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춘천어린이회관어린이문화예술교육센터바람직
( 강원일보 오피니언 2006-9-30 기사 )
요즘 언론이나 시민들의 입에 춘천시 어린이회관이 회자되곤 한다. 춘천시어린이 회관의 문제점은 이미 알려진바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기에 문제점보다는 향후 대안 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본다. 거두절미하고 어린이회관은 어린이 품으로 돌려 주어야 한다. 다만 어린이회관을 운영할 단체와 그 소프트를 채워줄 다양한 컨텐츠로 무장하여 어린이를 맞이하여야 한다.
2005년부터 문화예술계의 화두중의 하나가 문화예술교육이다. 이미 문화관광부에서도 문화예술교육과를 만들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설립하였고 문화예술교육법도 제정되었다. 그 일환으로 학교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과 사회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춘천지역의 문화예술단체에서도 적지않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능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춘천시 어린이회관을 어린이 문화예술교육센터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문화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에서도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청소년 교육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누구나에게 문화예술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문화예술 체험기회 확대와 향수권을 신장 시켜야 한다. 두번째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감수성 함양과 건전하고 건강한 방과후 활동과 놀토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삶의 질 으뜸도시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 지금 당장의 임대료 수입이 중요한게 아니라 10년, 100년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보다 큰 효과를 기대하여야 한다.
또한 요즈음 주5일제 실시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추세로 보아 가족단위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한다.
가족단위의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한다고 생각해보자. 그야말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면서 지역의 시설물이 지역민들에게 사랑받고 외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난다면 그 얼마나 행복한 일이 아니겠는가.
아울러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국가기관 등의 유치는 제3의 다른 장소로 정하고 가장 적은 투자로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그 중심에는 지역문화예술 단체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됐을 때 지역문화예술인도 살아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춘천시가 문화예술의 향기 가득한 교육과 삶의 질 으뜸인 문화예술관광 도시로 거듭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 기성세대들이 낡고 애물단지인 춘천시어린이회관을 사랑받고, 가고싶은, 열린 춘천문화예술교육의 메카로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돌려 주어야 할 때이다.
최윤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교육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