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규옥 | 2011-12-21 18:41:25, 조회 : 1,751, 추천 : 231 | |
교육내용 :
- 동계 비박훈련
- 빙벽화, 장갑 착용하고 급경사 어센딩
- 빙벽화, 장갑 착용하고 베낭 메고 급경사 어센딩
- 빙벽화, 장갑 착용하고 베낭 메고 급경사 어센딩 및 트레버스
- 빙벽화와 장갑끼고 아이스툴로 등반하기(후등)
- 빙벽화와 장갑끼고 아이스툴로 등반하기(선등)
2011년 12월 17일 토요일,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너무 춥다...
7시에 서울을 출발해 4주차 교육장소인 원주 간현암에 도착하니 9시가 다 되어간다.
지난주보다 바람은 덜 불었지만 아침 기온이 낮에 영하 3도...
저녁엔 그보다 더 밑으로 떨어져 한기는 더 심하게 느껴진다.
간단하게 소주를 데워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침낭을 펴고 잠자리에 들었다...
옷을 두툼하게 입고 자는데도 바닥의 한기가 느껴진다...
그렇게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눈이 내리면서 눈이 얼굴로 떨어져 잠이 깼다..
비가 오는줄 알았는데 아침에 깨어보니 눈이 맞다..
7시에 일어나 베낭을 꾸리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아직도 날은 깜깜하다.
교장선생님이 산행출발에 앞서 생수 페드병에 노란색 뭔가를 들고 오셨다.. 두번째 사진..
침낭안에서 사용하는 용변통이란다.. 담주 인수 야영때 꼭 하나씩 준비하란다..
그것도 훈련이라고... 대변팩도...
산행을 출발하는데 새벽에 내린 눈 때문에 강이 얼고 눈이 쌓여있다.
산행을 시작해 30분쯤 올라가 정상에 거의 왔을때 해가 올라오고 있었다.
정상에서 아침을 먹고 하산해 교육을 시작했다.
오늘은 아이스툴로 등반, 베낭 메고 어센딩, 아이스툴로 선등하는 교육이다...
오늘 교육생들 교육을 받는걸 보니 지난주 보다 더 일취월장이다...
역시 기본 교육과 암벽등반을 오래한 사람들이라 교육 이해도와 습득이 빠른것 같다.
자세도... 나만 빼고 잘 나온다... 난 부진아인가...
아이스툴로 선등을 하라는데 다리는 개떨듯 떨리고 올라가다 중간에 펌핑은 오지..
어떻게 끝까지 올라갔는지 모르겠다...
암벽화에 맨손으로 올라본적도 없는 루트인데 빙벽화에 장갑끼고 아이스툴로
게다가 선등... 올라가다 떨어지면 말지 하는 생각으로 아무 생각없이 올랐다..
우리가 교육을 받는동안 아침에 도착해 커피도 타주고 간식거리도 챙겨주신 명선형님..
너무 고맙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불판에 놓여진 바나나와 떡...
모두 명선형님이 준비해 주신겁니다요..^^
그렇게 교육을 마치고 남은 음식들 모아서 저녁을 먹었다..
지난주도 그랫지만 교장선생님 남은 음식 모아서 김치와 고기를 코펠안에서 가위질 하는게
새마을식당 사장님 따귀 여러번 때릴 솜씨다...
교장선생님 새로운 별명이 새긴것 같다... 새마을식당 사장님...^ ^
그렇게 저녁을 든든히 먹고 서울로 출발했다.
서울에 도착하니 아직 9시간 안됐다.. 지난주보다 한 30분 일찍 도착한것 같다.
집에 들어와 씻고나니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담주는 토요일 아침 9시에 도선사 주차장에서 만나
인수봉 설교벽을 아이젠 착용하고 아이스툴로 선등해서 올라가 그날밤 비박하고
다음날 인수릿지를 하고 하산해 등산학교에서 졸업식을 할 예정이다.
다음주 주말엔 영하 10도까지 내려간다는데 인수봉은 더 춥겠지.. 걱정이다
이래저래 걱정이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12-08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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