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집설대전(禮記集說大全) 해제
30권 18책
명대의 학자 胡廣(1370-1418) 등이 찬정한 ≪禮記集說大全≫을 조선에서 다시 간행한 책이다. 간기가 없어서 정확한 간행 연대는 알 수 없다. 표지 제목은 ‘禮記’이며‚ 겉표지에는 각 책에 수록된 ≪禮記≫의 편명이 기록되어 있다. ≪禮記≫의 經文과 陳澔의 주석에는 필사로 된 구결이 붙어 있다. 한편 ≪奎章閣圖書韓國本綜合目錄≫에는 <奎中 286>과 <奎中 296>을 30권 12책으로 편집된 서로 다른 판본으로 기록해 놓았으나‚ 실제 검토 결과 <奎中 286>은 30권 18책으로 편집된 것으로서 <奎中 283> 등과 동일한 판본이며‚ <奎中 296>도 원래는 30권 18책이었으나 이 중 제3책 부분(檀弓 上)이 유실된 17책 영본으로 역시 <奎中 283> 등과 동일한 판본임이 확인되었으므로 이에 수정한다.각 본들의 특기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奎中 289>에는 글자가 적혀 있는 간지들이 많이 끼여 있는데‚ 여기에는 ≪禮記≫ 본문의 글자 중 피휘한 글자에 대한 설명‚ 본문의 잘못된 글자‚ 구결 위치의 오류‚ 누락된 구결의 내용 등이 기록되어 있다. <奎中 298>과 <奎中 300>에는 ‘帝室圖書之章’의 인장이 찍혀 있다. 또 구결이 빠져있는 경우도 있는데‚ 즉 <奎中 294>의 6책‚ 8~13책‚ 15~18책‚ <奎中 296>의 7책‚ <奎中 297>의 14책‚ <奎中 299>의 1책 전반부‚ <奎中 305>의 1~6책과 7책 후반부~18책 등에는 구결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강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