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10편 제목 : 메시아의 통치(統治)와 심판(審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시110;3)
개 요
시110편은 시대적(時代的) 배경이나 저작 동기(動機)는 분명하지 않지만 저자는 다윗으로 알려져 있으며 표제는 “다윗의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장차 하나님의 왕국을 통치하실 왕이신 메시아에 대한 예언(豫言)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본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으로 신약성경 여러 곳에 인용(引用)되어있습니다. (막12;36-37) (행2;33-35) (히10;12-14) (벧전3;21-22)
마가복음에는 본시의 1절을 인용하였습니다.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발아래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더라 백성이 즐겁게 듣더라“ (막12;36-37)
본시는 영감(靈感)이 높은 시로서 윤리적(倫理的)이거나 예배를 위한 시가 아니라 예언적으로 주신 말씀입니다. 주제는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입니다. 저자 다윗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다시 오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이 예언을 기초하여 자신을 메시아 (그리스도)로 알리셨고 사도 베드로와 히브리서 저자도 그리스도의 사역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므로 본시는 예수님의 구속사(救贖史)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역할(役割)을 합니다. 내용상으로는 메시아가 왕과 제사장으로 통치하신다. (1-4절) 메시아가 세상을 심판하신다. (5-7절)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히10;12-14)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 저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저에게 순복하느니라“ (벧전3;21-22)
내용 분석
1. 시110;1-4 메시아가 왕과 제사장으로 통치하신다.
2, 시110;5-7 메시아가 세상을 심판하신다.
시107편 해설
1. 시110;1-4 메시아가 왕과 제사장으로 통치하신다.
1-4절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시리니 주는 원수 중에서 다스리소서”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1) 1-4절 “내 주”(my Lord)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일컫는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이는 “선언하시기를, 계시하시기를” 히브리어의 하나님의 권위(權威) 있고 엄숙(嚴肅)한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2)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상대를 굴복시킨다는 이 말씀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단을 완전히 멸절(滅絶)시키신다는 뜻입니다. 이 표현은 고대 근동에서 왕들이 패전(敗戰)국의 왕들을 발로 밟았던 관습(慣習)과 관련되어 사용된 것 같습니다.
“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군장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가까이 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 (수10;24)
“내가 앗수르 사람을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발아래 밟으리니 그 때에 그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고 그의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라” (사14;25)
2)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시리니” (your mighty scepter from Zion) “홀”(scepter)은 왕위(王位)를 뜻하고 통치력을 가진 무소불위(無所不爲)의 합당한 권력을 가진 왕을 의미하는데 창세기49장10절에 근거하여 유다의 자손이시며 다윗의 혈통(血統)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입니다. 이 약속의 예언(豫言)이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성취(成就)되었습니다.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창49;10)
“내가 그를 보아도 이 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편에서 저편까지 쳐서 파하고 또 소동하는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 (민24;17)
3) “주의 권능의 날” (your day of battle) 하나님께서 권능의 (홀)지팡이를 시온에서 주님께 주셔서 원수들을 통치하게 하실 것입니다. 권능(權能)의 날(전쟁)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권능의 날은 예수님의 초림(初臨)때 이뤄진 것으로 공생애 기간에 인류(人類)의 죄에 대하여 죽으시고 부활(復活)하셔서 하나님 우편의 영광을 얻으시기까지는 인자(人子)로써 하늘로서 오는 능력 즉 성령(聖靈)을 힘입어 이루셨습니다.
두 번째 권능의 날은 재림(再臨)으로 이뤄집니다. 선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 한자는 심판의 부활 다스리실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1;3)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요5;26-29)
4)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께서 십자가(十字架)에서 흘리신 피로 말미암아 구속(救贖)함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百姓)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의 옷” “의의 옷”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5) 그리스도인들은 주의 권능(權能)을 입고 날마다 감사하고 하나님께 순종(順從)하며 마음을 새롭게 하여 자신을 하나님께 산제사로 드리며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자신을 밝히며 사는 것입니다.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은 아침에 동틀 때 이슬이 맺히듯이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모여 들것 예언하고 입니다.
6)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영원한 제사장” 멜기세덱은 살렘 왕으로써 “의의 왕” “평강의 왕”이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祭司長)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超越)한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한 자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豫表)하는 인물이었습니다.
7)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은 아론의 반차를 따라 된 것이 아니고 멜기세덱의 반차로 된 영원한 대제사장입니다. 아론의 제사장(祭司長)들은 자기와 백성의 죄를 위하여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렸지만, 그리스도는 자기 몸을 단번(單番)에 드리심으로 백성들의 죄를 사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 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9;11-12)
8) 영원한 제사장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말합니다. 장차 재림의 주로 오실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나라의 제사장이 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열방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그는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을 좇지 아니하고 오직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좇아 된 것이니 증거 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히7;15-17).
2, 시110;5-7 메시아가 세상을 심판하신다.
5-7절 “주의 우편에 계신 주께서 그 노하시는 날에 열 왕을 쳐서 파하실 것이라” “열방 중에 판단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파하시며” “길가의 시냇물을 마시고 인하여 그 머리를 드시리로다”
1) 5-7절 “장차 있게 될 메시아의 완전한 심판” 예수님의 초림(初臨)은 구원을 위해서 오셨으나 재림(再臨)은 의인과 악인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를 구별하여 완전히 심판하시기 위해서 심판의 주로 오시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아들에게 다 맡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노하시는 날은 여호와의 날이라고도 하며 심판의 날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거역한 열 왕을 쳐서 멸하실 것입니다. 땅에는 피로 시체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3) “길가의 시냇물을 마시고” 하나님을 대적한 원수들을 진멸(殄滅)하기 까지는 충분한 휴식(休息)도 취하지 않고 잠간 시냇물로 목을 축여서 원기(元氣)를 회복한다는 시적 표현입니다.
4)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심판을 받습니다. 두려운 일입니다.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같이 아들도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치 아니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5:21-24)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후6;1-2)
결 론
시110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메시아이시며 하나님이 주신 “홀”을 가지신 영원한 왕이시며 제사장 되심을 예언한 시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셔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십자가(十字架)에서 다 이루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고 승천(昇天)하셨습니다.
지금은 영광중에 하나님의 우편(右便)에 계시다가 하나님의 정하신 마지막 날에 다시 이 땅에 오십니다. 이때는 메시아로 오시는 것이 아니요 심판(審判)의 주로 오십니다. 그러므로 그 아들에게 입 맞추십시오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길에서 망할 것 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급하실 것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습니다. 성도가 되어 그리스도를 마음의 보좌(寶座)에 왕으로 모셔 들이고, 그 분을 온전히 따르고 순종(順從)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창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니라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 (말3;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