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핫키워드] 윤석열.김건희 對 이재명.송영길 오인대전(惡人大戰)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여야 운명을 가를 총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윤석열 정부는 출범 2년 만에
실질적인 정권 교체를 달성하게 됩니다.
반대로 민주당이 또 다시 승리해 여소야대가 되면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기능할 수 없는
‘식물 정부’ 상태가 된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간 정쟁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쩌면 한국 정치에서 익숙한 풍경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앞세워 방송법 등을
일방 통과시키켰고,
이에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尹, 중간평가 성격 강해...민주 ‘쌍특검’ 공세
또 취임 석달도 안된 방송통신위원장을
민주당이 탄핵하려 하자
이동관 위원장은 스스로 사퇴했습니다.
“암컷이 설친다” 등 막말도 쏟아져 나왔는데요.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에서
‘증오정치’만 난발하고 있답니다.
이런 풍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쌍특검(대장동 50억클럽,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밀어붙이는 분위기.
대장동 50억클럽 특검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고, 김건희 특검은
내년 총선을 앞둔 공세용으로 비쳐지고 있답니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돈봉투 사건 등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ㅣ
여권의 악재부터 살펴보면,
여권 내에서는 윤 대통령이 바뀌어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수치가 이를 말해주고 있답니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일~20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가 33%, ‘잘못하고 있다’가 59%.
이 외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에 갇혀 있답니다.
또 정부지원론보다 정부경제론이 앞서고 있는데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지원론보다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정부견제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수도권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 49곳 가운데
6곳에서만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답니다.
내년 총선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여권으로서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 등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김건희 리스크’도 총선판을 뒤흔들 변수인데요.
김건희 특검법이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정략적인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거부권 행사는 부담이랍니다.
특검 찬성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이를 반대하다 ‘김건희 방탄’ 프레임에 빠질 수 있지만
법안 곳곳에 ‘독소 조항’이 있는 만큼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기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의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추천.
‘총선 패배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전 장관이 ‘소방수’로 등판함에 따라
이런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여권에서는 내심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윤 대통령의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복원하고,
김건희 리스크를 해소해 주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이를 해소하고 세대교체론 등을 통한
당내 혁신을 이룬다면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견해입니다.
야당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으로 인한
후폭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답니다.
송 전 대표는 구속으로 20명에 이르
는 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은
지난 11월 압수수색을 받은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 이미 한 차례 조사를 받았던
무소속 이성만 의원 등입니다.
또 ‘이정근 녹취록’에서 실명이 거론된
민주당 의원들도 유력한 조사 대상입니다.
이와 관련,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새로운 증거가 나온 게 별로 없는데
송 전 대표 구속 기간을 연장해 뜸을 들이다가
민주당 공천이 시작되면
(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을) 소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답니다.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특혜 등으로
재판을 받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변수인데요.
법원이 지난달 30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구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대표를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의
최종 수혜자로 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답니다.
더욱이 당내 비명계 의원들이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원칙과 상식 측은 이 대표를 향해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굳혀가면서 선거를 앞두고
당이 분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답니다.
더욱이 공천 잡음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당의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일부 인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이들은 모두 친명 의원들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비명계 인사여서
계파 갈등으로도 번지는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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