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인생의 밤을 준비하라”
2023년 마지막 주일예배 설교서 강조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의 밤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2023년 마지막 주일 3부 예배에서 '겨울이 오기 전에’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봄은 청년의 시대, 여름은 장년의 시대, 가을은 노년의 시대, 겨울은 인생의 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인생의 겨울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며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도 준비해야 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사도 바울은 로마감옥에서 자신의 영적아들 디모데에게 편지로 3가지를 부탁했다. 그 중 한 가지가 마가를 데리고 오라는 부탁이었다”며 설교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마가는 바나바, 바울과 함께 떠난 1차 전도여행 중 바울에게 상처를 줬다”며 “이로 인해 2차 전도여행 때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따로 전도여행을 했다. 바울과 화해한 마가는 훗날 최초 복음서 마가복음의 저자가 됐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바울이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한 편지글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특별한 음성이 있다”며 “겨울이 오기 전에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손 목사는 “나는 교인들의 임종을 자주 보고 있다. 이들이 마지막 떠나기 전에 하는 말이 있다”며 “‘미안하다, 용서하라’, ‘고마웠다’. ‘사랑한다’이다. 이 말을 들은 가족들은 눈물을 펑펑 쏟아낸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우리 인생, 아무 것도 아니다. 올 때는 순서가 있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작별인사도 못 나눈 채 교통사고 등으로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며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마음에 상처를 준 사람이 있다할지라도 용서하고 화해하라”고 거듭 부탁했다.
손 목사는 “내 힘으로 용서하지 못해도 예수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을 만지실 것이다”고 했다.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라란 바울의 두 번째 부탁도 전했다.
손 목사는 “바울은 로마감옥에서 순교를 각오하고 있었지만 그곳의 겨울 감옥이 너무 추웠기 때문이다”며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눈물을 흘리는 외로운 분들이 있다. 남 몰래 가슴 아파하는 이웃이 있다. 겨울이 오기 전에 그들의 작은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작은 예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 오라는 바울의 마지막 부탁도 소개했다.
손 목사는 “학자들은 가죽에 쓴 것을 구약성경(율법서)으로 보고 있다”며 “하나님은 새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가길 원하신다. 모든 문제의 답이 말씀에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에 3장씩 읽으면 1년 만에 성경을 통독할 수 있다”며 “새해에는 핸드폰 보다, 취미생활 보다 희망과 은혜와 문제의 답이 있는 성경을 가까이 하고 붙잡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예배는 박노찬 목사 인도, '주기도문' 기도,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복의 근원 하나님' 찬송, 박희율 장로 기도, 김영옥 권사 성경봉독, 김지서 청년(명지대 성악 전공)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봉헌찬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지휘 이영호)와 관현악단 '주의 모든 일에 감사드리며'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은혜'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손병렬 목사는 등록한 유숙희, 김상화(청년), 장은숙 씨를을 축복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따듯이 가족으로 맞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