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내 외국 투자 자본이 순유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은 20%를 넘겼습니다.
게다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부동산 시장 역시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중국 가계 자산의 60%이상이 부동산입니다.
집값이 떨어지고 있으니,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GDP 성장률 역시 한계점에 달하고 있는 것이죠.
이에 소비에 약영향을 주는 부동산을 살리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낮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기둔화로 인해 위안화 신규 융자는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언론에 따르면 2024년 11월 중국 위안화 신규융자는 5800억 위안(약 114조4050억원 797억2000만 달러)이라고 합니다.
시장 예상치는 9900억 위안이었는데, 이에 비해 약 4100억 위안이나 대폭 밑돈 것이죠.
이처럼 실물경제가 털리고 있으니, 중국이 선택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문턱을 적극적으로 낮춰, 자본시장 개방 속도를 높여 해외자본을 유입하여 새로운 동력으로 삼자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외국투자자의 상장회사에 대한 전략 투자관리 방법' 개정안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외국인 개인 전략적 투자 허용 △외국인 기관 투자자 보유 자산요건(1억달러→5000만달러) 완화 △공개매수 등 전략적 투자 확대 △보호예수 기간 3년→12개월로 축소하는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느슨하게 규제를 풀면서 자본시장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중국의 재정 부양책은 아직 경제성장 둔화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지만, 중국 시장은 선진국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리스크가 너무나도 뚜렷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며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강력한 관세를 중국에게 물리기로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여파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외국 자본이 중국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빠르게 줄어드는 중국 인구와 부진에 빠진 부동산 시장이 급반등하기에는 시간이 꽤나 길게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게다가 앞서 중국은 금융 부문 통제에 나서면서 증시에 리스크가 커진 적이 있습니다.
이에 또다시 속을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