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삼다수’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제주를 떠올립니다.
제주도의 옛 별칭인 ‘삼다도(三多島)’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제주도의 돌, 바람, 그리고 여자.
이 세 가지 단어 속에는 사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따뜻하고도 숙연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왜 제주를 여자가 많은 섬이라 했을까요?
단순한 인구 통계의 결과라 생각하기 쉽지만,
제주도를 처음 ‘삼다도’라고 부른
석주명 선생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뜻밖의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은 제주도의 남녀 비율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제주의 여성들이 보여준 믿기 힘들 만큼
눈부신 근면함이었습니다.
제주의 어머님들은 해가 뜨는 아침이면
돌밭으로 나아가 흙을 일구었습니다.
태양에 마른 땀을 씻어낼 겨를도 없이,
오후가 되면 차가운 거친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바다를 훑으며 가족의 생계를 건져 올린 해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의 밥상을 차리고 아이들을 품었습니다.
밭일과 물질, 그리고 집안일까지,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부지런히 살아낸
그 지독한 삶의 궤적이 지나가던 학자의 마음을
깊이 울린 것입니다.
현무암이 천지에 깔려 농사조차 짓기 힘든 땅,
사계절 내내 지붕을 흔드는 매서운 바람.
제주는 결코 풍요로운 삶을 허락하는
그런 땅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어머니들은
거친 돌을 골라내어 작물을 심을 텃밭을 만들었고,
뺨을 할퀴는 세찬 바람과 싸우며
섬 전체를 살려냈습니다.
척박한 자연보다 더 강인했던 건 다름 아닌
어머니의 사랑이었습니다.
돌과 바람,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
척박한 자연보다 더 강인했던 그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날 제주가 이토록 따뜻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기억되는 것이겠지요.
그 숭고한 삶의 궤적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 오늘의 명언
헌신이야말로 사랑의 연습이다.
헌신으로 사랑은 자란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첫댓글 안녕하세요
번가운 벗님~~
좋은글 올려주셨네요
언젠가 들어본말 같기도
하구요 여인들의 상랑과
헌신과 노력이 일구어낸
제주도 이군요 관광1호로
꼽히는 제주도 아릉다운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즐겁고 행복한 화요일
되세요~♡🙏
오늘의 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