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대규모 해킹으로 90억 원 피해... 투자자 불안 가중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위믹스(WEMIX)가
약 90억 원(865만여 개)에 달하는
대규모 해킹당해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2차 상장폐지 위기에 봉착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국내를 포함한 주요 거래소들은
위믹스를 거래 유의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해킹 충격에 헤어 나오지 못하는 위믹스... “원인 규명에 사활”
-DAXA, 유의 종목 지정... 2차 상장폐지 불안감 증폭
지난 4일 위믹스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8일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 볼트’가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시세 기준으로 피해 규모는
약 90억 원에 달합니다.
6일 (빗썸, 오전 11시 기준)
위믹스는 68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급락 폭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대규모 해킹 소식이 알려진 후
위믹스 가격은 940원에서 620원대까지 급락했답니다.
이는 해킹 직전 대비 30% 이상 하락한 수치입니다.
비정상 출금된 위믹스 코인은 ▲쿠코인(471만7918개)
▲비트마트(204만5380개)
▲바이비트(75만7320개) ▲비트겟(53만3000개)
▲HTX(52만1605개) ▲비트투미(5만 개)
▲MEXC(5000개) 등 7개 거래소에 나눠 입금됐답니다.
위믹스 측은 “해당 문제 상황을 인지한 후
즉시 비상 TF를 구축해
신속한 대응과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위믹스 재단은 관련 지갑의 동결을 요청했지만,
거래소들로의 입금량과 거래량으로 볼 때
탈취된 위믹스 대부분이 매도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위믹스 측은 사고 경위에 관해
“지난 2월 28일,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상 거래의 흔적을 탐지해 해당 거래와
연관된 주소를 추적해 플레이 브릿지의
비정상 출금 내역 확인했다”라며
“이날 13회에 걸쳐 총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공격자 지갑 2개로 전송됐다”라고
설명했답니다.
이어 “자체적인 분석과 외부 보안 전문 기업인
티오리와의 공조를 통해 원인 분석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며
“일차적인 원인 파악을 기반으로 상세 분석과
추적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악용 가능성의 방지를 위해 모든 조사와
보완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안내가 어렵다”라고 부연했습니다.
현재 수사기관에 정식 신고 접수 및
다음의 조치를 위한 협조 공문 발송한 후
공격자가 이용한 거래소 계정의 자산 보유,
매도, 출금 내역 등 현황 요청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정보의 추적을 위해
위믹스 관련 데이터 제공 플랫폼의
로그 자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양한 내부 로그 자료와
침투 방식 분석을 기반으로 공격자의
정보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지난 1일 긴급 미팅을 통해 협업 체계 구축 및
세부 사항 협의해 주요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며
원인 파악 및 분석 작업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위믹스 측은 보안성 강화를 위한 1차 조치로
▲모든 내부 서버에 대해 MFA (다중인증) 적용
▲주요 서버들의 접속 발생 시
다수의 서버 관리자에게 24시간 실시간 알림 전송
▲블록체인 운영에 필요한 키 관리자에 대한
보안 수위 강화 등을 취했답니다.
앞서 위믹스는 2022년 공개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간 차이가 있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습니다.
이후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업비트를 제외한 주요 거래소에 재상장됐답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에서 발표한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당 규모의 가상자산이 무단으로 탈취되거나
해킹당한 이력이 있고,
탈취 원인 파악 및 해결이 안 된 경우’에는
가상자산 상장이 어렵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해킹 등
보안 사고가 발생한 가상자산은
상장폐지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풀이됩니다.
만일 위믹스가 해킹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해 재상폐 된다면
이는 업계 최초 사례는 불명예를 얻는 만큼
해킹 원인 규모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위메이드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가
출시 5일 만에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매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답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인기에 힘입어 주가는
4만2500원까지 상승하며, 상승곡선을 그려갔지만,
해킹 사태 이후 주가는 일주일 만에
20%가량 연일 하락해 6일 기준
3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약 7120억 원,
영업이익 약 81억 원, 당기순이익 약 869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은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들려온 위믹스의 대규모 해킹으로
제동 걸려 어느 때보다 뼈아픈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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