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에는 교통사고가 난 후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잇속 챙기기에만 혈안됐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싶을 정도로 자동차 보험금을 과도하게 청구한 한의원들이 이번에 적발됐습니다. 이런 비양심적인 병원들이 챙긴 돈은 결국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조윤하 기자가 적발된 한의원들의 행태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운전자 A 씨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다 좌회전하던 승용차와 부딪혔습니다.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은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A 씨는 청구된 금액에 깜짝 놀랐습니다. [A 씨/사고 차량 운전자 : 머리가 아프다, 두통이 있다, 소화가 안 된다고 해서 한약을 먹고. 겨울에 이제 감기, 오한 기운이 있다고 해서 쌍화탕 타서. 한의원에서는 150만 원 정도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