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첫산행은 고향가는길 남해금산으로.. 높이는 681m로 원래는 신라의 원효가 이 산에 보광사라는 절을 세웠던 데서 보광산이라 하였는데, 고려 후기 이성계가 이 산에서 100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한 그 영험에 보답하는 뜻으로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었다 해서 금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코스는 보리암주차장-금산정산-보리암-화엄봉-일원봉-재석봉-좌선대-상사암-부소암-단군성정-보리암-쌍홍문-보리암주차장.. 산의 크기가 그리 크지않아 3시간정도면 구석구석 기암괴석과 다도해 비경을 다 돌아볼수있다..

서울에서 밤12시에 출발해서 무려 390Km를 달려
아침 6시30분 남해금산 보리암주차장에도착..

복곡탐방지원센터에서 보리암매표서까지 올라가는 도로는 칠흑같은 어둠에 대관령고개길을 못지않게 가파른 고개길을 구불구불 돌고돌아 보리암매표소에 도착.. 하산길은 무조건 2단기어로 내려와야할만큼 급경사 급커브길이다..

어둠이 서서히 걷히는 아침7시 보리암으로 오른다..

일출을 보기위해 바로 금산 정상으로 오른다..



금산 정상에 왔는데도 여전히 어둠이.. 정상 일출을 보는 것이 그리 쉽지않음을.. 덤으로 구름까지 해돋이를 방해하고 있어 일출시간이 많이 지연될것같다..

오랜 기다림끝에
약간 남은 구름사이로 남해의 환상적인 일출이..

하늘.. 땅.. 바다를 하나로..

따뜻한 최남단답게 그리 큰 추위는 느끼지 못한다..


남해바다로 떠오른 태양이 깊숙이 파고든다..


금산 정상에는 바위덧신이 한컬레 가지런히 놓여있다..
10문7..

금산정상에서 내려다본 보리암과 남해바다..
정상은 쾌청한데 바다는 여전히 미세먼지로 뒤덮여있다..

정상 망대 올라가는길..


망대에서 한컷..

남해금산 제1경 망대..
망대는 위험이 감지되면 불을지피는 봉수대를 말한다..


어찌하여 물고들이 저 높은곳에..



보리암..

무슨 나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불어살아가는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보리암주차장..

물고기 입을닮은 신비스러움이..



정상에서 내려와 보리암으로..


대장봉..

보리암 매점과 금산정상..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고 아찔하게 올라앉아있다..

미세먼지로 아쉬움이 남지만..
남해 다도해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대장봉을 배경으로..





기암괴석의 환상적인 자태가..



조선시대에는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1660년(현종 1) 왕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이라고 바꾸었다고.. 보리암은 전국의 3대 기도처의 하나이며 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군 보문사와 함께 한국 3대 관세음보살 성지로 꼽힌다고..


해상관세음보살상..


상사바위..
조선 숙종왕시절 전라남도 돌산지역 사람들이 남해로 이거하여 살았다고한다.. 한 남자가 이웃에 사는 아름다운 여인에 반해 상사병이 걸려 사경을 헤메게 되었는데 급기가 상사병으로 넘자가 죽을지경에 이르자 여인이 이 바위에서 남자의 상사를 풀었다하여 상사암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이성계가 100일동안 기도한 암자 신은전..
태조 이성계에 얽힌 전설.. 이성계는 전국의 명산을 찾아 다니며 자신이 왕이 될 수 있게 해 줄 것을 기도했고, 백두산과 지리산에 들어 갔지만 산신령이 소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곳 보광산에 들어 왔는데 이때 100일 기도를 하면서 “내 소원을 들어 주면 그 보답으로 이 산 전체를 비단으로 감싸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같은 원력으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약속대로 산 전체를 비단으로 감싸려했으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도 없어 고심하는데 한 승려가 “비단으로 산을 감싼다는 것은 나라 경제가 허락하지 않으니 이름을 금산으로 지어주는 것이 좋겠다”는 묘안을 내 산 이름에 비단 ‘錦(금)’자를 넣어 ‘비단산(錦山)’이라 부르게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제석봉..

바다에서 돌고래가 뛰어어르는 듯..


일월봉..



대장봉.. 보리암극락전.. 해수관음보살상..




향로봉..

인고의 세월이..



금산산장..

금산산장에서 바라본 상주은모래해수욕장..


거대한 암석위의 보리암전경..



금산은 온갖 전설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남해금강(南海錦江)이라 불린리우며 금강산을 개골산(皆骨山)이라 하는데 비유하여 금산을 개암산(皆岩山)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일월봉..

지시왕의 아들 부소가 유배되어 기거한 부소암..



상사바위에서 본 기암괴석..

금산 정상아래에 바다를 향해 펼쳐진 비경..





거대한 물고기 한마리가 남해바다를 향해..

상사바위 전망대..



복어한마리 뭔가 못마땅한 눈빝으로..



팔선대와 은빛모래상주해수욕장이 한눈에..

고기잡이를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자식들..








저 높은 바위위에서 누군가 낮잠을 즐긴드..


감히 누가 낮잠을 깨우는가..

로봇바위..







쌍홍문으로..

아리따운 여인의 눈동자를 닮은 쌍홍문..

사진으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비경이 아쉽기만..


오전 11시 보리암주차장으로 하산길..
많은 사람들이 보리암을 향해 오른다..

보리암을 찾아오는 길은 세가지 방법이. 첫번째 코스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설치한 탐방지원센터에서 도선바위와 쌍홍문을 거쳐 보리암으로 오르는 2㎞가량의 등산로는 1시간 20여 분이 걸린다. 산길은 잘 정비돼 있지만 1시간을 넘게 걸어야 하기 때문에 중·장년층이 등산을 겸해 찾는 코스다. 두번째 코스는 복곡저수지 상류의 복곡주차장에서 보리암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상부 주차장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보리암까지 10여 분을 걸어가면 된다. 세번째코스는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가는 방법으로 복곡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해서 보리암매표소 주차장까지 올라가 보리암까지 10분정도 갈으면 된다.. 다만 보리암매표소 주차장는 주차공간(50대정도)이 협소하여 주말에는 오전 6시이전에 도착해야 주차할 수 있을듯.. 평일은 오전중에 도착하면 주차가 가능할듯..
첫댓글 바위가예술이고 절경이네
멋지구나 이제 장거리로 ~~~
오래전 금산 올랐다가 벼락치고 번개치는
바람에 핸드폰등 쇠붙이 모두 바위밑에
숨겨놓고 온 추억이 생각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