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8막64장 (7부)
나는 점점 친구들을 만나는 회수가 적어졌다.
동창회도 그만 두었고 다각도로 만나던 친구들도 만나기가 귀찮아 졌다.
점점 노인네로 변하는 나의 모습을 주위 사람 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또한 주위 사람들이 늙어간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또한 노령 나이에 대화 소재 거리도 빈약하고, 자식 자랑 손주 자랑 할시면 위화감을 조성하고 시기심만 유발할 것 같아 친구들 만나기를 꺼렸다.
또한 경제적인 차등에서 오는 자괴감 또한 만만치 않아
친구들 만나기가 즐겁지만은 않았다.
술한잔 걸치고 알코올 냄새 풍기며 지하철 타기도 껄끄러웠고 , 택시 타기도 부담 스러웠다.
술을 먹고 싶으면 아내에게 안주 거리를 부탁하고 아내와 마주보며 식탁에서 술한잔 걸치는 것이 한결 좋았다.
누군가가 이야기하였다.
늙으면 홀로 있기를 즐기라고..
슆게 이야기하여 고독을 즐길줄 알아야 진정한 인생을 알수 있다고 하였다.
원래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생각 할려며는 주위에 장애물이 없어야 생각하는 사고의식을 가지게 되니 고독의 시작은 곧 생각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
나는 어느 순간 고독을 즐기게 되였다.
잠시 눈을 감으면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며 그것을 글로 쓰고 싶어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잡곤 한다.
지금 내가 1년이상 쓰고 있는 회고록도 어찌 보면 주위에 아무도 없는 시간에 홀로 고독을 씹으며 쓴 글이다.
고독
그것은 세상과 등지는 이별의 통지가 아니라.
암자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고행의 수도를 수행하는 스님처럼 나또한 세상의 이치와 나의 철학과 사상을 알게 되는 고귀한 시간인 것이다.
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매일 나의 마음과 머리속에 있던 나를 꺼집어 내여 글로 표현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다행히 나는 문필력이 있어 나름대로 나의 순간적인 생각을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어 보관하듯 나의 생각을 글로 써서 보관하게 되다니..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놈이다.
얼마전 점점 종착지로 가고 있는 "나의 회고록"의 클릭수를 헤아려 보니 11,000개가 넘었다.
줄 잡아서 대충 8,000명 이상 네티즌들이 나의 글을 읽은 것이다.
나는 행복하다.
추후 여건이 된다면 책을 발간하여 인지세로 노후생활 여비로 쓰게 될날을 기리게 되니..
나는 한없이 부자가 된 느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