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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club house 에서 요리를 하다 직업을 바꾼 그는 우리 가게에 올 때마다 큰 목소리로 이렇게 인사를 합니다.
What's happening, young man?
머리는 벗어졌지만 나이가 저보다 어린 게 분명한데 `젊은이' 라 부르지요. 허허...
빵 도매상 하는 또다른 Rick.
언제나 nice 하고 gentle 하고 generous 한 그는 월, 수, 금 Weston Bakery 를 가게에 넣으러 올 때마다 이렇게 인사합니다.
What's new?
날마다 똑같은 생활, 뭐 새로울 게 있겠습니까마는 그는 늘 밝은 얼굴로 이렇게 묻고, 빵 정리를 끝낸 뒤에는 expiry 가 가까워진 Italiano 식빵이나 pastry 같은 것들을 거저 주고 가지요. 그래서 우리집 빵과 제 스낵은 늘 무료 treat 입니다.
Save-On-Foods 에서 cashier 하는 Kevin.
고등학생이지만 어른보다 더 능숙하고, 편안하고, 잘 생기기까지 한 그는 계산하러 온 저를 보면 이렇게 인사합니다.
How's it going?
처음에 들으면 무슨 말인지 몰라요. 뭐가 가고 있다는 (going) 건지... 그리고 또 왜 주어는 없는지 (it 은 거의 발음하지 않아 going 만 두드러지게 들립니다)...
같은 grocery (대형식품점) 의 여학생 캐쉬어 Rachel 은 예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 표정으로 이렇게 인사합니다.
Hi, how are you?
가장 평범한 여성들의 인사말이지요. 그러나 tone 에 따라서 인사를 받는 느낌은 크게 달라집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습관이 된 인사말 (greetings) 과 그 말투가 다 다르다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학구열(?)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요? 인사말의 모든 종류며, 그 뜻이며, 그에 대한 답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것이 오늘의 주제... 다양한 (정말 많습니다) 영어 인사말의 `모음'과 응답 (response), 그리고 `응답-감사-인사' 로 리드미컬하게 이어져야 하는 `3박자'에 대해 얘기해보려는 게 이번 14회 영어 이야기의 내용입니다.
먼저 인사인데. 중학교 (지금은 초등학교?) 들어가서 배우는 두 인사말부터 볼까요?
How are you?
How do you do?
처음 것은 이미 아는 사람에게, 두번째 것은 소개받았을 때와 같이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하는 인사말이라고 배웠습니다. 뭐 틀리지 않겠지요. 교과서에서 그렇게 가르쳤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인사할 때도 여기 사람들은 대부분 How are you? 또는 그냥 Hi 라고 한다는 겁니다. 왜? How do you do? 는 Britich English speaker 들이 주로 쓰는 인사말이어서 그래요. 영국식인 거지요.
그러니까 미국과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Hi 다음으로 How are you? 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기본적인, 많이 듣게 되는 인사말일 것입니다. 물론 Good morning (afternoon, evening, night) 도 1순위권에 있겠지요. 헤어질 때 하는 Have a good day (evening, night, one) 또는 See you later, 줄여서 See you, 그냥 한마디로 Later 하는 인사도 마찬가지고요.
어떤 책에 보면 afternoon 에서 evening 으로 바뀌는 시점을 5 pm, evening 에서 night 으로 인사가 바뀌는 건 8 pm (어떤 책은 7 pm) 이라고 해놓았던데 실생활에서는 그냥 편한 대로 씁니다. 특히 캐나다는 밤이 일찍 찾아와서 그러는지 오후 퇴근 시간 지나면 벌써 Have a good njight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Hello 또한 생각보다는 많이 쓰는, 만날 때의 인사입니다. 전에 얘기했듯이 전화 인사 이외에도 퍽 대중적으로 사용되지요. informal 한 Hi 보다는 formal 한 인사말이지만 요즘은 두 가지를 `격식 있는, 격식 없는' 으로 크게 구별해 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Hey 도 우리가 느끼는 어감으로는 예의가 없는, 즉 예의를 갖추지 않아도 되는 사람에게 하는 인사말 같지만 Hi, Hello 와 똑같이 informal 한 greetings 가운데 하나...
이들 인사는 끝에 사람 이름을 붙인다든지,
Hi, Jerry!
와 같이... 오전, 오후 같은 말을 붙여주면 훨씬 더 친근감이 느껴지겠지요.
How are you tonigt, Michelle?
How are you this morning, Raymond?
How are you today, Jenny?
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위에 예로든 여학생처럼 짧은 두 인사말을 겹쳐서 하면 더욱 정이 묻어나지요.
Hi, how are you?
이 `겹인사'는 말을 외우듯이 멋 없이 하면 안되어요. 높낮이를 두고 부드럽게 노래하는 것처럼 해서 뒷부분을 약간 길게 예쁘게 하면 사람들, 특히 어린이나 남자들에게 주는 인상이 만점입니다.
그럼 오늘 얘기의 본론 가운데 하나인 덜 기본적인, 덜 격식 있는, 구체적 내용을 묻는 듯한 인사말 들을 보지요.
앞에 예로 든
What's happening?
What's new?
How's it going?
외에
How are you doing?
What's up?
How are things?
How are things going?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How are you doing? 이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인사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너 어떻게 하고 있니?' 라고 직역되듯이 지금 어떠냐는 거지요. How's it going? 도 비슷합니다. do 가 go 로, you 가 it 로 바뀌었을 뿐이지요. 사람이 아닌 사물 (it, things) 이 do 할 수는 없으니까요. 여기서 go 는 `나아가다, 진행되다, 발전하다' 의 의미이며 it 는 해석하지 않는 주어 it 로서 일, 사는 것 등을 포함한다 하겠습니다.
it 대신에 오늘, 오늘 밤 같은 말을 대신해 쓰면 영어를 더욱 잘하는 것처럼 들리겠지요?
How's your night going, Brandon?
라는 식으로요.
What's up? 할 때의 up 은 `무엇이 일어나는' 이란 뜻의 형용사입니다.
What's up over there?
하면 `저기 무슨 일이지?' 라는 물음... UP 또한 여러 용도로 쓰이는 전치사, 형용사, 부사이므로 다음에 기회 있을 때 자세히 얘기하도록 하지요.
이밖에도 사람에 따라, 직업에 따라, 고장에 따라 특이한 인사말을 쓰는 경우가 있을 테지만 위에 예로 든 것들 정도만 친숙해지면 아, 이 사람이 이런 인사를 내게 했구나 하고 listening 이 바로 될 것입니다.
이런 인사말 들을 받았으면 뭐라고 답을 해줘야겠지요? 이게 쉽지 않습니다. Hi 라고만 처음엔 하다가 Good morning 도 해보고 How are you? 라고도 해보지만 스스로 만족스럽지가 않지요. 왜냐하면 인사말 물음이 좀 특이하고 `구체적 상태'를 알고자 하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What's new? 같은 게 대표적인데 How are you doing? 정도도 Hi 로만 받기에는 말의 `길이' 가 맞지 않아서 기분이 좀 그렇지요.
평범하지 않은 greetings, 특히 새로운 것, 지금 일어나고 있는 내용을 묻는 인사에 대한 response `정답'은
Not much.
입니다. What's new? 나 What's up? 또는 What's happening? 이라고 물었을 때 우리는 보통 즉각 답을 하지 못하고 `오늘 무슨 일이 있었지?'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답을 찾느라 잠시 고민하게 되지요. 마땅히 얘기해줄 만한 새로운 일이 없으므로 이런 인사를 매번 하는 사람이 약간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정답'이 Not much, 또는 Nothing, 더 길게 해서 Nothing much 나 Nothhing special 이라 한다는 걸 알면 그런 인사를 하는 사람들이 덜 미워지겠지요. 우리말로 하면 `어떠세요?'`별일 없어요? 하는 뜻 들이니까 영어도 `별일 없어' 라고 응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인사말들은 대화를 시작하는 데 starter (단초, 촉매제) 역할을 하는 면이 있어요. Not much 라고 일단 대답했다가 Tired 같은 말을 이어주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얘기가 시작될 수 있는 거니까요. 과로, 술, 게임 같이 어제 자신을 피로하게 했던 일들을 화제삼아서 말입니다.
위와 같은 특이한 인사 외에 기본적인 인사에 대한 응답은 우리가 잘 아는 것들이지요.
Good.
Very good.
Great.
I'm good.
Fine.
I'm fine.
I'm very well.
I'm OK.
I'm doing OK.
I'm doing good.
I'm doing great.
Pretty good 도 이쪽 사람들이 즐기는 응답인데 제가 군대 있을 때는 미군들이 거의 압도적으로 이 말을 사용하더군요. `티'는 거의 소리내지 않고 `프리 굿' 이라고 하는데 저는 당시 이게 `베리 굿' 발음을 그렇게 하나... 했었어요. pretty 가 `예쁘다' 외에 informal 한 용도로 quite, very (매우, 꽤, 상당히) 의 뜻도 있다는 것을 몰라서 그랬지요.
하지만 이건 이 사람들의 속어 비슷한 것이므로 굳이 따라 할 필요는 없고 위의 다양한 예들 가운데서 인사를 받을 때마다 하나씩 번갈아 가며 연습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한 가지만 하면 자신이 생각해도 조금 boring 하잖아요. 그리고 가능하면 끝에 thanks 를 붙여주면 더 완벽하고요.
I'm OK, thanks.
와 같이 말이지요.
위 응답 예들 이외에 여기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게 또
Not too bad.
입니다. 짧게 그냥 Not bad 라고도 하지만 리듬을 살리고 too 의 어감이 힘차고 경쾌해서 더욱 Not too bad 를 즐겨 사용하는 듯해요. Not too bad 나 Not bad 는 가만히 tone 을 낮춰서 말하기보다는 강세를 모든 단어에 둬서 낫-투-뱃 이라고 크게 해주면 인사한 사람의 기분이 좋겠지요.
우리 가게에서 두 블록쯤 떨어진 곳에서 타이어 가게를 하는 중년의 Ray 는 lottery ticket 을 수십불어치사러 일주일에 두 번씩 한 번도 빠짐없이 오는데 1년여 전 어느 날 갑자기 발길을 끊었어요. 내가 뭘 잘못해서 다른 가게로 옮겨 갔나 하고 걱정이 되면서도 그럴 사람이 아닌데 무슨 좋지 않은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수개월 뒤에 그가 돌아왔습니다. 눈에 띄게 수척해지고 십년은 더 늙어 보였어요. 머리에 종양이 생겨 수술을 해서 그렇게 됐다더군요. 지금은 원래 몸의 90% 정도까지 회복됐지요. 10년 감수한 셈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 손님의 인사 응답은 다른 사람들과 다릅니다.
Can't complain.
불만할 수 없다, 즉 좋다 는 말... 내 것으로 만들어 써 먹을 만한 표현이지요?
이 응답은 비즈니스 하는 사람에게 `사업은 좀 어떠세요?'
How's business?
라고 물을 때나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How've you been?
이라고 인사할 때 할 수 있는 종류입니다. 이 How have you been? 은 매우 중요한 표현이므로 오늘 꼭 외워두세요. 이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친한 사람에게 정말로 궁금하고 반가워서 근황을 묻는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 이와 비슷한 표현 중에
Where've you been?
이 있지요. `그동안 어디 있었어요?' 라는 인사말입니다. 가까운 곳, 기존에 있던 곳에서 오랫동안 보이지 않았던 사람에게 이렇게 물을 수 있겠지요. 자녀, 형제, 부부 같은 가족에게도 이 말을 많이 쓰는데 `어디 있었어, 어디 갔었어?' 하는 질문... 공부, 일 하지 않고 어디 가서 시간을 보냈느냐는 힐난, 질책의 뜻을 갖는 경우도 많고요. 엄마가 아이들에게 많이 하게 되는 말인데, 이번 회에서 기억해둘 만한 표현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이한 응답의 하나로 또
Same old same old.
가 있지요. 뜻은 우리말과 똑같습니다. `늘 그대로지요' `맨날 똑같지 뭐'... 일이 재미 없고 따분할 때
How's work?
하고 누가 물으면
Oh you know, same old same old.
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매일 이렇게 늘 똑같은 일상을 쉼 없이 이어가고 있지요. 먹고 살기 위해...
Most people just carry on doing the same old same old every day.
어떤 이들은 samo samo (쎄이모 쎄이모) 라고도 말해요. 저는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same old 의 ld 발음을 죽여서 그렇게 되는 것인 줄 알았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게 아니고 same old same old 가 2차대전 전후에 필리핀으로 넘어가서 그쪽 발음 또는 비슷한 뜻들과 섞여 그렇게 변종이 생겼다는 설이 있다고 돼 있더군요. 일본식 영어라는 이설도 있고요. 어쨌거나 `쎄이모 쎄이모' 하는 캐나다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So, so.
도 많이 듣게 되는 표현... `그저 그렇지 뭐'.
마지막으로 특이한 응답 한 가지만 더 소개할게요.
Hangin there.
입니다. 구어체에서 ing 가 줄어 in 이 되는 건 다 아시지요? 발음도 그대로 자음 받침 o 을 떼고 `행인 데어' 라고 하고요.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다, 살아 있다, 견디고 있다, 지속하고 있다' 는 뜻입니다.
How are you doing, Charlie?
Oh, I'm hanging in there.
`요즘 어때, 챨리?'
`어, 아직 붙어 있어'
hangin there 가 인사말 응답 말고 보통 대화에 들어가는 예도 하나 들어드리겠습니다.
Sometimes I just don't think I can go on.
Hang in there, Melisa. Things will work out.
가끔 내가 더이상 계속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
견뎌내야 해, 멜리싸. 잘 해결될 거야.
work out 은 지난번 WORK 편에서 얘기했었지요? `잘 돌아가게 되다' 라는 뜻이면서 exercise 즉, `운동하다' 도 된다는...
Their marriage just didn't work out.
그들의 결혼 생활 모든 게 잘 풀리지 않았어.
I work out at a gym twice a week.
나는 일주일에 두 번씩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다.
위 두 문장 기억나실 것입니다. 한 부부의 이혼 이유에 관한 내용과 매일 운동하는 생활 (습관의 현재형)... 그리고 a week 할 때의 a 에 대해서도요. 일주일에, 일년에, 일인당 할 때의 `에' `당' 의 a 로서 per 와 같다고 했습니다.
다시 인사말 응답으로 돌아가서, 자기 나름대로 어떤 구호, 좌우명처럼 답하는 경우도 있는데,
"I'm doing great, but I'm getting better."
같은 게 그런 예입니다. `아주 좋아요, 그러나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웬만해서 잘 쓰진 않지만 부정의 응답을 하는 경우도 있지요.
Not so good.
처럼요. 남이 보기에도 어디가 아프다든지 (don't feel well) 어떤 큰 문제가 있을 경우, 또 그걸 화제로 얘기를 더 하고 싶을 때 친한 사람에게 이렇게 부정적으로 respond 를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Hi, Fred! How're things going?
Could be better.
위 대화에서 Fred 의 답은 가정법이지요. `더 좋을 수도 있었다' 즉, 지금은 별로라는 부정 응답. 알아놓으면 쓸 일이 많은 표현인데, could be worse 도 똑같이 중요한 관용적인 가정법 응답입니다. `더 나쁠 수도 있었다' 즉, `이만하길 다행이다' `불행 중 다행이다' 라는 뜻이지요.
Come on. It's not so bad. It could be worse.
좋지 않은 일을 당해 우울해 하고 있는 친구에게 이렇게 위로를 해줄 수 있습니다. `이봐. 그 정도면 아주 나쁜 거 아니야. 불행 중 다행이지.' 이 표현 오늘 꼭 기억해두시기를...
보통의 경우 인사를 받은 뒤 바로 얘기를 계속하고 싶은 `용건'이 있다면 일단 긍정으로 답한 다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편이 더 낫겠지요.
How are things going?
Fine, but I need to talk to you.
`요새 어때?' 하니까
`좋아, 근데 너와 할 얘기가 있어' 라고 했어요. 상의할 일이 있거나 따질 일이 있거나 도움 받을 일이 있는 건지...
다양한 인사말과 응답 표현 살펴보기는 이 정도로 하고... 오늘의 핵심, 인사 잘하고 인상 좋게 하는 `환상의 3박자' 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상대가 How are you, today? 나 How's your night going? 이라고 인사했을 때 이제 Hi 라고만 답할 수 없겠지요? Good 한마디로 끝내더라도 큰 문제는 없지만 뭔가 박자를 맞추고, friendly 하면서, 상대도 좋고 자신도 좋은 기분을 가질 수 있으려면 좀 더 길게, 상대의 인사에 감사하고 그에게도 인사말을 건네는 `일련의 인사' 가 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일련의, 세마디 인사를 3박자라 부르는 거지요.
Good, thanks. You?
바로 이 세마디입니다. Good 과 thanks 는 순간적으로 이어 붙여 말하고 반박자 쉰 다음에 You? 를 크게 말하는 것... 반박자 쉴 때 and 를 거의 소리나지 않게 한 다음 You? 라고 하는 게 정석인데 처음엔 박자가 엉키기 쉬워요. 그래서 그냥 and 를 빼고 하다 나중에 늘게 되었을 때 and 를 넣으면 됩니다. 원래는 and how about you? 이지만 딱딱하기도 하고 박자도 안 맞지요.
사람을 만날 때 이렇게 3박자로 경쾌하게, 자신있게 인사를 시작하면 영어가 더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시작이 반이라고 했잖아요. 자꾸 하다보면 정말로 영어가 느는 걸 느껴요. 자신감이 중요하니까요.
그럼 오늘부터 이 인사 잘하는 3박자를 잘 연습하시기 바라면서 `친구 만드는 기술'에 관한 조언을 끝으로 이번 영어 이야기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The art of making friends is simply learning to make someone else feel special. You do this by being a good listener, making eye contact and asking her to talk about herself.
어떤 사람을 특별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 친구 만드는 기술이란 간단히 말해 이를 배우는 것이다.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고, 상대와 눈을 맞추며, 그 자신에 대해 얘기하도록 하는 게 그런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더 좋아하고,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하지요. 상대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해줘서 자기를 특별하게 느끼게 (자기 말을 듣는 사람들보다 더) 하는 게 친구가 되는 비결이라는 뜻입니다.
첫인사는 3박자로 활기차게, 다소 수다스러운 듯 하더라도 그 다음부터는 주로 듣는 쪽이 된다면 좋은 친구를 여럿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쉬울 것 같지만 저처럼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어려운 과제인 듯합니다.
며칠 후15회에서 다시 뵙지요.
첫댓글 제가 하루에 수 없이 가장 많이 쓰는 용어인지라 거의 다 알지만서도... 노트에 또 적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그렇지요? 의식적으로 표현을 바꿔 가면서 연습, 실천하지 않으면 알고 있더라도 사실은 자기 것이 아닌 게 외국어인 것 같습니다. 인사말이 대표적 예인데 한두 가지만 늘 사용하다보면 다른 아는 표현들이 영영 녹슬어 모르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리지요. 한 열 가지 정도를 카운터에 며칠 붙여놓고 맘 먹고 이 사람에게는 이렇게 해주고 저 사람에게는 저렇게 해주면 녹슬지 않고 윤이 반짝반짝 나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열강에 감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이 코너에서는 처음 뵙는 것 같네요. 이민 오신 지 오래 되신 분이지요? 토론토에 사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군요. 우리 아이들이 그쪽에 있어서... `열강'이라고 하시니까 옛날에 학교 다닐 때 유명했던 강사, 교수들이 잠시 떠올랐습니다. 저야 뭐 그런 수준과는 거리가 멀고... `이민 생활과 영어 이야기' 라는 새 쟝르(?)를 시도한다는 생각으로 힘 닿는 데까지 이어 가보려고 하지요. 멀리서 보내주신 격려 고맙게 받았습니다. Nice talking to you.
발음하는 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시니...자상하신 강의입니다. 오늘 그로서리에서 캐셔가 Hi, there! 이라고 인사하는 것을 듣고 그동안 익숙해있던 이런 인사도 새롭게 들리더군요. 이웃 할머님이 언제나 우리 꼬마에게 Hello, dear!라고 말을 건네시는 것도 귀가 번쩍하고 ㅎㅎ 블루베리님 글로 학습한 효과이겠지요? ㅎ
그러셨군요... 실감이 납니다. 그만큼 관심과 열의가 있으시다는 것이겠지요. 제가 십수년 전 캘거리에 갔을 때 세븐 일레븐 캐쉬어가 남자였는데 물건 고르며 5~10분 있는 동안 `Hi, there' 란 인사말을 수십 번 들은 것 같습니다.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같은 말을 했으니까요. 그 이후로 저는 `Hi, there!' 를 절대로 잊어버릴 수가 없었고 제가 가게를 시작한 날 첫손님에게 한 인사말도 `Hi, there!' 였답니다. Thank you for cheering me up. Talk to you later.
^^* 쉬우면서도 필요하고....
자주 쓰는 표현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네... 제가 교육부장관이라면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교과서 첫부분을 인사와 관련된 표현으로 바꾸겠습니다. 생활영어의 ABC 이자 예의, 사교, 인성 교육의 첫걸음이거든요. 사람을 만날 때 인사를 가장 먼저 하고 인사를 잘해야 좋은 인상을 주고 대화도 잘 풀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영어 배우는 한국 사람들이 의외로 소홀히 하는 부분이지요. 아마도 쉬워서 그렇고 사실은 잘 몰라서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인사말의 종류가 너무나 많아서 그걸 다 알고 가끔이라도 써보는 사람이 현지에서도 많지 않거든요. 제가 여기에 소개한 인사말은 전체의 30%도 안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