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3일연휴)
5월6일(3일)
오늘은 대체 공휴일이며 딸 식구와 점심 약속이 되어있는 날이다.
낮 12시가 가까이 되어도 연락이 없어 우리가 먼저 전화를 했다.
왜냐하면 이동네에 점심시간때 어버이 날 행사를 하기에 참석해
점심이나 먹고 올까 이런 생각에서 연락을 했다.
딸과의 약속을 저녁으로 미루고 행사에 가보니 먹거리는 양념 오리고기 였다.
사람들은 이미 많이 참석하였고 우리마을 부녀회장은 올해 처음 이직을
맡은분이고본인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겸사겸사 홍보도 할겸
수건을 만들어 행사를 마치고 갈때 한분 한분에게 마음을 담아 선물을 했다.
수건의 양이많아 값이 제법 부담이 될것 같았다.
저녁에는 딸 식구와 돌솥밥 집에갔다.
4일에는 아들과 스테이크 5일날은 아내가 시동생 하루종일 차운전 하며
수고했다고 돼지갈비로 저녁을 해결했다.
6일 점심때에는 오리 고기를 먹었고 며칠을 고기하고 밥을 먹었더니
질려서 돌솥밥을 선택했다.
요즈음 다들 잘살고 잘먹고 있지 않는가?
옛날 같으면 생각도 못하고 꿈에서도 있을수 없는 일이다.
우리같은 사람은 어릴때는 국가가 가난하니 모두가 가난했고
지금은 나라가 부자이니 얼마나 좋은가?
우리같은 사람은 가난과 부유함을 공유한 세대이다.
지금 내가 초등학교 부근에서 조그만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물건을 귀한줄도 모르고 돈을 쓰는걸 보면 우리 상식으론 상상도 할수없다.
세살버릇 여든간다고 절약을 하는 법을 부모들이 좀 아르켜 줬으며 하는 바램이다.
찿아간 돌솥밥 집에도 손님이 엄청 많았다.
상북면 천전리에서 등억골 넘어오는 산중턱에 있는 새로지은
카페에서 차도 한잔 마시고 왔다.
신불산과 간월산 고헌산이 보이는 전망이 정말 좋았다.
자식들이 이렇게 자리를 챙겨주니 그져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