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바(supernova. 초신성)가 무슨 뜻인가 했더니....
20년 동안 연인이자 최고의 친구로 지낸 피아니스트 샘(콜린 퍼스)과 작가인 터스커(스탠리 투치).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며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는 터스커와 그를 변함없이 사랑하며 헌신적으로 돌보는 샘은 캠핑카를 타고 광활한 잉글랜드 북부로 여행을 떠납니다.
터스커는 샘을 위해 샘의 고향 집에서 친구들과 깜짝 파티를 마련하고, 샘은 그런 터스커를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치매에 걸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자신의 연인도 누구인지 못 알아볼 상황이 다가올 것을 아는 터스커는
선택을 결정하고 그것을 실행하려고 합니다.
예정된 이별을 앞둔 연인의 애절함,
삶을 대하고 죽음과 이별을 준비하는 태도에서 초신성의 느낌을 받게 되네요.
치매에 걸린 상황에서 냉정하게 앞날을 준비하는 소설가 터스커의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잘 나가는 소설가로 기억되고 싶은지, 아니면 치매로 주위 사람들을 엄청나게 힘들게 하고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렇게 인생 말년을 보낼 것인지...
영화 내용은 무거운데 잉글랜드 풍경은 왜 그렇게 좋은지...
치매, 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입니다.
첫댓글 <캐롤>도 동성애에 관한 것이었지요?
제작자들의 관심분야가 보이네요.
그렇죠? 눈에 띄는 영화가 많아요. <캐롤>은 아직 못 보았어요.
@바람숲 알고 보니....ㅋㅋㅋ 2016년에 영화관에서 보았던 영화...아이고, 이 놈의 건망증.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