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6일 아침 8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속초행 고속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출발(1인 23,200원). 양양을 거쳐 12시 30분 속초 도착.</P>
<P>가을동화 촬영지를 눈으로만 훝어보고 점심식사는 막국수로 때운 후 미시령으로 출발, 미시령터널(자전거 진입 불가)에서 우측 구길로 10km 정도 오르막길(자전거 초보 마누라 때문에 6시간 정도 소요)을 거의 등산하다시피 함(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니고 모시고 갔음, 참고로 연습을 많이 한 사람은 1시간 정도에 주파할 수 있음).</P>
<P>미시령 휴게소에서 수수전병과 감자떡으로 요기를 하고(식당은 영업을 하지 않음), 어둑해지는 길을 양 손으로 브레이크 잡고 30분 정도 내려 오면 백담사 입구(24시 찜질방이 있는데 지금은 영업을 안함), 주욱 더 내려가서 십이선녀탕 입구에서 하루 민박(밥 먹을 곳이 없어서 길 건너 휴게소에서 우동과 오뎅, 소주 1병으로 저녁 해결). 7일 아침 6시 출발해서 원통, 인제를 거쳐(46번 국도만 쭈욱 따라가면 됨) 홍천까지 가면서는 중간 중간 폭우를 얻어 맞으면서 강행. 홍천을 접어들어 44번 국도로 바뀌는 지점 조금 지나 좌회전 하는 지점에 있는 숯불갈비집 간판을 보고 들어 가서 삼겹살 먹음(참고로 반찬과 고기 모두 너무 맛있음, 1인분 7,000원).</P>
<P>처마 밑에서 내리는 비를 쳐다보며 한숨만 쉬다가 비를 맞으며 계속 강행, 용문산을 지나 양평까지 오니 어둑어둑해져 우측에 있는 숯가마체험장에서 1박, 8일 아침 6시 출발해서 쫄쫄 굶으며(길 건너편 휴게소는 영업을 하는데 이쪽 방면에는 문 열고 장사하는 집이 하나도 없음) 양수리까지 와서 설렁탕 한 그릇 뚝딱하고 구리거쳐 교문리, 청량리, 외대, 우리 집 입성(마누라는 엉덩이가 아파 죽겠다고 생난리를 피우지만 모른척하고 진행해야 함, 자전거용 속바지를 입고 타도 무지 아프다.)</P>
<P>대충 생각나는대로 경로는 적은 것 같은데, 카메라는 무게 때문에 지참하지 않아서 핸폰으로 울산바위를 뒤에 두고 인증샷만 1장 찍어 왔음.</P>
<!-- -->
첫댓글 수고하셨슴. ㅎ
인증샷 없어도 되는데...
카~! 엄청 위험한데...욕봤구만.
참....... 나의 개념으로는 사서 고생이네 그랴~~~~~~~~~마눌님 엉덩이 잘 달래줘야 ....
재밋게 잘 읽었다. 수고했다 진동아
진동이~ 멋져버러!!! 1박을 더했으면 편히 다녀왔을텐데...ㅎ
지도하놈 땀쫌 흘렸것네 ㅋㅋㅋ
대단하이! 박진동 홧팅! 나는 앞으로 몇일 더 있다 집으로 갈까함 (미천골 휴양지에서)
먼거리 같은데 2박에 가능하구먼 고생 마니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