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준비하면서 정말 서글픔을 많이 느껴요. 친정 엄마도 너무 안쓰럽게 느껴지고요.
저는 제가 벌은 돈으로 다 준비 하고있어서 솔직히 엄마께 그리 죄송한 건 없어요. 그런데 딸 하나 시집 보내시는 거라
그래도 좋은 이불 좋은 그릇 하나는 꼭 해주시고 싶으시다며 해주셧어요.
다들 예단비 예단비하시는데 저는 예단비 안했어요. 예단도 이불 한채만 좀 좋은 걸로 해드렸구요.
벌어 놓은 돈도 제가 신랑보다 많아서 전세집에 제 돈이 더 많이 들어갔구요. 물론 대출도 받았지요.
집에 차도 제가 돈 모아서 산 중고차이고요. 솔직히 저희 엄마 좀 복잡한 가정사를 지니고 좀 험하게 자란 신랑한테 시집간다고
반대하셨었어요. 그러심에도 불구하고 예단 이불은 정말 좋은 걸로 하셨더라구요. 딸 밑보이면 안된다시면서...
요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요. 왜 시댁에서 집 안해주는 건 당연한게 됐는데 여자쪽에서 예단비 하는건 안 없어 지는 거죠?
저는 결혼은 두 사람이 경제적으로 합해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댁에서 집해주고 이러는거 안 바래요. 오히려 부담되요.
저희 힘으로 하나 둘씩 이뤄가는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완전 재벌이 아닌 이상은. 이렇게 둘이 열심히 살면서 시작하려는
젊은 부부를 친정이든 시댁이든 마음에 의미로 선물이나 하나씩 해주시면 되는데 왜 시댁에 예단비를 해야하나요?
그럼 친정은 예단 이불 반상기 수저 예단비 왜 안주나요? 어른들이 불리한건 다 바꾸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왜 받는 것들은 꼭 해야한다고 하나요? 전 솔직히 예단비도 안하고 달랑 이불 하나 해갔지만 시댁이랑 시집간 시누이와 시할머니댁
이불만 하는데도 돈 무지 들더군요. 저희 엄마가 꼭 해주시고 싶다는 마음에 하긴 했지만 더 고생해서 키우시고
더 열심히 키워서 아까운 결혼 시키시는 울 엄마보고 미안해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런 허례허식 안해도 되요.
그런 낭비성 지출에 돈 쓰느니 아껴서 했으면 집샀들 부부들 꽤 있을꺼 에요. 전 이런 누구는 얼마 해왔고 누구는 얼마 해왔네
무슨 여자가 돈 주고 시집가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난 선물 하나 정도면 충분 한 것을
그렇다고 키워주신 걸 감사하다는 의미로 성의 표시하는 거라고 하는데 왜 우리 엄마한테는 성의 표시 안하는 건가요?
아들만 키워준거고 딸은 줏어왔나요? 님들은 딸로서 부모님께 안 죄송하던가요?
전요 예단비나 예물 같은게 남아 있겠다고 하면 친정 부모님께도 사위가 똑같이 예단이며 예단비 해와야 되는 것 같아요.
시어머니만 아들 장가보내면서 좋은 이불에서 자고 좋은 그릇에 밥먹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첫댓글 그런마음으로 시집가면 맘 편하세요? 저도 님처럼 집값똑같이 내고 현금예단 하고(좀 적게했지만) 현물예단도 하고 혼수도 하고. 남자보다 돈 더 많이 썼습니다. 남자가 돈 많으면 그돈 엄마한테 주고왔거나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을수도 있었겠죠. 어짜피 진행된부분 이렇게 상대방 헐뜯어가면서 나쁜맘가지고 가면 맘이 편한가요? 사이만 멀어지지.....
맘이 편하고 불편하고를 떠나서 왜 이런 변종 된 풍습을 아직도 가지고 가냐는 말입니다. 그리고 글에 상대방 헐뜯는 내용은 하나도 없는데요? 나쁜 맘 가진 것도 없구요. 단지 결혼에 시댁 부모님을 위한 건 많은데 친정 부모님을 위한 건 적어 한탄 좀 했습니다. 님은 엄마한테 그런 마음도 못 느꼈나보네요.. 난 참 그렇던데.. 그 현금 예단 친정 어머님이나 챙겨주세요
맨위에 댓글 다신분 난독증인듯 ㅋㅋ 저도 첨에 진짜 억울했어요... 전 바리바리 예단 준비해서 싸갔는데...진짜 친정집에 돌아오는건 ....달랑 봉채비 명목의 돈봉투..끝..지금와선 끝난 얘기지만 진짜 간소하게 하자 이말이 젤 무섭대여...
난독증이 뭔지는 알고 썼냐??? 어짜피한거 저렇게 욕하면서 시집가면 참.... 잘도 살겠다.
근데 보통 신랑쪽에 그렇게 예단비, 예단을 했으면, 신랑도 신부댁에 TV나 뭔가 가전제품 하나 해주는 경우도 많아요. 그렇게 하라고 신랑에게 시키세요. 저도 신랑쪽에 예단비와 예단대신(TV)를 해주고, 저희 신랑도 저희 친정에 TV를 했어요. 그리고 시댁에서 친정엄마에게 반지를 하나 해주시더라구요! 신랑에게 그렇게 시키면 되지 않을까요? 우리 엄마가 힘들어서 해줬으니 너라도 해줬으면 좋겠다..하고요.
저도 왜 신랑집에만 예단비며, 예단이며 해야 하는지 의문이었는데.. 신랑이 울집에도 똑같이 해줘서 그나마 마음 풀었네요..
신랑집은 집을 해주잖아요.. 윗분은 안 해 주셨다고 하지만 .. 그래서 신랑 예단비는 없는 거 같은 ㅡㅡ 맞나?
그래도 사위들이 잘챙겨드리잖아요. 저희 엄마도보면 저희 형부들이랑 제부가 너~무 잘해드리는데. 엄마한테도 다 밍크사줬어요.
사위 잘 얻었네요^^ㅋㅋㅋㅋ훈훈하네~
그래서 요즘은 시댁이 해주는거 없으면 예단생략하는 경우가 많아요...받을 명분이 없으니까요.
22222222 맞아요~ 해주면 예단 받는거고 안해주면 생략하는경우도 있고 상황에 다른거같네요
저도 완전 억울하고 짜증났어요. 게다가 전 직장생활한지 1년도 안되어서 결혼해서 친정부모님이 다 해줬고, 차까지 사주셨어요. 저 다닐때 불편할거같다구요. 그러니 제가 얼마나 승질이 났겠어요...그나마 남자쪽에서 하는 함하나도 시댁에서 생략하고싶어하는 눈치라서 제가 대놓고 제대로 뒤집었어요.(이것도 제가 해가는게 많아서 그럴수 있었죠.) 그랬더니 완전 융숭하게 잘해왔더라구요. 어이가없죠.
그래도 그렇게 해가니까 시댁에 큰소리치고 할말은다 하고 살아요. 제 주변에서 너네집은 진짜 결혼해서 아들하나 얻고 시댁은 아들하나 잃은거같다고 할정도로 신랑이 시댁보다도 친정에 잘하구요.그래서 지금생각하면 안아깝네요.
ㅎㅎ 다들 그러드라구요 시댁보다 친정이 잘살면 대세는 기운다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다고 봐여~ 다 그런게 아닌듯 싶어여~ 저랑 저의 예랑씨는 집도 우리 둘 능력 하에
혼수 예물 그런것 없이 둘 힘 합쳐서 했습니다~ 반쪽의 환경과 둘의 의견이 합쳐지면 이런사람도 저런사람도 있다고 봐요~
힘내세요~ 저는 오히려 혼수도 예물도 안한것이 좀... 섭섭하지만 어쩌겠어여~ 안할결혼도 아닌데~
이해하고 받아들여야죠~
여자는 함으로 받잖아요.어머니께 해드리는건 예랑이가 알아서 챙겨주면 좋겠지만..그렇지않다면..대신 함으로 좋은거 많이 받으세욧..ㅋㅋ
나중에 님네 결혼해서 친정부모님께 좋은 선물해드리세요. 아니면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괜찮은 가방같은거 하나 사와서 선물로 드리시던지요. 음.. 저도 다른 친정엄마들은 남자가 진주반지 해준다던데,, 우리 신랑 회사 들어간지 얼마 안되서 아버님 돈으로 집얻고 그래서 해줄 능력도 없고 또 해줄 생각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결혼하고 친정 이사할때 티비사시라고 300만원 보태드렸어요. 그리고.. 동생이랑 같이 경비대서 친정엄마랑 일본 다녀왔구요.. 그런데,, 울엄마 좀 지났다고 다 까먹으셨는지 친구분들이랑 얘기하다가 사위나 사돈댁한테 반지 받았냐고 물어보니깐 못받았다고 하시는데 서운함이 묻어나더라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