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천주교 주요 행사
☐ 1일(일) 교황 주일
1일(일)은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이며 가톨릭교회의 최고 목자인 교황을 위한 ‘교황 주일’(Papal Sunday)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해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에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지낸다. 이날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교황이 교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교황의 사목 활동을 돕고자 특별 헌금을 한다.
☐ 4~6일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제7차 신학생 생명 연수와 제6차 청년 생명 연수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본부장 이성효 주교)는 청주교구 연수원에서 제7차 신학생 생명연수와 제6차 청년 생명 연수를 개최한다.
먼저 4~6일, 2박 3일 동안 열리는 신학생 생명 연수의 목적은 생명의 복음 선포에 대한 예비 사목자들의 사명을 고취하고, 친교와 체험을 나누는 데 있다. 참가 신학생들은 4일(수) ‘인간 존엄과 생명권’, ‘인간 생명의 시작’, ‘젊은이들의 성과 사랑’, 마산교구와 청주교구의 생명 운동 현황에 대해 강의를 듣고 5일(목) 꽃동네, 자모원, 성모꽃마을을 방문하여 현장 체험을 한다. 저녁에는 오늘날의 생명 의식 현실과 생명문화 건설을 위해 그룹 토의를 한다. 6일(금) 낙태 문제와 현장 사례, 주교회의 생명운동의 방향에 대한 강의와 파견미사로 마친다.
제6차 청년 생명연수는 7~8일 생명수호에 관심 있는 젊은이 50~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낙태, 자살, 안락사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적어 붙이는 생명나무 만들기, 사이코드라마, 강의와 영상 포럼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생명 수호 실천을 다짐할 예정이다.
☐ 6~9일, 한국 종교인 평화회의 주관 ‘천주교 스테이’
6~9일, 한국 종교인 평화회의(KCRP,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2012 이웃종교 화합주간의 일환으로 제주도 면형의 집에서 ‘천주교 스테이’를 개최한다. 지난 5월에 열렸던 이웃종교 스탬프투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황사평 성지, 김기량 순교비, 성산포 성당, 서귀포 성당, 하논 성당 터, 대정 성지, 모슬포 성당, 용수 성지, 새미 은총의 동산 등 제주도 내 천주교 성지를 순례하고 영성 체험을 한다.
☐ 8일(일)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한국인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태어났다. 양반 가문이었으나 그의 아버지 김제준과 어머니 고 우르술라가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집안이 몰락하였다. 김대건 신부는 열여섯 살인 1836년 사제가 되고자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떠났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그는 선교 사제의 입국을 돕고자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1845년 8월 17일 상하이의 금가항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1846년 고국에 돌아온 그는 다시 선교 사제를 영입하려다가 체포되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1846년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1984년 5월 6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서울에서 한국 순교자 103위의 시성식을 거행하면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정하상 바오로와 함께 한국의 대표 성인으로 삼았다.
☐ 15일(일) 제17회 농민 주일
15일(일)은 제17회 농민 주일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95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해마다 7월 셋째 주일을 농민 주일로 지내기로 정하였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담화문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요한 15,1)를 통해 “가톨릭교회는 하느님께서 주신 재화는 모든 이가 ‘충만한 자기 발전’을 이루기 위해 공평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재화의 보편적 목적’을 가르치고 있다.”며, 이 가르침처럼 “한‧미 FTA는 지금이라도 약자 권리 보호, 재화의 보편적 목적과 공동선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재고되고 개선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그동안 가톨릭교회가 펼쳐온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 도시와 농촌 신자들이 만나 서로의 삶과 문화, 재화를 나누고 서로를 섬기는 생명 운동이자 공동체 운동임을 강조하고, 도농 신자 공동체가 초대교회처럼 친교를 맺고, 음식을 함께 먹고 나누는 연대의 공동체가 될 것을 요청하였다.
이날 각 교구에서는 여러 가지 행사를 마련하여 농업과 농민의 소중함과 창조 질서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이날 춘천 양덕원 성당에서 제17회 농민 주일 행사를 한다. 참가자들은 기념 미사 후에 길놀이, 떡메치기, 대동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오전 10시 30분 서신동 성당에서 제17회 농민 주일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 하느님 나라를 따라가는 성지 순례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13~21일 19세 이상 35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제12기 청년 도보 순례를 개최한다. 순례구간은 천주교 수원교구청~수원 성지~손골 성지~남한산성 성지~천진암 성지~단내 성지~어농 성지~골배마실 성지~은이 성지~미리내 성지이다.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14~15일 풍수원 성당에서 곰실 공소까지 걷는 ‘제2회 청년 도보 순례’를 한다.
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는 5~8일 ‘정난주 마리아의 길을 따라가는 제주 생태 순례’를 한다. 강석진 신부의 지도로 추자도와 제주도 내 성지를 순례한다.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27~29일 지리산과 섬진강 둘레길을 걷는 젊은이 도보 순례 캠프를 마련하였다.
☐ 마음을 다스리는 대안 휴가 - 피정과 캠프
원주교구(교구장 김지석 주교)는 7~8일 청년들이 젊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전파하고, 삶으로 증거하는 체험을 나누며 바람직한 청년문화를 만들기 위해 청년 순례 캠프를 마련하였다. 간현 살구나무 예술촌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미사와 기도, 순례와 축제로 꾸며진다. 부산교구(교구장 황철수 주교)는 14~15일, 21-22일 부산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중1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신학교 체험 캠프를 개최한다.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해월리 피정의 집에서 27~29일, 30일~8월 1일까지 각각 음악 캠프를 개최한다. 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27~29일 초등학교 4~6학년 선착순 80명을 대상으로 젊음의 집에서 생태 캠프 ‘바람 그리고 제주’를 준비하였다.
성 바오로 딸 수녀회는 1일(일) 오전 10시, 부산 대청동 바오로딸서원에서 30세 이하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영상 피정을 한다. 예수회는 2일(월) 오후 2시, 서울 신촌 예수회 센터 성당에서 “주님을 알고, 나를 알고”를 주제로 클래식 음악 피정을 한다.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은 4~8일 수도생활을 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2012년 베네딕도 살이’ 피정을 마련하였다. 마리아의 딸 수도회는 7~8일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젊은이 침묵 피정’을 한다. 예수 수도회는 14~15일 서울 오류동 수도원에서 대학생~35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주말 피정을 한다.
성심 수녀회는 20~23일 소록도에서 33세 미만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봉사 캠프를 준비하였다. 작은 형제회는 24~26일 경남 산청 성심원에서 “손을 뻗어라”(마르 3,5)를 주제로 중고등학생을 위한 캠프f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기도와 래프팅, 심리검사, 야간 추적놀이 등을 통해 우정과 친교를 나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26~29일 왜관 수도원에서 고등학생 이상 만 32세 미만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제34차 수도생활 체험학교를 연다.
도미니코 선교 수도회는 27~29일 횡성 도미니코 피정의 집에서 MBTI 및 그림 작업을 통해 가족 간의 이해를 돕는 가족 피정을 한다. 예수의 까리타스 수녀회는 27~29일 삶을 설계하고 싶은 이들을 대상으로 광주 카리타스 수녀회 교육원에서 에스엘디 休 침묵 피정을 한다.
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는 6~8일 인천 성 안드레아 피정의 집에서 19~40세를 대상으로 “나는 너를 친구라고 불렀다”(요한 15,15)를 주제로 하는 ‘제2회 복자회 수도자와 함께하는 젊은이 피정’을 한다. 27~29일에는 복자사랑 피정의 집에서 젊은이 35명을 대상으로 영성 피정 ‘사랑이 사랑을 위하여’를 준비하였다.
※ 첨부: 2012년 7월 천주교 주요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