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율법학자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분이시오,
그밖에 다른 이는 없다고 하신 그 말씀은 옳습니다.”
(마가복음서 12:32)
당신이 부르고 있는 ‘단 하나’의 노래를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매일 한 가지의 일을 하고,
매일 한 사람과 저녁을 먹고
가끔 한 권의 책을 넘겨보다가,
금새 잠들어 버립니다.
꿈을 꾸고 있습니다.
꿈속에서 웃음짓고 있는 나를 봅니다.
잠에서 깨고나면 그 웃음에 기대어,
아침을 먹고,
일하러 길을 나서게 됩니다..
노래말처럼,
어떤 하루는 온갖 어둠에 물들어져있고,
어떤 하루는 환한 기쁨이 곳곳에 뿌려져
빛나고 있습니다.
집에 가는 길,
나는 오늘 하루의 색깔을 되새겨봅니다.
노래말처럼,
단 하나가 있으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찰나의 순간 하나,
신에 대한 영원한 믿음 하나,
따뜻한 저녁 식사에 대한 기대감 하나,
어쩌면
망설임 하나,
짓누르는 무게감 하나,
세상에 대한 두려움 하나,
이 모든 것 또한,
나를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그 여전함을 견뎌 이기고 나면,
아무 거리낌없이 꿈에서처럼
세상을 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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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하루는 아쉽게도
온갖 어둠에 빛 한 줄기만 있는 날
다 지나간 하루
뭐를 어떡할 수도 없지 이런 나의
순간의 기쁨은 내 하루를
잠깐 행복에 젖게 만드니
그거면 됐다는 마음에
나는 어떡해서든 살아 이런 날엔
난 찰나의 순간에다 많은 무게를 달며
나의 날들이 꿈쩍도 않게 힘을 내고
일렁이는 그런 마음 신경 하나 안 쓴 채
살아가는 나의 순간에다
하나만 어울리면 그건 나를 살아가게 하는 거니까
우린 다시 꿈에서 만나 그때는 더 이상
순간에 망설이지도 겁을 내지도 않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믿어
늘 여전한 나의 이 하루는
단 하나의 웃음을 남기고
집에 가는 길에 나 홀로
오늘 하루는 이상하게 괜찮은 것 같아
하나만 어울리면 그건 나를 살아가게 하는 거니까
우린 다시 꿈에서 만나 그때는 더 이상
순간에 망설이지도 겁을 내지도 않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믿어
하나만 어울리면 그건 나를 살아가게 하는 거니까
우린 다시 꿈에서 만나 그때는 더 이상
순간에 망설이지도 겁을 내지도 않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믿어
- '단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