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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가 올해 하반기 추가될 예정인 제주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4곳을 압축해 최종 결정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관광공사가 올해 하반기 추가될 예정인 제주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4곳을 압축해 최종 결정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이 제한경쟁을 공고한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준비 중인 제주관광공사는 현재 제주시 2곳과 서귀포시 2곳을 놓고 최종 후보지 선정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는 구도심권 호텔을 비롯해 2곳이며, 서귀포시는 개관을 앞둔 중문관광단지 소재 부영호텔과 기존 롯데면세점이 영업 중인 롯데호텔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4곳 후보지를 놓고 최종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도지사가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고 나서 다음주 초쯤 후보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JTO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2파전 양상을 벌이던 추가 시내면세점 사업권 경쟁은 JDC가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무게중심이 급속히 JTO로 이동했다. 서울 소재 일부 기업들이 제주 시내면세점의 사업성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면세점 사업 취지를 고려하면 제주도 공기업인 JTO가 선정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모아진 때문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달 31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김낙회 관세청장을 만나 "제주도민들은 사기업보다 지방공기업이 시내 외국인면세점 사업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시내면세점 주 타깃인 크루즈의 기항지인 제주항과 인접한 제주시 구도심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던 JTO는 서귀포시지역에서 면세점 입지를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제주도에 2개뿐인 대기업 시내면세점이 제주시에 집중되면 면세점 관광객이 산북지역에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추가 면세점 입지를 서귀포시지역에서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표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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