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휴가를 내고 아침부터 준비해서 답사를 갔었습니다.
혼자 호젓하게 오르는 산행이고, 이미 몇번을 다녀왔던 코스라 조금은 안도가 되기도 하고 또 힐링이 필요한 만큼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봉사하는 맘으로 다녀왔습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한다는 건 항상 즐거운 일입니다. 특히 내가 나온 곳, 고교동문을 위한, 그리고 동문 선후배들과 함께 할 산행의 사전답사이기에 더더욱 의미있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간 산악대장으로서 그리 많은 활동을 하지않은터라 올해말을 기점으로 다른 더 훌륭한 분들에게 자리를 넘겨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혼자 산행했습니다.
번호순서대로 글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희 회사보안이 문제가 되네요.
모바일로 사진올리고
데스크탑에서 글을
사진이 순서가 바뀌어서...ㅎㅎ
맨
밑에서부터 읽어오셔야 합니다. 시간순으로...
5. <안테나> 보기
우리는 항상 산에 갑니다. 그리고 땅만 보고 가거나 앞사람 뒷꿈치만 보고 갑니다. 뒤도 돌아보고 하늘도 좀 보시고...그러지요... 이 안테나가 있는 곳이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사진 한컷정도는 찍어보세요. 서쪽으로는 서해안 그리고 활주로도 보일듯말듯...북쪽으로는 북한산 한강 그리고 서울시 전역이 한눈에, 동쪽으로는 수방사 방공망과 공군의 우면포대가 보입니다. 우리가 오르는 그 순간에도 이들은 레이더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않습니다. 저도 공군, 제 아들도 공군 특히 방공포대에서 근무를 해서 잘 압니다. 휴~~
하여간에 여기까지 오셨으면 이제는 구경하는 일만 남은 겁니다.
4. 이 바위가 나타나면 일단 반은 온겁니다. 왜?
이제부턴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이니까요... 전망대가 바로 윕니다. 쉬지말고 가시되 좀 구력이 되시는 분들은 이 바위 꼭데기까지 가보시는 것도 뭐 그리나쁘진 않지만 위험하니까 그냥 전망대에서 보세요. 전망대가 더 높은 곳에 있고 탁 트여져있지요...ㅎㅎ
객기부리지않기... 산에서는 안전, 또 안전입니다.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마세요.
3. 오르면서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세요. 고도가 올라감에 따라서 뒤에 나타나는 한강과 그 뒤 북한산 등 전망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숨고르기를 하세요. 그러면 일석이조가 됩니다. 멋진경관은 힘들게 오르는 곳 바로 다음에 꼭 나타납니다.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이 실감이 나지요? 힘들게 오르면 우리에게 산은 특히 이 관악산 코스는 반드시 좋은 경관을 줍니다. 한번 해보세요. 물 한 모금 마시고 바로 Go Go ...
2. <관음사> 들어가는 길 이정표입니다. 바로 좌측으로 진입하는 다리가 있지요? 이곳으로 아침 베드민턴 클럽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이 가시는 길이지요. 그 다리로 건너서 오릅니다. 완만합니다. 여기서부터 워밍업을 하시면서 <소나무숲>을 일부러라도 관통하시면서 올라가세요.
힐링이 됩니다. ^^ 휘톤치드 !!~~
1. 들어가는 길
사당역 4번 출구 - 파이프 능선 - 헬기장 - 관악사지(점심) - 연주암 - 철탑능선(자하능선) - 구세군회관 앞 - 과천향교 - 돌담집 뒤풀이 장소
사당역 4번출구로 나오시면 버스정류장이 있고, 김밥집이 우리같은 산객들을 기다립니다. 저도 냄새만 맡고 그냥 지나쳤습니다만 맛은 뭐 그렇습니다. 라면은 쫄깃하게 잘 끓이고요...
4번출구에서 한 10미터만 수방사쪽으로 더 가면 좋습니다. 일단 모여서 좀더 가면 2차선 우측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나오고요. 그리로 계속해서 가면됩니다. 이게 관악산 둘레길을 시작점이 나오고 우린 그곳으로 오름의 시작을 합니다.
<관음사>쪽으로 일단 방향을 틉니다만 관음사로 오르지는 않습니다. 거기보다는 좌측 다리건너 능선따라 오르면 경관도 더 좋고 힘도 덜? 들어갈겁니다. 이 <시골집>간판이 보이면 잘 진입하신겁니다.
첫댓글 같이 했어야 했는데 사전약속이 돼있는 관계로 미안^^* 수고 많았고 댕~~~~~~큐!
이름만 산악대장이란게 싫었습니다. 답사도 가고, 또 선두에 솔선에 그리고 여러 잡다한거에 신경을 서야하는데..그게 잘 안되네요. 맘도 시간도 그리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그리 많지않았던 시절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스스로에게 여유로움을, 그리고 힐링을 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이렇게 답사다녀와서 좋았던게 얼마만인지...ㅎ
이제 새롭게 산을 보려고요.... 참 좋았습니다. 산이~
답사를 이렇게까지 역쉬 산악대장님 다우십니다. 저는 산행하기에도 정신을 못차리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사진을 담고 거기에 설명까지 대단하십니다. 처음 관악산을 산행하시는분도 이 답사기를 보면 쉽게 또 편하게 산행을 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느 누가 감히 이런 답사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 앞으로도 쭈~~~~~~우욱 산악대장을 하시면서 답사를 계속 다니심이 어떠하신지요 ㅋㅋ ^&^
산행기를 써야한다는 강박이 있으면 저절로 되는 법
담엔 답사기를 써야한단 생각으로 답사산행을 해보시길 ? 그럼 글과 사진은 저절로
잠시 시간내서 오탈자좀고쳐야겠당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같어.
산에 이미 갔다온 느낌!
참 잘했어요, 도장 하나 꾹~~~
도장 받았습니다 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