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친구 호구에게
개띠를 기준으로하면 지금 우리 나이가 벌써 67살 이다.
3년만 지나면 70 이란 말이다.
친구가 부산에 있을때는 당신의 마음은 늘 대구 친구들 한테 있었다.
그리고 친구가 고향인 대구로 왔을때는 우리는
너무 자주 볼수 있음에 고마워하고 자주 만났다.
그리고 당신은
언제 어디를 가드라도 당신은 옷을 멋있게 잘 입었지
한복도 잘 어울리고 양복도 잘 어울리고 .......
옷걸이가 좋으니까 아무 옷이나 입어도 멋이 있었다.
술이 거나하게 취하면 포케속의 하모니카를 꺼내서
멋있게 불며 심금을 울릴때는 우리들은 눈물을 흘릴때도 있었고
신이 날때도 있었다.
그리고 한복을 입고 장고를 칠때는 그것대로의 멋이 있었다
당신은 그렇게 우리들 마음에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강한 추억을 심어 놓았다
그런데
얼굴을 못본지도 목소리를 못들은지도
벌써 10 여년이 돼 가는듯 하네.
어디서 무엇을 하길래 그렇게 종적을 감추고 은둔 생활을 하는지
소식조차 없는지 알수가 없네그려
즐거우면 즐거운대로 힘이들면 힘드는대로 소식은 있어야지
그렇게 메몰차게 친구들을 등져야하는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지
이래 저래 아무리 생각해도 알수가 없네 그려
평리동 어느 술집에서 홍익이하고 맥주를 거나하게 취해서
어떻게 집으로 갔는지 모른적도 있었지
정구지 찌짐에 막걸리 한잔 하고 싶네
어디라도 살아만 있다면 한번이라도 만나보자.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우선 친구의 얼굴이 있는 몇장을 올려본다.
마음이 급해서 글도 제대로 못쓰겠다
2012/05/30
첫댓글 후구가 소식이 없다고? 몇년전 성서쪽인가에서 사업이 어쩌고하드니...전화도 가끔 통해섰는데...궁금하고 걱정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