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늘이라는 날은 ? ♧ ♧ ♧
오늘이라는 날은,
내일이라는 작품을 만드는 첫 손길이고
천년 같은 길을 걸어야 하는 첫 발길이다.
오늘이라는 날은,
시간을 창조하는 거룩한 시발 점이며
잉태한 삶을 탄생시키는 숭고한 시간이다.
오늘이라는 날은,
아름다움을 전개 시키는 고상한 공간이며
가치를 형성시키는 유(有)의 공간이다.
오늘이라는 날은,
사랑의 씨앗을 싹 틔우는 가상한 날이며
너와 나를 존재 시키는 발견의 날이다.
오늘이라는 날은,
永遠의 나라로 출발시키는 始發驛이며
目的地로 가는 標를 사는 중요한 날이다.
오늘이라는 날은,
오늘이라는 날이 없었으면
어제라는 날이 없었을 것이고
내일이라는 날을 기대 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이라는 날은,
내일을 약속하는 약속의 날이며
溫故知新의 마음으로 溫故之情의 날이다.
註釋 ;
① 온고지신(溫故知新)[명사] 옛 것을 연구하여
거기서 새로운 지식이나 도리를 찾아내는 일.
② 온고지정(溫故之情)[명사] 옛것을 살피고 생각하는 마음.
[‘논어’의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말임.]
“봄 이라는 기차는 계절의 레일(Rail) 위를 구르며
우리가 설정한 目的이라는 驛을 향해 달리고자
오늘이라는 이름의 驛에 들어 오고 있다.
봄이라는 기차가 달려야 할 길은 외길이며
우리는 오늘이라는 이 驛에 추억의 미련만을 남기고
이 기차를 타고 永遠이라는 終着驛을 향해 떠나야만 한다.
이것이, 인간이 피할 수 없이 가야 할 길이고,
운명의 길이며 또한 쥐어진 사명의 길이며
따라서 삶의 가치를 만드는 결정적인 날이
바로 오늘이라는 날이다.
어제에 떠 올랐던 太陽은 오늘도 또 떠 오르고 있다.
그리고 내일도 다시 떠 오를 것이다.
그러나 終着驛을 향해 떠나는 價値의 의미를 만드는 것은
전적인 우리의 마음에 있다.”
(고로 오늘을 허비하고 낭비하지 말자. 허비와 낭비는 허사다.)
‘05/03/19 // 또 다시 떠 오르는 붉은 太陽을 바라보며,
거기에 삶의 價値를 부여해 본다,.……
글 / 橫說竪說(李 承圭)