넣는다는 생각이 옳은 것 같네요.” 미킬이 대답한다. “제 말은요, 에이스는 축복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 보다 더 마술같은 소도구는 미킬의 7번 아이언일 것이다. 이 골프클럽으로 친 5cm가 작년 PGA 챔피언십이 열린 오크힐의 마지막 홀에서 그의 우승을 굳게 만들어 주었다. 변신의 도구로써, 그 어떤 정원의 야채들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것이 증명되었던 순간이었다. 그 샷 이전에는, 미킬은 주위의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 1992년부터 프로로 활동했지만, 투어에서 우승을 하거나 관심을 끌만한 사건을 만들어 내지 못했었다. “제가 이 생활에 적응하기까지는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라며 그는 스스로 인정했다. “항상 부끄러워 했고 소극적이고, 어쨌든 적극적인 사람은 못되었습니다. 드라이브 샷이 선을 넘어가면 그걸 관중 속으로 찾으러 가는 게 너무 창피했을 정도 였어요. 제가 마치 그들에게 사과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2003년 PGA 이전에 그의 이력은 그가 친 샷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1993년 미니 투어 이벤트에서의 연습 라운드 후, 미킬과 그의 동료 멤피스 프로 더그 베런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주 뉴 번에 있는 뉴즈강의 30피트의 제방 아래로 차를 타고 가다 추락한 노 부부를 구해 준 일이 있었다. “아무도 그들을 도우려 하지 않았어요.” 미킬이 말했다. “그래서 저는 속옷만 입고 뛰어 들었지요. 그 사람들이 물에 빠지는 걸 그냥 앉아서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었어요.” 그는 영웅으로 칭송 받을 만 했다. 숀은 골프치는 구조대원이었다. 그리고 작년 여름, 오크힐에서 그 7번 아이언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미킬이 채드 캠벨을 누른 다음 주에 그의 고향의 NBA 팀인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하프타임에 그를 위해 축배를 들었다. 한달 후 타이거 우즈는 사적으로 미킬에게 명부에 오른 사람만을 위한 우즈의 타깃 월드챌린지에서 경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올해에는 더욱 높은 자리의 초대를 받기도 했다. 여성 하원의원인 마샤 블랙번의 내빈 자격으로 부시 대통령의 연두연설 자리에 참석했다. “믿어지지 않았어요.” 미킬은 말한다. “골프의 광적인 팬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톰 디레이를 만났어요. 나중에 들리는 바에 의하면 조지 부시가 연설을 마치고 그에게 첫마디로 저의 방문에 대해 물었다고 했어요.” 올해의 VH1 페어웨이 투 헤븐 토너먼트에서 그는 <캐디샥>에서 대니 누난으로 알려진 마이클 오키피와 파트너로 경기를 했었다. “마약 하셨어요, 데니?” 미킬은 형편 없는 샷을 치고 난 배우에게 이렇게 물었다. 나중에, 오키피가 미사일 같은 샷을 날리자, 미킬은 소리쳤다. “나이스 샷, 데니. 재목 저장소에 명중했군요.” 아, 그리고 열성팬에 대해 언급했던가? “저희가 하와이에서 열린 PGA 그랜드 슬램 골프대회에 가는 길이었어요. 그런데 어떤 여자가 우리 뒤를 따라오는 거예요.” 미킬의 아내인 스테파니가 이렇게 말했다. “계속 따라 오면서 ‘숀 미킬이다, 숀 미킬이다!’ 하는 거예요. 조금 겁이 났어요.” 그의 PGA 특혜 중 미킬을 정말로 기쁘게 만든 것은 키스 멤버들과 친구가 된 일이다. 평생동안 팬이었던 그는 2000년도에 밴드를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팝 메탈 영웅들과는 그다지 친하게 지내지 못 했었다. “PGA가 끝나고 월요일에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갔어요. 그리고 제 빨래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어요.” 그가 상기했다. “바로 폴 스텐리(리드 싱어)가 제게 축하전화를 한 거였어요.” 그 다음 날 미킬은 오하이오 주의 콜럼버스에서 열린 밴드의 콘서트의 제일 앞자리에 앉아 있었다. 스텐리는 공연 도중 그에게 다가와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고, 공연 후 무대 뒤에서는 그를 칭찬해 마지 않았다. 미킬은 2002년에 프렐리 대신 합류한 골프에 미쳐있는 리드 기타리스트인 타미 타이어의 호감을 샀다. 그가 또 다른 메이저 트로피에 키스를 할 것인가? 미킬은 오크힐 이후로 속이 꽉 찬 경기모습을 보여 왔지만, 많은 소식통들은 여전히 그를 한번 반짝하고 사라질 스타로 본다. 경기에서 종종 실수를 해 그런 이야기들은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가지게 돼, 미킬의 신경을 곤두 서게 만든다. 투어에서 아이언으로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인 -그는 작년 시즌에서 20위를 했고 올해 메모리얼 대회까지는 14위를 기록했다. - 미킬은 플렛스틱으로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사실상, 오크힐에서 승리의 열쇠가 되어 주었던 훌륭한 퍼팅은 보기 드문 일이었다. “비참하지는 않더라도 제 경기에서 약한 부분이긴 하죠.” 그는 말했다. 제 자신에게 매주 만족하려면 언젠가는 본격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청해야겠지요.” 그의 그런 걱정거리는 사진 촬영을 하던 날에는 멀찌감치 떠나 있는 듯 했다. “정말 신나요!” 얼굴에 페인트를 칠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할 수만 있다면 매일 하겠어요. 아마도 그렇게 할 거예요. 키스와 함께 길거리를 다닐거예요. 골프는 제껴두고요!” 곧 미킬은 의상을 차려 입고 키스 노래의 스테레오 폭발음처럼 카메라를 향해 으시대며 포즈를 취했다. “힘차게 같이 불러 보자”라는 노래와 함께 그는 악을 써댔다. 숫기 없는 미킬에게는 대단한 일이었다. 다음 날 그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그가 만난 모든 투어 프로들에게 들이 밀었다. 아내에게까지 한장 보냈다. “아마 그의 일생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이었을 거예요.” 스테파니는 말했다. “열성팬까지 있었다면 그의 꿈은 이루어 진거나 마찬가지 였을 거예요.” 그녀는 한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그가 기타를 들고 있는 모습에 조금 실망했어요. 그 오이를 보길 기대 했었거든요!” 키스의 명곡들 10. 달콤한 상처 “이 곡의 내용 전체는 채찍을 들고 가죽바지를 입는 것에 대한 것 이다. 그렇지만 내 결혼 생활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내 인생에 있어서 나를 훈련시킬 수 있는 사람은 내 캐디 뿐이다.” 9. 디트로이트 록 시티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곡 중 이 곡이 최고이다. ‘일어나! 모두 발을 움직여. 내려가! 모두 자리에서 일어 날꺼야!” 8. 천둥의 신 “공연의 하이라이트이다. 노래가 시작되기 직전에, 진 시몬스가 정교한 베이스 솔로를 하고 자신의 몸에 피를 토해낸다.” 7. 여전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강한 이별의 노래인데, 이 시대의 가장 실력있는 록 가수 중의 하나인 폴 스텐리의 가창이 일품이다.” 6. 밑바닥 “대립에 관한 곡으로서 앞부분 에서 아름다운 기타 선율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나서, 폴이 말한 것과 같이, 좀 거칠어 진다.” 5. 차가운 진 “가사에 상관 없이 멋진 노래이다. 술은 옛날 프로 골프에서는 큰 부분을 차지 했었다. 현재는 우리에게는 그저 스포츠 심리학자가 있을 뿐이다.” 4. 콜링 닥터 러브 “전설적인 진 시몬스 열성팬에 관한 노래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대리 만족일 뿐이다. 나는 결혼했고 행복하다.” 3. 밤 세계의 왕 “학교와 부모를 뒤로하고 떠나는 십대가 자신이 꿈꾸던 록의 여신과 함께 도주하는 탈출 환상곡.” 2. 힘차게 같이 불러봐 “또 다른 명곡인데, 열광하는 팬들과 함께 앵콜송으로 많이 불려진다.” 1. 록앤롤 올 나잇 “록앤롤의 애국가이다. 그리고 내가 가라오케로 즐겨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그 밖의 다른 노래 로는 ‘베이비 갓 백’ 과 ‘슈퍼 프릭’ 이 있다.” 서울경제골프매거진 제공 입력시간 : 2004/08/17 16:22 |
첫댓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를 좋아하는 사람은 저말고 처음보는것 같네요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