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만 모신다?"
대리운전 기사를 상대로 사기 떳다방
떴다방 대리운전 사무실이랍니다.
유료 회원을 모집한 후 도망가는 떴다방이 대리운전을 빙자해 대리 기사들에게 돈을 받아 챙겨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전 둔산경찰서 경제범죄1팀이 담당을 맡았는데, 서구 둔산동의 한 오피스텔에 '000대리운전'이라는 상호로 대리운전 사무실을 차려놓고 기사들에게 보증금 등 명목으로 1,500만 원 상당을 챙겨 달아난 일당 A씨 등 2명의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4월 14일부터 25일까지 대전지역 생활정보지에 기사모집 광고를 낸 다음 사람들을 불러들여 대전지역의 'VIP' 고객 이른바 사회의 저명인사들을 대상으로 대리운전을 한다는 명분하에 대리기사들을 모집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광고를 보고 찾아온 기사들로부터 PDA폰 보증금 10만 원과 교통범칙금 보증금 10만 원, 보험료 6만 원, 골선입 예치금 20만 원을 가입비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이중 걷어 들인 돈들을 퇴사 시 정산지급키로 하고, 일일 연비료를 무료라고 속여 가입자들이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들게 한 가운데 기사가 8시간 시내 기본요금 10만 원에 식대나 유류, 고속도로행료를 별도로 받고, 저녁 6시부터 오전 9시 이전까지 시간당 1만 5천 원 추가했으며, 대기 요금제 30분 초과시 5,000원의 추가요금을 발생된다고 해 대리운전 기사들을 현혹시켰습니다.
특히, 이들의 대리운전업무는 골프장 수행이나 출장운전, 차량탁송, 공항수행 등이라고 해놓아 일반 저녁시간에 운행되는 대리운전과 성격이 다름을 강조하였는데, 사기단은 사무직원 2명을 고용한 뒤 모집기간이 끝난 지난 토요일까지 일을 시킨 뒤 급여를 체납한 상태로 26일 도주까지 했답니다. 이들은 부산에서도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기단은 결국 지난 2009년 9월에 검거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대전에서만 58명의 대리운전 기사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은 2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대전에서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첫댓글 이 사기단.. 10년 정도 실형을 살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부자들도 아니고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하는 기사들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는 것은 웬만한 파렴치범보다 더 악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리기사 일인당 30만원 가량 사기를 당했는데, 그 돈이 어떤 돈인지...
별일이 다있습니다...... 이런 나쁜놈들도 실제로는 실형을 오래 살지않는다는게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