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그 이름...

보드카, 보드카는 아무 맛도 냄새도 색도 없는 순수함으로 그 품질을 가늠하는 술이다. 다만 음산한 북구의 겨울을 이겨내는 독한 술이라는 점에서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술이기도 하다, 슬라브어인 'VODA', 즉 '작은 계곡'이라는 어원에서 유래된 보드카는 12세기 경 러시아의 농민들이 제조하여 마시기 시작했다고 한다. 위스키와는 달리 보드카는 향미 성분을 제거하기 위하여 최소한 알코올 도수 95%에 도달할 때까지 증류를 해야 하며 자작나무의 활성탄으로 만든 여과기에 정제된다. 또한 숯냄새를 없애기 위하여 모래로 여과시켜 보통 40도, 45도, 50도 정도의 무색, 무미, 무취의 보드카를 생산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드카로는 미국의 스미노프, 스웨덴의 압솔루트, 러시아의 스톨리치나야, 폴란드의 즈브로우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보드카 상표에 붙여진 브랜드네임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 유명 보드카에 붙어진 이름의 기원을 찾아가 본다. 미국의 스미노프 (Smirnoff) 오늘날 스미노프 보드카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주류 시장에서 바카디 럼과 1,2위를 다투는 거대한 기업이다. 그러나 스미노프 보드카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1800년대 초 모스크바에서 시작된 러시아식 보드카이다. 스미노프는 모스크바 제일의 보드카 제조업자 이름이다. 1818년 모스크바에 설립된 거대한 스미노프 증류소는 1917년 러시아 혁명과 함께 파괴되었다. 이 증류소에 근무하던 100 여명의 스미노프가의 한사람이 서방으로 탈출하여 파리를 거쳐 금주법이 끝난 1930년 대에 미국에 정착하여 보드카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오늘의 스미노프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스웨덴의 보드카 압솔루트 (Absolut) 링거병처럼 짧은 목에 투명한 병이 특징인 스웨덴 산 보드카 압솔루트.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롬에서 한 카페 주인에 의하여 보드카가 개발되었으며 1498년 스웨덴 최초로 주류가 합법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이 보드카를 즐겨오다가 19세기 중반, 보드카는 스웨덴의 국민주로 변모하게 된다. 본래 이때까지만 해도 스웨덴 국민들에게는 보드카의 스웨덴어인 'Brannvi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어 오다가 1879년 스웨덴의 유명한 기업가이자 보드카 왕인 라스 올슨 스미스(Lars Olsson Smith) 에 의해 ABSOLUT로 개명되어 지금까지 이른 것이다. 압솔루트는 '절대적인', '완전무결한'의 의미를 갖은 영어의 absolut의 스웨덴식 철자법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러시아의 스톨리치나야 (Stolchnaya) 제품이름에서부터 보드카 냄새가 물씬 풍기는 스톨리치나야는 현재 러시아를 대표할만한 보드카이다. 러시아어로 '서울'이란 의미를 갖고 있으며 스톨리치나야에는 캐비어 안주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것이 세계 애주가들의 평이다. 폴란드의 즈브로브카 (Zubrowka) 폴란드산 보드카로 유명한 즈브로브카. 이 병에 붙어 있는 라벨의 한가운데에는 초록의 숲에 살고 있는 맹수 버팔로가 달려드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초식동물인 이 동물을 폴란드에서는 '즈브라'라고 하는데 이것이 매일 먹는 풀을 '즈브로라카'라고 한다. 이 풀은 폴란드 동부지방에서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 동물이 지닌 정력의 원천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 보드카에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이 보드카의 병 안에는 이 풀이 하나 들어있다. * 가볍게 읽기에는 넘 긴가여??? drinks에서 보고 고대루... 쓴거에여... ^^ 지루하지 않으셨기를...간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