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감신경절제술
개인적으로 금지되어야 하는 수술이라고 생각함.
손에 땀이 안나는 대신 등, 가슴, 엉덩이, 사타구니 등에 무자비한 보상성 다한증이 생김.
안 생긴다는 사람이 10에 1명 정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세월이 10년 이상 흐르면 다 생긴다고 봐야함.
하반신 다한증이 특히 괴로운데 엉덩이와 사타구니로 주륵주륵 땀이 떨어지면 자괴감 들고 성관계시 파트너가 싫어할 수 있음.
추가적으로 미각다한증도 거의 생긴다고 봐야하는데 매운 음식을 쳐다보기만 해도 머리에 땀이 고이고 먹기 시작하면 국물 속으로 땀이 후두둑 떨어져서 땀을 같이 먹게됨.
의외로 신경이 다시 붙는 재발율도 크다고 생각함. 본인은 왼손이 재발하였음
(재발한다고 이미 생긴 보상성이 없어지는 것도 아님)
2. 이온영동전기 치료
가장 부작용 적고 온건한 치료법으로 추천할 만함.
병원에서 받는 건 가격도 비싸고 계속 병원을 다닐 수 없으므로 보손과 같은 장비를 사서 집에서 하게 됨.
문제는 효과를 보려면 최소 1달 이상 매일 같이 20~30분 해줘야 하는데 여간 귀찮은 게 아님.
귀차니스트인 본인은 결국 포기하였음.
1달 이상 치료 후 궤도에 오른 경우 1주일에 한 번 정도로 빈도를 낮추어도 관리됨.
궤도에 올랐다고 조금만 방심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결국 초기화 되기 때문에 멘붕 옴.
3. 드리클로
효과가 너무 일시적이지만 부작용이 없어서 추천할 만함.
대신 땀이 너무 많이 날때는 바르고 자봤자 땀과 뒤범벅되어 효과를 보기가 힘듦.
며칠 계속 바르면서 보송해진 후에 한번 더 바르고 자면 2주 정도 쾌적한 삶을 살 수 있음.
자기 전에 계속 신경써주어야 하는 점과 무심결에 눈이라도 긁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생길 수 있음.
눈을 긁는 불쌍사가 있을까봐 본인은 손바닥에만 바르고 손가락에는 바르지 않음.
4. 일반 보톡스 주사 치료
효과가 6개월 간다고 광고하지만 3개월 정도라고 생각함.
이온영동이나 드리클로를 지속적으로 사용했을 때처럼 완벽한 차단은 아니지만 발한을 70% 이상 줄인다고 생각
한 번 받으면 제법 긴 기간 신경쓸 필요 없어서 좋지만 주사로 주입할 때 극한의 고통을 맛보게 됨.
커터칼로 손을 계속 찢는 기분이라서 정말 참기 어려움. 인생 최대의 고통이었음.
맨정신으로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으며 정 하려면 수면마취를 동반하여야 됨.
5. 정맥마취 보톡스 주사 치료
4번과 동일한 치료법이지만 정맥마취를 통하여 주사 주입 시 통증이 아예 없음.
4번을 경험해본 입장에서는 엄청난 신세계임.
하지만 처음부터 5번을 접한 사람에게는 이것도 만만치는 않음.
마취 시 혈관을 건드리는데 거기서 오는 공포, 상처난 혈관을 계속 압박하고 있어야 하는 불쾌함 등이 있음.
그래도 보톡스 치료 중에는 가장 추천할 만함.
6. 쉬맥스 보톡스 치료
최근 새로 나온 치료법으로 주사 대신 에어젯 장비로 보톡스를 주입.
공기총으로 손에 빵빵 쏘아대면서 보톡스를 주입하는 방식인데,
4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고통이지만 제법 따끔따금함.
몇십 방을 연속해서 빵빵 쏴대면 이를 지긋이 깨물게 됨.
참을만은 하지만 꽤 아파서 성인이 아닌 경우 추천하지 않음. 아이들은 5번이 낫겠음.
문제는 시술 후인데, 주사로 주입하는 보톡스는 주입 시에만 고통스럽지만 쉬맥스는 시술 후에 오히려 통증이 찾아옴.
높은 압력으로 손에 총을 쐈기 때문에 그 충격파로 오는 압통인 듯함.
시술 당일에는 손으로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아픔. 손 신경에 무리를 주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됨.
아직 더 안정성을 지켜봐야 하는 시술임.
첫댓글 좋은 정보, 상세한 서술 감사합니다.
정성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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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학니다
좋은 정보 공유해 주셔서 매우매우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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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