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 시~작. 부모님들께 직원일동 인사도 드렸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둘러앉아 맛있는 점심 먹었어요. 오늘의 메뉴는 따끈한 삼계탕과 약밥,경단, 부모회에서 준비해주신 귀한 여름 귤입니다.
가족들 모여앉아 삼삼오오 예쁜 기념사진도 남겼네요
세상 든든한 내 편. 언제 들어도 가슴 찡해지는 그 이름, 가족.
5월 25일 토요일은 우리 성요셉마을의 가족 모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일 년에 두 번, 마을에 사는 입주민과 그 가족들을 모시고 지난 1년의 활동도 알려드리고, 또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눠 먹으며 우리 사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지요.
성인이 되면 우리는 모두 여러 형태로 가족을 떠나 사회로 나가 살아갑니다. 우리 성요셉마을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성인들이기에, 가족들을 떠나 또 다른 형태로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배우고 느끼고 성장한 것들, 또 일상을 지내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싶기에 이처럼 일년에 두 번, 가족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더없이 소중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모임도 좋았지만, 올해, 보다 더욱 평화롭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된 듯합니다. 마을의 포근한 잔디밭에 앉아 삼삼오오 가족들과 편안한 식사를 나누며 1년을 같이 추억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새로 우리 마을의 가족이 된 보영씨네 가족, 동은씨네 가족과 오랜만에 마을을 찾아주신 빛나씨 아버님을 비롯, 반가운 가족분들과 여러 가족분들과의 소개의 자리도 있었습니다. 창숙씨는 사촌오빠와 오랜만에 만나서 조카들 선물도 챙겨드리고 감동의 재회도 나눴고, 대호는 아빠 엄마와 같이 밥을 먹으니 미소가 입에서 떠나지를 않네요. 우리 선생님들도 김영수 원장님의 소개 하에 부모님들이 정성껏 선물해주신 티셔츠를 입고 배꼽인사를 드렸지요. ^^
모임 전날까지 더우면 어쩌나 노심초사 했건만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이 주는 선선한 날씨가 어찌 그리 반갑던지요. 원장님의 제안으로 마련한 삼계탕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뜨끈한 국물 한 그릇에 우리들 마음까지 따뜻해졌답니다.
성요셉마을 입주민 가족 여러분, 바쁜 일상을 제쳐두고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부득이하게 오시지는 못하셨지만 참석 못하신 가족분들 역시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세상 든든한 내 편은 바로 가족인가 봅니다. (저희는 늘 입주민과 가족들 편이니 안심하시구요.) 황금물결 일렁이는 가을 들판이 우리를 맞이할 때, 또 모두 건강하게 뵙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