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를 위해 물을 가득 담아둔 들녘은 하나의 거대한 호수 같기도하고 습지 같기도 합니다. 산과 나무, 소박한 촌집이 물 위에 반영된 모습은 모내기철에만 볼 수 있는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따뜻한 비닐하우스에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 어린모들은 이제 트럭에 실려 논으로 나와서 이앙기를 타고 착착 착착 논바닥에 줄 맞추어 심어지며 2주만에 모두 모내기를 끝냅니다. 트랙터나 이앙기에 종일 앉아서 논일을 하다보면 기계의 떨림 때문에 손이 얼얼하고 엉덩이도 아프고 눈이 부십니다. 기계가 쉽게 일을 해주는 것 같아도 기계를 다루는 사람도 참 고생이 많습니다. 그래도 모내기를 끝내면 농사의 반은 한 것 같아 시원해요.
연두빛 모들 사이로 하얀 백로들이 유유히 거닐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개구리들의 짝을 찾는 울음 소리에 고요했던 들판이 다시 시끄럽습니다. 얼마나 목청껏 울어야 제 짝을 만날 수 있을까? 간밤에 만나기는 한 건가!
1.브로콜리(생산자 양미경)- 브로콜리 요리도 다양한데요, 브로콜리는 데치고 두부도 살짝만 데쳐 으깨서 물기를 제거한 후에 같이 무치면 흰 두부와 초록 브로콜리가 어우려서 보기에도 입맛이 도는 맛있는 브로콜리두부 무침이 됩니다. 무칠때 소금과 들깨가루나 참깨를 넣어주세요. 고소하면서도 영양 많은 반찬입니다.
2.오이(생산자 김맹자)- 요즘 새로 유행하는 요리로 오이탕탕이가 참 맛있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오이의 양끝을 잘라내고 칼등이나 방망이로 오이를 탕탕 두둘긴 후에 손으로 뚝뚝 잘라서 식초, 소금, 설탕 ,마늘, 참깨를 넣어 살살 무치면 오이향이 살아나 상큼하고 맛있답니다.
3.배추(생산자 정경자)- 배추가 연해서 맛있습니다. 겉절이를 해서 드세요.
4.쌈채소(생산자 양미경)- 다양한 야채를 골고루 구성해 주셔서 매번 먹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신선한 쌈채소 한 접시가 식탁에 놓이면 웬지 풍성한 느낌이들어요.
5.머윗대(생산자 유삼례)- 머윗대 요리는 여름철 별미입니다. 비타민과 칼슘, 철, 인등의 무기질이 풍부해요. 들깨가루를 넣은 머윗대국은 많은 양을 끓여 시원하게 냉장보관하며 먹어도 좋아요. 살짝만 데쳐서 장아찌를 담가보니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았습니다.
6.감자(생산자 김귀덕)- 하우스에서 키운 햇수미감자입니다. 어제 작업한건데요 바로 캔 햇감자는 쪄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7.동물복지 유정란(생산자 이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