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명화극장
2018년 1월 10일(수)~1월 11일(목) 상영작
굿 윌 헌팅
(1997년, 126분)
Good Will Hunting
감독 구스 반 산트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 노미네이트!
처음으로 오스카의 영광을 안은 故 로빈 윌리엄스
영화제 각본상을 섭렵한 맷 데이먼 & 벤 애플렉
<굿 윌 헌팅>은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졌지만,
불우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게 된 탓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채 살아가는 한 청년이,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참다운 스승과 친구를 만남으로써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성장영화이자 휴먼드라마이다.
맷 데이먼이 하버드대에 재학 중이던 1992년에
문예 창작 과목의 과제로 썼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같은 고향 출신의 단짝 친구인 벤 에플렉과 함께 완성한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굿 윌 헌팅’으로 맷 데이먼과 벤 에플렉은 각각 스타덤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보스턴 빈민가에 살며 명문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윌 헌팅은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청년이다.
어느 날 그는 우연치 않게 교수들마저 풀지 못하고
학생들에게 풀어보라고 칠판에 적어 놓은 까다로운 문제를 싱겁게 풀어버린다.
수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놀라운 숨은 천재가 누구인가에 대해 궁금하게 되고,
수학과 교수 제럴드 램보는 그것이 청소부로 일하고 있던 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윌은 하층 노동자인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 모두를 잃어버리는 큰 고통을 겪으며 성장한다.
그 피해의식으로 인해 그는 타인의 애정을 잃어버리는 것,
누군가로부터 버림받는 것에 대해 강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다른 사람이 정말로 자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진심을 줬다가 내팽개쳐지는 것이 두려워 항상 일정 선에서 관계를 닫아버린다.
천재 청년 윌의 화려한 언술과 엄청난 지식 뒤편에는
두려움에 떨고 있던 연약한 자아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한편, 램보 교수는 이 천재 청년을 세상으로 끌어내려 하지만,
윌은 그러한 교수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어떻게 해서든지 윌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램보 교수는
친구인 심리학 교수 숀에게 상담을 부탁하게 된다.
숀은 현란하고 요사스러운 심리학 이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담자와 상담자가 맺는 '신뢰'만이 내담자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는 것을 믿었다.
그는 윌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 '진정한 친구(Soul mate)'가 되어 주고자 한다.
그렇게 숀과 윌이 만나게 되고
숀의 그를 향한 진심을 시나브로 느끼면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된다.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자리잡은 <굿 윌 헌팅>
할리우드 톱배우 맷 데이먼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으로
그의 아름다운 청년시절은 물론
어느덧 추모 2주기를 맞은 세계적 명배우 故 로빈 윌리엄스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신인의 패기가 돋보이는 맷 데이먼과
연륜의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로빈 윌리엄스의 명품호흡으로 완성된 <굿 윌 헌팅>은
상처를 가진 제자와 그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스승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으나 어렸을 때 부모에게 받은 학대로 인해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윌 헌팅’과
그런 그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기 위해
진심으로 다가가 진정한 멘토가 되어준 ‘숀 맥과이어’의 특별한 우정은
수많은 명장면,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 중에서도 ‘윌’의 모든 상처를 위로하는 ‘숀’의 따뜻한 한 마디
“네 잘못이 아니야”는
두 사람이 완전히 교감하고 서로를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게 하는 대사로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명대사로 가슴 뭉클한 울림을 선사,
사제지간의 대표 영화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해내며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굿 윌 헌팅>은 주인공 윌이 마음의 문을 열고 성숙해가는 과정을
섬세(纖細)하고 세밀(細密)하게 다루고 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감독이 그려내는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들은
보는 사람들이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매일 아침 너희 집에 들러 널 깨우고
같이 외출해서 한껏 취하며 웃는 것도 좋아.
하지만 내 생애 최고의 날이 언젠지 알아?
내가 너희 집 골목에 들어서서 네 집 문을 두드려도 네가 없을 때야.
안녕이란 말도 작별의 말도 없이 네가 떠났을 때라고.
적어도 그 순간만은 행복할 거야.”
비록 같은 하층민으로 살고 있지만,
친구 윌의 천재성을 알고 있는 척키가 친구를 위해서 말하는 대사는
우리에게 투박하지만 그 투박함 속에서 한 움큼 묻어나오는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윌이 성숙해가는 과정에는 숀 교수의 역할이 크지만,
그가 사랑했던 연인 스카일라와 그의 친구인 척키의 영향도 있었다.
윌은 숀 교수로부터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 것'에 대해 깨닫게 되고,
스카일라와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그리고 척키와는 '진정한 우정'을 알게 된다.
어느 날 문득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거나,
마음을 여는 일에 소극적인 사람들,
진정한 사람과 사람사이,
우정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2017년 1월 10일(수)~1월 11일(목)
상영시간 1회 10:30 2회 12:50 3회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