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많이 타서 여름에는 거의 집콕하는 스타일이라
오랜 만에 여행에 함께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 꼭 확인하고 싶은 곳이 있어서 였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것을 확인하지는 못했으니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영사는 7년, 성류굴은 10년 만에 다시 갔었는데
그때는 몰랐던 것을 이번에는 더 알고 가서 본 것이 있지요.
우선 이 더운 여름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각종 여행 기획을 하시는
겐조방장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함께 호흡하는 아이시스총무님
산행대장님들, 고문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런 것이 쉬운 것 아니란 걸 지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으니까요.
처음 가입했을 때 부산회원이 더 많은데 ‘경남방’이라고 해서 좀 의아했는데
이제 ‘부산경남방’으로 개칭했으니 정상화되었다고 해야겠네요!^*^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아이시스총무님
불영사 배롱꽃
01. 불영사(佛影寺)
불영사는 651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불영사의 처음 이름은 불귀사였다.
부처님이 돌아온다’는 뜻의 불귀사(佛歸寺)는 의상대사가 부석사에
주석하다가 이곳 불영사로 돌아오자 부처님이 돌아온 것 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 후 ‘부처님이 비친다’는 뜻의 불영사(佛影寺)로 개칭하였는데, 절 뒤의
솟대바위를 멀리서보면 합장한 부처로 보이고 이 바위가 절의 정원에 있는
연지에 비치는 모습을 보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1500년이나 되는 절의 연혁을 모두 정확히 알기 어려우니 이 정도만 알고 간다. 불영사의 특기할만한 이야기만 알아보자.
양성당 부도
절로 들어가는 ‘명상의 길’을 걷다보면 우측(이것 못 보는 사람 많다)으로 아래사진의 부도가 있다. 이 부도의 주인인 양성당스님과 관련한 이야기다.
사극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조선 숙종 때 장희빈과 인현왕후 관련한 이야기가 전한다. 왕비에서 폐출된 인현왕비가 자결하려고 하였으나, 꿈에 한 스님(불영사 양성당스님)이 현몽하여 고하기를 "저는 불영사에서 왔으며 내일 좋은 상서로운 것이 있겠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하였다. 과연 이튿날 장희빈이 꾸민 사건이 발각되어 장희빈은 죄를 받고 왕비는 환궁하게 되는 까닭에 인현왕후는 불영사에 사방 10리 정도의 산을 하사하고 네 곳에 표지를 하여 불은에 사례하였다고 한다.
환생이야기
고려 때 백극재(白克齋)가 울진 현령으로 부임한 지 3개월 만에 급병을 얻어 횡사하니 그 부인이 비통함을 이기지 못하여 불영사로 와서 남편의 관을 탑 앞에 옮겨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를 올렸다. 3일 만에 남편이 되살아나 나오자 많은 불사를 했다고 한다. 그때 건물은 아니지만 그 건물이 터에 세운 것이 대웅전 좌측의 이 황화실(黃華室)이다.
대웅전 삼존불상
대웅전의 삼존불은 경내의 600년 된 은행나무로 만들어진 불상이다. 1996년 태풍 때 은행나무의 일부분이 부러진 것을 3년간 정성을 들여 삼존불상을 만들어서 2002년부터 봉안해오고 있다.
백송(白松)
법영루 뒤에 백송 한그루가 있다. 본래 백송은 예전에 중국에서 들어 온 것이다. 여름에 흐드러진 배롱꽃(배롱나무/나무백일홍)도 중국에서 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백송은 아마 추사 김정희의 예산고택 백송일 것이다. 부산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은 밀양 월연정이다.
저승이 있을까, 없을까
종교를 가진 이들은 있다고 믿는 게 절대적이고, 종교를 가지 않거나 세상을 함부로 산 사람은 없다고 대부분 믿고 싶어 한다.
설명 안 해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종교를 가지 않고도 천국이나 천상에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다음에 저를 만날 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단 공짜로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
02. 성류굴(聖留窟)
총연장은 약 870m로 이중 약 270m를 개방하고 있다. 성류굴은 왕피천과 연결되어 있다. 이 굴은 석회동굴(石灰洞窟)로 생성시기는 2억 5천만년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것이 이 성류굴 속에서 발견된 명문(銘文)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를 찾지 못했다. 제8광장에 있다고 해서 찾아봤지만 허탕!!
마음대로 들어갈 수도 없어서 찾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아마도 관광객들이 훼손할까봐 위치를 모르게 한 듯하다. 나오다가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학예사는 출장 중이란다. ㅠㅠㅠ
현재도 조사 중이라 하니 완료되면 다시한번 가서 안내를 좀 부탁해봐야겠다.
명문의 내용은 이런 것이다.
신라의 강력한 왕 진흥왕의 흔적과 화랑들의 흔적이 있다.
庚辰六月日(경진육월일)
柵作榏父飽(책작익부포)
女二交右伸(여이교우신)
眞興(진흥)
王擧(왕거)
世益者五十人(세익자오십인)
경진년(560년, 진흥왕 21년) 6월 ○일, 잔교를 만들고 뱃사공을 배불리 먹였다. 여자 둘이 교대로 보좌하며 펼쳤다. 진흥왕이 다녀가셨다(행차하셨다). 세상에 도움이 된 이(보좌한 이)가 50인이었다.
방장님!
총무님!
신우짱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회원님들도 반가웠습니다.
늘 만사여의(萬事如意)하는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홀로 앉은 밤/ 신기한
유수같은 세월이라 했던가
오가는 인연은
원치 않아도 흔적을 남기고
비바람에
흔들리던 풀들이
달빛에 울고 있다
시끄럽던 매미소리도
이제 잦아드는데
한숨소리만 더 길어지네
草露같은 삶이라 해도
그 길은 멈추지 않고
홀로 앉은 밤
어느덧
새벽이 문을 두드린다
2024.8.19.
신기한 拜
첫댓글 오랜만에 만나뵙게 되어서 무척반가웠읍니다
항상 만나면 대화를 통해서
가지고계신 많은
학식에 대해서 자문을 구합니다
대화 상대도 되어주시고
자주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항상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또이렇게 탐방지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주시니 미리알고 갔으면 여행의
즐거움또한 배가 되었을 텐데요
감사합니다 ^^
제가 아는 것이야
독학고루
조족지혈
이니 내세울게 없습니다.
늘 노고가 많으십니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산속을 굽이 돌아 은폐가 되어
임진란때 많은 승병도
양성했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잘계시지요.
무더운 날씨 건강유의 하십시요!
와우
사진 감사드립니다 ㅎ
신기한님 의
멋진 후기
정독 했습니다
하지만 전
잘 몰라예~~^^
수고하셨습니다
ㅎ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강건하십시요!
신기한님
오랜만에 후기글에 감사드림니다
잘보고 갑니다
여러가지로 늘 노고가 많으십니다.
항상 강건하십시요!~
훌륭한 후기글로 직접 본 것보다도 더 세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날 들하세요.
언제나 해박하심으로
글과 그림
잘 읽고 있습니다
두번 꼼꼼 읽었어요
한가지라도 더 알아가는
역사기행같은 여행
큰 즐거움 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늘 멋진 날들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가본지가 오래되어 새롭습니다
잘 다녀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강건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