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포스팅은
http://cafe.daum.net/push21/JAtY/1979
위 글을 보고 자다 일어난 김에 써보는 잡상입니다.
영양가 별로 없습니다. 진지하게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손검은 양손검과 다른 장점이 있으니 손잡이 연장
하실 필요 없을거 같습니다. 그건 밑에서 언급하고
위 링크에 정글도는 와키자시 사이즈의 도구인데
여기에 손잡이만 양손 사이즈를 원하신다면 피스카스에서
나온 신형 24인치 정글도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tz5G6jWAcY
영상에 나오는 제일 긴거 말고 다음으로 긴 놈이
와키자시처럼 사용가능하고 정글도로도 사용가능한
제품이죠. 근데 개인적으로 냉병기로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짧아요. 40Cm짜리는 실내에서 쓰거나
말 그대로 정글도 용도가 적당합니다. 두손으로
쓸 수 있다고 해도 말입니다.
근접방어를 위해서라면 추가로 콜드스틸 버클러같은
소형 방패를 추천합니다. 가격도 쌉니다. 어차피 평생
살면서 실내에서 방패들고 정글도로 근접방어 할 일은
한두번이면 충분히 많다고 봅니다. 그러니 콜드스틸
메디벌 버클러 같은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실내에서
휘두르는 대부분의 냉병기를 방어가능한 제품을 추천
합니다.
저런 냉병기가 사용될 상황은 대규모 재난으로
일종의 무정부 상태가 일어난 상황에서 호신하기
위해서 사용될텐데 그러면 사실 냉병기 자체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때 중요한건 쪽수 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일본 3대 고류의 창시자들이나
르네상스 검술(서양검술)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받들어 모시는 리히테나워도 냉병기 믿고
혼자 뭐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새벽에 엄한 뻘소리만 하고 지나가기 뭐하니
팁을 드리자면 한 손 검을 쓰고 싶으시면 방패를
같이 쓰시던가 한국에 적통이 들어온 중국무술쪽을
알아보셔서 짧은 단병기 사용법에 능통한 분에게
사사 받으시면 좋습니다. 아니면 일본 고류를 알아봐야
되는데 한국에 들어온 고류는 뻔하고 그 양반들한테
필요한 것만 딱 배우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돈과 시간을 절약하고 싶으시면 한국
ARMA 주말 세션에 참가하셔서 메서같은 짧은
단병기 수련을 하시면 됩니다. 사실 저는 이쪽을
추천하는데 수련 분위기도 그렇지만 카타와 검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도 일단 생각은 해보는 분위기입니다.
내가 짧은 정글도 하나고 상대는 쇠파이프를 죽창처럼
만들어서 공격하면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면 최소한
어떻게 해야 되지 하고 생각은 해볼겁니다.
다른 쪽은 그런거 생각을 아예 배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언급자체가 힘들죠.
그렇다고 다른쪽이 문제가 있다는건 아닙니다.
현대사회에서 냉병기는 취미의 영역이지 실전의
영역이 아니기에 실전과 연관짓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금전이나 시간적인 문제로 수련이 어렵다면
가죽공예를 취미로 가지셔서 가죽갑옷을 만드세요.
머신웰디드 체일메일같은 극강의 방어력을 가진
갑옷도 찌르기에는 취약합니다. 뚫리지는 않지만
충격량이 어디 가지 않기 때문에 찔려서 빵구가
나지는 않지만 장파열은 어쩔 도리가 없거든요.
실전적인 가죽갑옷은 찌르기에도 어느 정도 방어
가능하고 거기에 좀 더 손보면 냉병기에 확실한
우위를 가집니다.
적당한 운동과 적당한 취미가 평소에도 좋고
재난시에도 좋겠다는 잡상을 남기고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첫댓글 일반삽을 구부려 손잡이가 있는 소형방패로 만든다면 찍기와 방어 가능하겠죠?
잠자다가 생각 났는데요 이번에 함 맹그러 보고 올려볼께요
후라이펜을 구부려서 만든 소형방패는 어느정도의 충격을 받아낼까요? 개인적으로 찌르기에 약하다고 봐서...
그런상황에선 일반인에겐 방패와 바디아머가 중요하죠
햐, 이분 아주 전문가인데요. 이런 수준의 글 오랫만에 읽습니다. 근접전과 일대다의 전투에서는 동남아 무슬이 효율적인듯합니다. 그중에서 짧은 나이프로 동선을 최소화하여 급소를 공격하는 "칼리"가 적합한 듯합니다. 아마 유투브에 동영상이 있을 듯한데, 1:5 전투에서 목검으로 모의 전투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참고가 될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