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심작가의글
이대로 애국가는 생략되어져야 하는 노래인가?
권영심 ( 2025,3,28 )
언제부터인가... 공적인 모임이건, 사적인 단체의 모임이건 애국가가 사라지고 있다. 예전엔 아무리 작은 모임이었어도
국가 의례에서 애국가를 뺀 적이 없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마치면 반드시 애국가 제창이 뒤따르는데, 사회자의 말은 한결같다.
"시간 관계상 애국가는 생략 하겠습니다 ."
그러니까 시간이 부족해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쓸데없는 내빈 소개와 축사,격려사는 길고도 많다. 여기가 대한민국 맞나? 시속이 변하면 성인도 따라야 한다지만 나는 애국가를 너무나 좋아하고 그 가사를 읽기만 해도 가슴이 떨려오고 눈물이 차오른다. 내게 애국가 4절을 불러 주고 그 내용을 가르쳐 준 사람은 바로 아버지이다. 애국가를 마음대로 소리쳐 부를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 너무나 좋다고 했다. 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사람들과 함께 애국가 4절을 부르면서 몸부림쳐 통곡하던 아버지...
이북오도의 월남한 사람들이 일 년에 두 번씩 모여 큰 행사를 열었는데, 아주 어릴 때부터 꼬까 치마에 색동저고리나 노랑 저고리를 입고 종종머리를 하고 흰 두루마기를 입은 아버지를 따라 다녔다. 월남 1세대의 사람들이 생으로 찢어진 가족들을 그리며, 이북을 향해 제사를 지내는 과정 중에 ,모인 망향인들이 애국가를 부르면서 오마니 아바지를 목이 터져라 부르던 모습은 나에게 지금도 깊숙한 각인으로 남아 있다. 그런 날이면 아버지는 내게 애국가의 뜻과, 이 노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초들이 있었는지 가르쳐 주었다.
"이 눈물겨운 가사를 보라우. 이 가사들 안에 우리 한민족의 성정과,천기를 안고 태어난 자부심이 고대로 녹아 있지않니? 이 세상에 국가들은 많으나 우리의 애국가처럼 순순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가사는 흔하지가 않아야. 이 노래를 언제까지나 마음놓고 부를 수 있는 대한 민국이 되어야 하는 기야. 통일이 되면 저 백두산 천지까지 애국가로 가득 넘치지 않캈네? 통일이 되믄..."
아마 아버지는 꿈에라도. 애국가가 천시받을 날이 오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통일이 되면 남북의 모든 백성들이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를 휘날릴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나 역시 그렇게 알고 자랐다. 그러나... 대한민국 이 땅에서 애국가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이 현실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으며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이것이 옳은 일인가? 강제된 애국을 강요하는 애국가 따위는 필요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또 다른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떤 것도 영원히 이어지는 관습이나 개념은 없으며, 시대의 모럴이나 정신의 흐름대로 바뀌어지는것은 당연하다.
어쩌면 나는 극렬한 반공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이기에, 죽을 때 까지 그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의 애국가가 생략되는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알수없는 누군가를 향한 분노로 마음이 편치 못하다.
왜 양립하고 함께할수 없는가? 새로운 무언가가 생기면 원래의 것은 사라지고 없어져야 하는가?
매일 국기를 게양하고 애국가를 부르며 가슴에 차오르던 그 무언가를,굳이 애국심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그런 시절이 있었 고 국기 하강의 시간에 어디에서든지 서서 가슴에 손을 얹고 바라보면서 차오르던 그 무언가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그런 시대는 아니고 옛 모럴은 사라졌다.
그러나 이 나라에 태어난 필연적인 인연으로 이 나라에 살고, 한강토의 운명이 곧 내 운명임을 의심치 않고 살아온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 정신을 고양할 무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때로는 너무나 기가 막힌 정치인들에게 실망하고 힘든 살림살이에 절망하더라도, 한 순간의 빛과 같은 무언가를 가슴에 심을 시간 이 있어 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는 애국가다.
왜 그 애국가를 두리뭉실 없애려고 하는가? 무엇을 위해서?
요즘 나는 티비의 마지막 시간을 놓치지 않을려고 애쓰고 있다. 티비 방송이 종료되면서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들으며 그 가사에 깊이 몰입한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그렇게 시작되어 4절로 끝나기까지, 단 한 줄도 다른 국가에의 침략성이나 쟁취적인 가사가 없는 평화의 노래.
오로지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 하기만을 바라는 그 간절함이 어찌 편향 된 애국심이라고 말할수 있으랴?
평화의 가치가 평가 절하되고 그 기준이 호도되는 이 시대이지 만,애국가 전편에 흐르는 평화의 바램은 순정한 진실임을 간곡히 말하고 싶다
https://youtube.com/shorts/q297ZXT-vD8?si=0XhLEzli-WozJ0JA
첫댓글
저는 애국가를 부를때나 거수경례를 하거나 가슴에 손을 얹을때 마다
마음이 찡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태극기를 높이 달고 흔들며 우리나라 애국가를 마음껏 부를수 있도록 이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하나뿐인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순국 선열들을 생각합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우리의 젊은이들이 꽃을 피워 보지도 못하고
전쟁터에서 전사했으나 아직도 유골을 찾지 못하여 후손들이 국방부에 DNA 검사 시료채취를 해두고 있는 분들이 수만명입니다,
어느골짜기 어느 산야에 묻혀서 사랑하는 부모 형제 아들 딸 손자 손녀들을 찾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여 집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의 국가인 애국가가 나오면 큰소리로 따라 부른답니다,
남은 우리는 좌파만 때려 잡으면 통일이되고 태평성대가 온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애국가를 엄중히 부를때 마다 가슴 절절한 애국가를, 어느 당 어느 대표늠은 <이하모두> 부르는 꼴을 못 봣습니다
하긴 청래는 메모지에 적은 가사만 읽드만요
저도 이글을 본 후론 꼭 부르자고 할겁니다 .
안전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