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수도사 윌리엄은 모종의 임무를 띠고 이탈리아의 어느 수도원에 잠입한다. 이날부터 수도원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
한 연쇄 살인이 <묵시록>의 예언에 따라 벌어지는데....
중세 수도원 생활에 대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로 알려져 있고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 모든 신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는 움베르토 에코의 필생의 역작.『장미의 이름』은
중세 수도원 생활에 대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로 알려져 있고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신/구교를 막론한) 모든 신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대학을 갓 들어간 신입생들로
하여금 고전 학문의 신천지에 눈을 뜨게 해주려는 교육적 목적으로도 널리 읽히고 있다. 『장미의 이름』은 그것이 누린
유례 없는 상업적 성공은 별도로 하고라도 프랑스의 메디치 상,
이탈리아의 스토레가 상 같은 권위 있는 문학상의 수상작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사실은 별로 언급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감스럽게도 이 두 권위 있는 문학상의 명성이, 『장미의 이름』이라는 책 한 권의 명성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장미의 이름』은 가히 만 권의 책이 집약된 결정체로서, 독서량이 많은 독자일수록 이 책이 암시하고 있는 책들을 더 많
이 발견할 수가 있다. 거꾸로 이미 『장미의 이름』을 읽은
독자는 독서 범위를 넓히면 넓힐수록 이 책에서 한 번 보았던 부분을 재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때로는 이 책을 <책 중의
책>이라고 하기도 한다.
영국의 수도사 바스커빌의 윌리엄이,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에 도착하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그리고 그의 도착과 더불
어 수도원에서는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수도원장으로부터 사건 해결을 의뢰받은 윌리엄은 그의 시자 아드소와 함께 사건 수사에 착수한다. 살인은 <요한의 묵시
록>의 예언에 따라 진행되고, 윌리엄은 마지막 피해자가 죽을 때까지
살인을 막을 수 없다. 사건은, 수도사들의 출입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 <미국의 장서관>의 숨은 지배자인 맹인 호르헤
수도사의 흉계가 밝혀지면서 끝맺음된다.
저자 움베르토 에코
기호학자인 동시에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볼로냐대학교의 교수이다. 1932년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주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변호사가 되길 원했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토리노 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중세 철학과 문학으로 전공을 선회, 1954년 토마스 아퀴나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학위논문을 발간함으로써
문학비평 및 기호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62년 토리노대학교와 밀라노대학교에서 미학 강의를 시작했으며, 최초의 주요 저서인 『열린 작품 Opera apertas』(1962)을 발간해
현대미학의 새로운 해석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제임스 조이스의 시학 Le poetiche di James Joyce』(1965), 『예술의 정의 La definizione dell'arte』(1968) 등 새로운 이론서를 발표해
문학비평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1966년 상파울루대학교와 피렌체대학교에서 시각커뮤니케이션을 강의했으며, 1967년 『시각커뮤니케이션 기호학을 위한 노트』를 출간했다.
1968년 인간의 사고와 문화행위, 이념구성 등에 다양하게 관련되어 있는 기호를 개념, 유형, 의미론, 이데올로기 등으로 명쾌하게 분석 정리한 『텅빈 구조 La struttura assente』를
발간했으며, 이어서 『내용의 형식 Le forme del contenuto』(1971)을 발간한 후 이 두 저서의 내용을 증보해 영문판 『기호학이론 A Theory of Semiotics』(1976)을 발간함으로써
세계적인 기호학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Visio 문화, 즉 읽는 문화가 아니라 보는 문화의 전형적인 사례인 중세 미학과 러시아 형식주의, 그리고 아방가르드 문화로부터 출발했으며,
퍼스의 철학적 기호론을 통해 독특한 기호학 체계를 구축, 프랑스 중심의 언어학적 기호학이나 구조주의와 철저하게 맞대결하는 한편 프랑크푸르트 학파류의 마르크스주의와도 완연히
다른 예술 이해와 미학관을 보여주었다. 1971년 볼로냐대학교의 기호학 조교수로 임명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국제기호학 잡지 『베르수스』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1974년 밀라노에서 제1회 국제기호학 회의를 주관했으며, 1975년 볼로냐대학교의 기호학 정교수 및 커뮤니케이션·연극학 연구소장으로 임명되었다. 기호학과 미학의 세계에 열중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출판사에 근무하는 여자친구의 권유로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 당시 원자핵의 확산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세기말적인 위기를 문학으로 표현해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그는 2년 반에 걸쳐 집필을 완료해 1980년 첫번째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 Il nome della rosa』을 발표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논리학,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의 경험주의 철학과 자신의 기호학 이론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어 1988년 두 번째 장편소설 『푸코의 진자 Il pendolo di Foucauilt』를 발표해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1994년 자전적 작품인 세 번째 장편소설
『전날의 섬 L'isola del giornoprima』을 발표해 작가로서의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에코는 문학은 죽는 방법까지 가르쳐 준다고 말할 정도로 문학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적 문제'를 첫 논문으로, 기호학에 입문하여현존하는 기호학계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한국에서는 그의 소설 (특히 장미의 이름)이 유명한 탓에
학자보다는 소설가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심심풀이삼아 아마존에서 그의 저작을 검색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소설가보다는 기호학자로 더 널리 알려진 분입니다.
다음은 장미의 이름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한 인터뷰입니다.
그는 당시 소설을 쓰게된 동기는 그저 소설 하나 써보고 싶은 생각이 떠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때 자신의 머리에 떠오른 것은‘어느 수도사가 도서관에서 살해됐다’는 상황이었다.
그는 소설을 쓸 땐 언제나 이같은 씨앗이 되는 관념 혹은 이미지에서 출발해 주인공들이 움직이는 하나의 통합적인 소설의 배경을 만들어내고 글 쓰는 작업은 맨 나중에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장미의 이름’의 경우 쓰기 전에 수도원의 모든 수도사 그림을 그렸고 ‘전날의 섬’의 경우 자신의 이야기와 정확 하게 일치하는 남태평양에 가보고,
2~3년동안 소설에 나오는 배 모형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며 보냈다고 한다. 에코는 이같은 작업 과정이 6~7년, 길게는 8년 가까이 계속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자신은 1년에 1편씩 장편소설을 쓰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에코는 이같은 과정을 거친 소설이 존재하는 이유는 결국 독자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유일한 것은 쇼핑 목록일 뿐이라는 그는 쇼핑목록 이외의 모든 글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말하기 위해 쓰여진다고 했다.
따라 서 글이란 오로지 독자를 위해 쓰는 것이며, 단지 자기 자신을 위해 쓴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그는 불행하고 절망적인 사람이라고 결론내린다.
PS 동명의 영화또한 숀 코너리 주연으로 80년대 후반 나왔지만 장미의 이름 영화를 위해 하려면 동명소설을 꼭 읽어보아야 된다고 하여 탐독한 기억이 난 1인입니다여 고딩때 아마 독후감으로 쓴 기억이 납니다여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옹 옹 옹~~~~~~~~ ㅋㅋ
보통 책은 아니죠...일반 소설이 비스켓 먹는 기분이라면 이건 두꺼운 쉽비스켓 먹는 기분...머릿속에 엄청난 급류가 흐르는 기분이랄까요;;;
예 그렇습니다여 ㅎㅎ
이거 영화 무지 재미있어여 책과 다른 느낌이 팍팍.....
근데 기억이 안난다 ㅠㅠ
같이 늙어가는 1인으로서 안습의 눈물이 ㅋㅋ
PS 주말 아님 휴일 치맥을 준비후 감상하시길여 ^^
저도 재밌게 본 기억만 ,,
오래되서 다 까먹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