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보면 어렸을때 못생겨서 무시받던 여자가 성형으로 싹다 고쳐서 환골탈태하는 내용 개많은데 (미녀는괴로워, 마스크걸, 여신강림 웹툰 등등 ㅈㄴ많음)
내가 여자로 살아보니까 진짜 외모정병 걸리기 딱좋은건 오히려 평범부터 그 이상까지임.
여자는 스무살 성인되면서 조금만 꾸미고 다녀도 남자들한테 대시받는 경험 거의 누구나 하게됨
20대 초반이면 진짜 평범한 여자애들도 다 겪음 (같은 과에 여러명이 날 좋아한다거나, 길가는데 번호따인다거나...)
어린나이버프 + 또래남자애들도 한창 이성에게 관심많을시기라서 그런건데 정작 여자들 본인은 그렇게 생각을 못함 (당연함 아직 어림)
남자들이 대시하면 뭔가 내가 대단한 미녀(?)가 된것같은? 잘난사람이 된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시작함
번따 몇번 당했다, 누가 날 좋아한다 같은걸로 본인이 본인 가치를 평가하게 되면서 점점 외모정병 되는거임. (번따 당하면 나아직 안죽었다 생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봄)
정도가 심해지면 남미새 여왕벌 되는거고
나이먹고도 못빠져나오면 24기 옥순 되는거고...
그리고 꼭 이유가 직접적으로 '남자'가 아니더라도,
원래 예쁘장하게 생겼을 경우에는 외모 자체가 자기가 가진 강점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은 평생 자기가 남들보다 예뻐야만 한다고 생각함
30대 40대가 돼도 나이드는걸 못받아들이고 20대 여자애들보다 자기가 예뻐야 하는거임...
내친구도 타고나길 화려하게 생긴애 있는데 진짜 외모정병 레전드임 일반직장인이 관리로 월에 얼마를쓰는지 모르겠음
이번에 화성인에 성형녀로 나온사람도 지인이라는 사람들얘기 들어보면 원래도 예뻤다고 함
여튼 여자로 태어나면 남자나 외모를 관심사에 두지 않는다는 선택권이 잘 없음. 사회 자체가 그런 것 같음...
남미새만 해당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정도만 다를뿐이지 거의 모든 여자가 조금씩은 다 겪을껄
이건 내생각인데 만약 오히려 진짜 박색으로 태어났다면 애초에 남자나 외모에 대한 관심을 본인 인생에서 배제하기 쉽지 않을까 싶음
그래서 나는 못생긴사람이 전신성형해서 180도 변신하는 컨텐츠는 이제 너무 진부한 것 같고,
예쁜 사람이 겪는 외모정병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솔직히 여자가 외모로 이득보는 것보다 손해보는게 실제로는 훨씬 많은 세상인데 남자들이 여자 외모 예쁘면 고시 3관왕이라 하는것도 꼴뵈기 싫고,
미디어에서도 항상 예뻐진 다음에야 비로소 사이다 전개가 된다거나 컴플렉스가 극복된다는 식의 스토리 지겨움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일침하는 척 하면서 제일 외모지상주의적인 내용인 것 같음.
한때 나도 엄청 예쁜 여자들 보면 '저사람은 나처럼 외모고민 안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부러워했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알고 있음. 저 사람도 엄청난 시간과 돈과 노력을 쏟아붓고 있을거라는 사실을.
외모에 신경쓸수록 외모에 더 집착하게 된다는걸 여자들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음.
수능이나 취업처럼 어떤 도달가능한 최종 결승점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평생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걸.
어제 자게에서 못생긴 사람은 무슨 재미로 사는지 궁금하다고 글 올린 사람 생각나네.. 자기 예뻐서 유명 했다고 자긴 거울만 봐도 재밌고 자기 꾸밀때 즐겁다고 했는데.. 진짜 정병 같았음
진짜 친구들 입에서 그대로 들은내용이라 현실인것같아 외모정병의 사고흐름은 진짜 저래 그래서 여시들이 불쾌한 내용도 있겠지만..
이게 왜 이렇게 보이냐면 진짜 평범,못생 여자는 외모얘기 절대 못꺼냄ㅋㅋㅋ
솔까 이쁘장이라도 하니까 아 나 요즘 얼굴 ㅂㄹ인거같아ㅜㅜ
이럴수있는거 진짜 평범,못생이 외모정병 조금이라도 티냄 ㅈㄴ갑분싸임ㅋㅋㅋㅋ
그거 그대로보고 아 이쁘면 더 정병오는구나! 하는거 같은데 진짜 못생긴 여자는 밖에서 정병없는척하다 속에서 곪음
나는 글내용 다 너무 공감가네... 딱 내가 평소에 하던 생각들임
마지막 말처럼 집을 산다거나 회사에 합격한다거나처럼 명확한 도달 지점이 없는 거를.. 항상 명심하며 경계해야 함
못생에서 성형으로 이쁘장 된애들이 정병 제일심함 경험상
나도 비슷하게 생각했었는데 왜나면 내 근처 좀 이쁘장한 분들 다 피부과시술,성형 이런거에 ㅈㄴ미쳐있고 나처럼 평범이러신분들은 그냥 옷이랑 화장정도만 신경써서 좀 납득이 갔는데. 얻었던 혜택들이 오로지 이뻐서라고 생각해서라고 생각하는건가싶었어. 자기 능력은 과소평가하고 외모에만 올인하더라고
어느정도냐면 반 농담으로 늙으면(외모가 시들면) 그냥 죽는게 낫다. 이렇게까지 말하고 주위분들이 웃으며 맞장구 치더라고? 기괴의 끝
그냥 한국사회가 오지랖심하고 외모 정병 심해서 그렇지뭐 박색도 똑같음
ㅠ 내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역시 현실반영 오지는 작품이었군 ㅠㅠ
노공감 못생 평범 예쁨을 떠나서 여자면 외모정병을 달게될 수밖에 없는거 같음 특히 한국에서는 근데 못생은 주변에서 사람 대우조차 안해주니까 더 살기 힘든거고
사회가 잘못된거 맞음 근데 사회탓만 하면 바뀌는건 없으니 일단 스스로가 외모로 이득을 얻을 생각을 버려야됨
그리고 아름다움은 외모 말고도 다른 부분에서 아름다울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