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쓴 편지』(작사 조해일, 작곡 정성조)는 1977년
「김세화」가 발표한 곡으로, 그 해 9월 서울 '단성사'에서 개봉된
《겨울 여자》의 영화 주제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영화 《겨울 여자》는 1977년 당시, 서울 인구 600만이던 시절에,
133일간 5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죠.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관람하려 종로 3가 '피카디리' 앞의 '단성사'
에서 돈화문 앞까지 2Km 줄을 섰던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던 영화로, 여성의 성도덕(性道德)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던
'조해일' 의 '중앙일보 연재 소설'《겨울 여자》를 영화 화 한 것이죠.
소설도 10만부나 팔리며, 영화의 성공을 예견됐으나,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여주인공이 성장하면서 만나는 여러 남자들을 통해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변화하며 수많은 갈등과 대립을 낳은
당시의 한국 사회를 투시 하면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불안한 삶을 조명(照明)”하여 당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습니다.
"장미희, 신성일, 김추련 삼각 편대"가 그린 '멜러 드라마'는 장안의
화제가 되고 영화계의 판도를 뒤 흔듭니다. 영화 《겨울 여자》는
'장미희' 라는 신인 배우를 하루 아침에 스타로 만들며, 1970년대
후반 제 2의 '트로이카' 대열에 합류하게 하였고, '김호선' 감독이
최고의 흥행 감독으로 부상(浮上)하였는가 하면, '조해일' 은
'최인호' 에 이어 스타 작가가 되었습니다.
영화 《겨울 여자》속에 삽입된 많은 노래들이 히트 하였는데,
주제가는 「김세화」 가 부른 『눈물로 쓴 편지』이며, 당시 젊은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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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쓴 편지는 읽을 수가 없어요
눈물은 보이지 않으니까요
눈물로 쓴 편지는 고칠 수가 없어요
눈물은 지우지 못하니까요
눈물로 쓴 편지는 붙일 수도 없어요
눈물은 너무나 빨리 말라 버리죠
눈물로 쓴 편지는 버릴 수가 없어요
눈물은 내 마음 같으니까요
눈물로 쓴 편지는 붙일 수도 없어요
눈물은 너무나 빨리 말라 버리죠
눈물로 쓴 편지는 버릴 수가 없어요
눈물은 내 마음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