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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2. 6. 10. (日) 08:10 - 17:30
0, 장소: 조령산 (경북 문경시, 충북 괴산군 연풍면)
0, 코스: 이화령 - 조령산 - 신선봉 - 치마바위 -
3관문(조령관) - 2관문(조곡관) - 1관문(주흘관)
지리산 드림팀의 소백산 산행이 철쭉꽃 때문에 조령산으로 바뀌었습니다
9일새벽 03:00시 까지 카타르를 4:1로 이기는 신나는 축구를 보았습니다
잘하다가 첫골을 먹기에 중동 징크스에 또 지는가 했더니 아주 시원했습니다
일요일 충무산악회 수락산 산행으로 심상환이 못가기에 나혼자서 갔습니다
참 오랫만에 차를갖고 이천 - 장호원 - 수안보쪽을 가보았습니다
장호원 7군단앞을 지나면서는 퍽으나 숙연하고 안쉬웠습니다
74년 1사단 내포리 에서부터 깊은정이 들었던 양인목 형님과의 인연때문 이었습니다
그렇게 건강하고 당당하던 패기도 그놈의술이 하늘나라로가는 급행표 이었습니다
30년전 여름휴가때 우리가족들과 수안보 - 제3관문 까지의 즐거웠던 추억의길
20년도 넘은 어느해 겨울에 변용구 유재춘 형님과 산토끼잡고 꿩잡는다고 엽총들고
월악산 - 3관문 - 괴산 - 음성까지 헤메고 다니던일이 떠올랐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인식을 못하기에 수안보에서 들려서 이화령 가는길을 물으니
터널 2개를 지난후 우회전 하라고 했습니다
사실은 터널3개를 지나야했고 연풍에서 빠지라는것을 가르쳐 주었어야 하는데
애좀 먹어보라고 안가르쳐 준것인지 모르겠습니다
2004년 가을에 영남알프스 가면서 밀양에서 석골사 를가는데 버스승객 10여명이
전부 할머니 할아버지 이기에 걱정하던중
중간에 나이키 츄리닝입은 40대의 젊은사람이타기에 석골사 가는길을 물으니
얼음골 종점에서 내리라고 가르쳐주어서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종점에서 지도를 펴보니 석골사가 안보여서 버스기사님께 물어보니
하얀 추리닝 입은놈의 새끼가 밀양사람 망신을 다시켰다고 노발대발 하면서
버스나갈때 다시 타라고 했습니다
목조주택 짓는분이 가르쳐 준데로가니 길이점점 좁아지면서 조고만 산골동내가 나왔습니다
집집마다 들에나가고 빈집이어서 사람이없으니 맥이 풀렸습니다
산골마을을 돌아나오다 오토바이를타고 오시는 81세의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할아버지 께서는 20리 더가서 연풍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연풍에서 문경새재 올라가는길은 정말로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였습니다
이기막힌길 문경새재가는 옛길은 터널이 뚫린후 부터는 버스노선이 없어졌기에
승용차와 싸이클 자전거들만 다닌다고 했습니다
이화령 표지석
문경새재 정상 이화령에 있습니다
비박장소
이화령 정상 등산로 입구근처 한적한곳에서 하룻밤 잘잤습니다
저녁 먹고는 께스등을 두개밝히고 공용철님의 황혼의노래와 비목등
주옥같은 가곡을 들었습니다
울산에서 근무할때부터 배우던 선생님한테 가곡을 배우러 매주 진주에서
울산까지 가곡을 배우러 다닌다는 공용철님이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공무원하다가 35세에 의대에가서 41세에 의사가된 그가 지리산 덕유산 설악산
곳곳에 대하여는 모르곳이 없을정도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언제나처럼 간단한 준비물을 분배하였으나 10명이 먹을수 있는량의
음식과 여러과일을 많이 갖고온 이영진님과 공용철님을 나무랐습니다
조령샘 샘터앞
좌로부터 오해봉 유정남 김진수 공용철 리더이영진님 입니다
유정남님은 공용철님네 내사랑지리팀의 40대초반의 젊은엄마 입니다
일산에서 04:30분에 출발하여 이화령까지 찾아온 당찬 두아들의 엄마입니다
모방송국 PD인 남편과도 내사랑 지리에서만난 대단한산꾼 부부라고 했습니다
애들 기르느라 산행을 자주못했다기에 선두를 하라고 했더니 아주 잘했습니다
내사랑지리팀은 11년사이에 결혼한 커풀이 열몇명 이라고 했습니다
조령샘
지자체나 문경지역 산악회에서 관리를안해 허름해도
시원한물은 일품 이었습니다
조령산 정상 (1025m)
지현옥 추모 표지목
조령산 정상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지현옥 프로필
산 산 산
조령산이 퍽험하다는 산행기는 여러곳에서 읽어봤고
해마다 이코스를 한두차례 즐긴다는 이영진님의 이야기를 진직부터 들었지만
아주 힘들고 위험한곳이 열곳도 넘었습니다
1000m가 안되는 산들이지만 경사가 퍽심하고 바윗길 이기에 설악산 공룡능선보다 험했습니다
8.3 km 로 비교적 짧은코스 이지만 7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서울등 여러곳에서온 산악회의 많은 사람들로인해 밧줄구간 에서는 정체도 심했습니다
어께에 무전기를멘 서울서온 30-50 산악회 산행대장님은 자기 산악회는 31-59 세 까지이며
회원이 3000명이넘고 60부터는 안받아 준다고 나를 기죽게 하기에 좀 그랬습니다
오늘 산행중 나보다 나이가 더들어 보이는 사람은 못보았습니다
위험구간
사진으로 보기에는 별것 아닌걸로 보이지만 아주 난코스 였습니다
윗쪽은 4-5m의 직벽이기에 안전에 각별히 유의 해야할곳 이었습니다
문경시는 시급히 위험구간에 안전대책을 강구해 주어야 겠습니다
이런곳이 10곳도 넘었습니다
조령산
신선봉에 가다가 뒤돌아본 조령산 입니다
경사급한 봉우리들이 날도더운데 땀을 많이나게 했습니다
수안보
신선봉에 가다본 수안보 온천마을 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별로입니다
신선암봉
2곳의 안내산악회가 몰려서 사진찍는데 솔차니 힘들었습니다
사진도 찍어주며 사정하여 얼른 찍었습니다
단체사진 찍을려는 바쁜 모습의 리더 이영진님과 유정남님 모습입니다
정상 표지목
이런 정상 표지목은 처음 보았습니다
제3관문 (조령관)
이곳까지 오면서 더웁고 목마르고 난코스에 힘들었습니다
구리에서 왔다는 4할년딸 5학년 아들을 데리고온 젊은부부가 잘 오고있는지
무척 걱정되고 긍금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부터 1관문 까지는 6.5km 인데 이어지는 사진들은 1관문까지 사이의
이야기들 입니다
책바위 이야기 설명판
V자로 파여진 소나무
3관문 - 1관문 까지오면서 아람드리 소나무 수백그루가
저렇에 깊게 파여져 있있습니다
상처난 소나무 설명판
이진터 설명판
임진왜란때 지금의 육군 참모총장이던 신립장군은 천혜의요세인
문경새재를 버리고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치고 왜군을 맞았으나
단한차례 전투에서 전멸하다싶이 패했다고 합니다
후퇴할곳이 없으면 죽자 살자하고 굳은각오로 싸워줄줄 알았던
바보천치 같은자가 지휘관 이었으니 패할수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평지인 강가에서 조총으로 조준 사격하며 공격해오는 왜군들을
은폐할곳도없고 엄폐물도없는 모래밭에서 칼과 활로는 당할수가 없었던것 이었습니다
이조실록에는
어느 이름없는 문경 시골의 어떤 선비는 자기집에서 기르며 농사일에쓰는
황소의 꼬리에 기름바른 솜옷에 불을붙여 산아래서 꺼리낌없이 올라오는
왜군쪽으로 소를내몰아 왜군 수십명이 죽고 다치게 하였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병법을 알고 모르고보다 동인서인 노론소론등 당쟁이 우선이었던 그때
그래도 유성룡과 이순신장군이 있었던게 참으로 다행 이었던것 같습니다
임진왜란을 앞두고 풍신수길의 누나가 풍신수길에게 조선에가면은
소나무가많은 산으로는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고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정감록에도 利在松松 이있습니다
소나무가 많은 산속에 들어가면 이롭다는 뜻입니다
소나무길 입구와 출구를 막으면 말이 오도가도 못하고 다죽을수있고
소나무와 소나무 사이에 긴통나무를 말의 가슴닿게 높이로 밧줄로 묶어놨다가
말이 달려올때 밧줄을 내려트리면 말탄왜군은 인공위성이 되어버린다는것 입니다
풍신수길의 소나무길 가지말라는 경고로 임진왜란때 문경새재 말고는
소나무숲을 이용한 왜군이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깊은산 소나무숲으로 피난간 사람들은 왜군들의 피해를 안입었다고 합니다
귀틀집
모텔은 유정남님 입니다
귀틀집 설명판
바위굴
바위굴과 새재우 설명판
과거길 설명판
제2관문 (조곡관)
교귀정
교귀정 설명판
제1관문 (주흘관)
우측은 험하기로 소문난 부봉이고 좌측은 우리가 넘어온 치마바위봉 입니다
사극 드라마에 TV에 자주 등장했던 1관문앞 감나무가 잎이안피고 죽어있기에
퍽 안타까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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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로만 들어본 조령산 나이 한살이나 더 먹기 전에 빨리 도전해야 겠네요
상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박선생님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지리산이 아니고 조령산에 다녀오셨네요
어쩌면 이렇게도 자세한 설명을 할수 있을까요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총무님 칭찬에 쑥스럽고 고맙습니다.
서원님 부럽긴요 백수이기에 가끔 가본답니다
서원님 항상 건강하세요.
올려놓으신 상세한 설명으로 조령산 산행했네요 대단하세요 한꼼꼼 하신거보믄 ~ㅎ 어케 말해야죠? ㅎㅎ 좋다는 말씀*.* 여유로움이 묻어나 부럽기만 합니다 건강하세요 꾸벅 (정중히 올림 )
반송님의 칭찬에 쑥스럽습니다
반송님도 더위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